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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에디터스룩 Nov 30. 2021

2021 서울모빌리티쇼 리뷰

이동의 미래와 가치를 살펴보다.

킨텍스에서 2021 서울모빌리티쇼가 열렸다. 지속 가능하고 지능화된 이동 혁명을 주제로 열린 서울모빌리티쇼에서는 여러 완성차 제조사들의 컨셉트카, 신차, 주력 모델 등을 경험할 수 있었고, 이 외 브랜드가 추구하는 방향과 모빌리티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었다. 지속하여 언급되는 모빌리티 트렌드는 무엇인지, 각 제조사가 제시한 이동의 비전은 무엇인지 살펴볼 수 있었던 서울모빌리티쇼의 관람 후기를 정리해보았다. 


최근 들어 모빌리티 전시회에 참관하면 전기차가 흔하게 보인다. 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전기차는 미래의 이동 수단이었고 상용화되지 않아 다양한 모델을 볼 수 없었지만, 이제는 현재 진행 중인 차량으로 우리가 흔하게 접하는 모델의 `전기차 버전`을 접할 수 있게 되었다. 기존 내연기관 차량 라인업에 전기차 버전을 선보이면서 고객의 선택지를 넓힘과 동시에 전기차 수요를 끌어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이 돋보인다. 그리고 친환경, 재생 가능한 자원 활용에 대한 각 브랜드의 어필도 인상적이었다. 


또한, 캠핑카, 오피스카, 반려동물과 함께 이용하는 차량 등 고객의 생활 패턴을 컨셉화한 차량도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특히 캠핑카는 캠핑의 유형에 따라서 `1~2인 차박`, `패밀리 캠핑` 등 다양한 컨셉으로 구성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국내 여행, 캠핑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이를 반영하여 여러 업체에서 캠핑카와 관련된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으므로 이러한 컨셉을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지 않았나 싶다.


이와 관련된 서비스는 대표적으로 아래와 같다. 


[쏘카] 캠핑카, 스포츠카 등의 고급 모델 대여 중개 서비스(시범 서비스)

[캠버] 캠핑 여행 공유 플랫폼으로, 캠핑카 공유 서비스 등 제공


캠핑카 외에도 자전거 라이딩을 즐기는 사람을 위한 자전거 캐리어도 확인할 수 있었다. 반려동물, 자전거, 오피스 환경 등 이제는 단순한 이동을 넘어 `이동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다양한 요인들이 필요할 때라는 점을 실감했다. 차량 판매 또는 대여 서비스를 제공할 때 반려동물 이동 패키지, 취미 생활 패키지(자전거 캐리어, 카라반 등) 등 다양한 패키지 상품도 함께 제공할 수 있겠다고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 외에도 드라이빙 그 자체의 재미를 경험할 수 있는 현대자동차의 N 라인, 벤츠의 AMG, BMW의 M 등 여러 고성능 차량을 둘러볼 수 있었고, 니로 풀체인지 모델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리고 각 브랜의 컨셉트카도 확인할 수 있어 다양한 모델을 둘러보고 비교하는 재미가 있는 전시였다. 


이제는 소비자들이 자동차를 통해 단순한 이동만을 기대하는 것이 아니라, 본인의 라이프스타일과 얼마나 일치하는지, 이동 중 어떤 경험을 할 수 있을지 등 기대하는 영역이 점점 확대되고 있다. 특히 전기차와 자율주행의 상용화로 인해 이동 경험을 변화할 많은 기회가 생긴 만큼, 이동의 본질을 지키면서 새로운 가치 창출을 통해 사용자 경험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들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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