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이도 일기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도 Sep 05. 2022

날이 좋으면 무리하게 되더라는

9월 4일


일요일 아침잠을 깨우는 영빈의 목소리.

“일어나 밥 먹고 얼른 나가자.”

“몇 시야?”

“벌써 10시야. 오전 중에 나가기로 했잖아.”

“알겠어.”

바쁘게 준비를 하다가 시계를 보는데 이상하다.

“뭐야. 아직 8시잖아. 왠지 피곤하다 했어.”

“한, 두 시간 더 자서 뭐해. 덕분에 일찍 출발할 수 있겠다. 오늘 일정 빡빡해.”


덕분에 하회마을, 겸암정사, 부용대, 병산서원을 끝으로 나는 기절했다. 영빈은 도산서원까지 갈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아쉽다며 다음에는 조금 더 일찍 나서야겠다고 했다.


매거진의 이전글 배터리 수명 보통 몇 년이에요?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