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드디어 글을 쓸 수 있다.
됐다! 1년 전 실패했던 브런치 작가되기 프로젝트에 성공했다. 물론 이름만 작가다. 브런치라는 글쓰기 플랫폼에 글을 쓸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 것이다. 네이버 블로그나 유투브같은 플랫폼은 원하는 누구나 자신의 생각과 콘텐츠를 생산해 낼 수 있다. 하지만 브런치는 조금 다르다. 일종의 '인증'을 거쳐야만 글을 포스팅 할 수 있다. 그래서 지난 17년 1월에는 안타깝게도 '초대받지 못했다.'
1년 만의 성공
무라카미 하루키는 서른 살을 앞둔 1978년의 어느날 도쿄 메이지 진구구장에 야구 경기를 보러갔다. 외야에서 맥주를 마시던 하루키는 야쿠르트 스왈로스 타자가 2루타를 때리는 순간 "나도 소설이란 걸 쓸 수 있을지 모른다."라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하루키의 이 생각을 읽고 '나도 작가가 될 수 있을지 모른다.'는 꿈을 꾸게 되었다. 그래서 단어와 사진 위주였던 블로그 포스팅에 글밥을 늘려갔다. 그러다 신정철 작가의 『메모 습관의 힘』이라는 책을 읽게 되었다. 그 책에서 배운 메모리딩이라는 방법을 이용해서 독서와 글쓰는 방법을 바꿨다. 그렇게 쓴 글로 '작가'에 지원했고, 좋은 결과가 도착했다.
사실은 이제 첫발을 딛게 된 것이다. 그렇지만 '글쓰기'라는 공감하는 부분이 있는 이들과 함께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잡게 되어 기쁘다. 그래서 소소하게 셀프 등단식을 가져야겠다. 하루키가 사랑하는 사무엘 아담스 보스턴 라거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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