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p 33. '왜 안 되는지' 질문을 '어떻게 가능할

: 회의론을 긍정적인 탐구로 바꾸기

by 이승우

핵심 개념: '부정적 질문'을 '가능성 지향적 질문'으로 재구성

아이들이 현실의 한계나 어려움에 부딪힐 때 흔히 던지는 질문은 **'왜 안 돼요?', '왜 불가능해요?'**와 같은 회의론적(Skeptical) 질문입니다. 이러한 질문은 현상의 한계를 인식하는 데는 유용하지만, 사고를 부정적인 결론에 갇히게 하여 더 이상의 탐구를 멈추게 할 위험이 있습니다. 질문을 '왜 안 되는지'에서 '어떻게 가능할지'로 전환하는 대화 기술은 아이의 사고를 **문제 중심(Problem-focused)에서 해결 중심(Solution-focused)**으로 재설정합니다.

이 전환은 아이에게 모든 부정적인 현실도 개선과 혁신의 대상이 될 수 있음을 가르칩니다. 부모가 "그게 안 되는 이유는 알겠어. 그럼 어떻게 하면 우리가 그것을 가능하게 만들 수 있을까?"라고 질문할 때, 아이는 좌절감 대신 도전 의식과 창의적인 해결책을 모색하는 긍정적인 에너지를 얻게 됩니다. 이는 혁신적인 사고방식의 기초를 다지는 중요한 훈련입니다.

왜 '가능성 지향적 전환'이 중요할까요?

1. 성장 마인드셋(Growth Mindset) 강화: '왜 안 되는지'를 아는 것은 고정된 사고방식(Fixed Mindset)을 강화할 수 있습니다. 반면, '어떻게 가능할지'를 고민하는 것은 **'노력을 통해 능력을 발전시킬 수 있다'**는 성장 마인드셋을 심어주어, 실패를 배움의 기회로 여기게 합니다.

2. 혁신적인 아이디어 촉진: 혁신은 기존의 '안 되는 이유'를 돌파하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아이가 '안 되는 이유(제약)'를 명확히 파악한 후, 그 제약을 극복할 새로운 방법, 기술, 또는 시스템을 상상하게 함으로써 창의적인 돌파구를 찾도록 유도합니다.

3. 능동적인 문제 해결자 역할 부여: '왜 안 돼요?'는 수동적으로 '답'을 요구하는 질문이지만, '어떻게 가능할까요?'는 아이 스스로 '해결 방안'을 설계하고 실행해야 하는 능동적인 역할을 부여합니다. 이는 아이의 주도성과 자기 효능감을 높입니다.

'가능성 지향적 전환'을 실천하는 구체적인 방법과 사례

1. '안 되는 이유'를 먼저 인정한 후, '돌파구' 질문으로 전환

아이의 부정적인 질문에 대해 먼저 공감하며 한계를 확인한 후, 곧바로 **'그 한계를 넘어서는 방법'**을 묻는 질문으로 전환합니다.

아이의 질문: "우리는 왜 날 수 없어요? 날개도 없고 너무 무겁잖아요."

부모의 전환 답변: "맞아, 우리 몸에는 날개가 없고 무거워서 혼자서 날 수는 없지. 그건 넘을 수 없는 한계야. 그럼 이 한계를 넘어서 사람이 어떻게 하면 하늘을 날 수 있을까? 어떤 것을 도움(Tool) 받으면 될까?"

아이의 사고 확장: 아이는 '날개 없음'이라는 결핍을 인정하고, 그 결핍을 메울 '비행기, 헬리콥터, 제트팩' 등 외부 기술이나 장치를 상상하며 도구와 기술의 필요성을 이해하게 됩니다.

2. '자원(리소스)'을 재정의하여 가능성을 열기

문제 해결에 필요한 자원(시간, 재료, 지식 등)이 부족하다는 아이의 인식에 대해, 그 자원을 다른 방식으로 재정의하여 질문합니다.

• 아이의 질문: "종이 한 장으로는 무거운 인형 집을 절대 만들 수 없어요."

• 부모의 전환 질문: "종이 한 장으로는 벽을 세울 수 없는 건 맞아. 그럼 종이 한 장을 접거나, 돌돌 말거나, 자르거나 해서 어떻게 하면 벽처럼 튼튼한 **'기둥'**을 만들 수 있을까? 종이의 새로운 힘을 찾는다면?"

• 효과: 아이는 종이의 **물리적 속성(평면)**을 비판적으로 보고, **변형(접기, 말기)**을 통해 **새로운 기능(입체, 강성)**을 부여하는 구조 공학적 사고를 발휘하게 됩니다.

3. '불가능했던 역사적 사례'를 연결하여 용기 주기

아이의 '불가능하다'는 질문에 대해, 과거에 사람들이 똑같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했지만 결국 해결했던 **역사적 사례(등잔불 전구, 걸어 다니기 기차 등)**를 짧게 연결하여 용기를 줍니다.

• 부모의 질문: "100년 전 사람들도 '밤에 낮처럼 밝게 사는 건 불가능해'라고 생각했대. 하지만 어떤 천재적인 질문을 던져서 '전구'를 만들었을까? 우리가 가진 이 문제도 누군가는 풀 수 있는 질문이라고 생각해보자."

• 효과: 아이는 자신의 질문이 인류의 발전 과정과 연결되어 있음을 깨닫고,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꿀 수 있다는 낙관적인 탐구 자세를 배우게 됩니다.

'왜 안 되는지'를 아는 것은 지식이지만, '어떻게 가능할지'를 묻는 것은 지혜입니다. 아이의 질문을 부정적인 회의론의 덫에서 건져내어, 창조와 혁신의 에너지로 전환시켜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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