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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승우 Nov 23. 2019

교육에서의 블록체인의 활용

블록체인에 대해 정확히 잘 모릅니다. 기술적인 부분은 더 잘모르고요 .

하지만 교육하는 사람으로써 몇가지 중요한 요소들이 있어보여 이런 저런 고민을 해봅니다.

현대의 교육에서 테크를 빼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 부분은 거의 없어 보이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교육분야에서 테크를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 인공지능 기술입니다.

이 인공지능 기술은 성장하는 주체의 모든 데이터를 기록 분석하고 맞춤식 처방이 가능한 온전하게 개인화된 컨텐츠와 프로그램을 큐레이션해줄 수 있다는 것에 큰 강점이 있습니다. 큰 강점이라고 이야기하기에도 좀 이상할 정도의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고 봐야겠지요. 또 하나는 블록체인 기술입니다 . 잘은 모릅니다만 이것은 분산적인 상호인증시스템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중앙집권적인 공인체계에서 누구라도 상호공인 인증할 수 있는 분산된 인증체계로의 변화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정확한 것인지는 모르겠는데 대체로 그렇게 알고 있으니 혹시라도 수정해주실 분이 계시면 부탁드립니다.  인공지능이야기는 나중에 따로 한번 공유하도록 하고 

여기서는 블록체인이 현대교육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에 대해 드는 생각을 공유해보고 싶습니다.


현대의 교육은 기존의 그것과는 완전히 다른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그 특징은 중앙집권적 학교 시스템이 무너지고 있다는 것과 새로운 학습과 성장환경이 마련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MOOC, 풀잎스쿨 , 클래스101 , Meet Up 등 다양한 학습플랫폼들과 학습커뮤니티들이 성장하고 있고 그 경향은 날이 갈수록 강화가 되어 갈 것입니다. 학교를 대체하는 수준까지 가는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입니다. 훨씬 저렴하고 훨씬 효율적이고 훨씬 자발적이고 능동적이고 트렌디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성장환경의 변화에서 학위라는 것이 언제까지 유용한 가치를 가지게 될까요 ? 물론 그 영향력을 상당기간 지속될 것입니다 . 하지만 그에 반하는 여러가지 인증체계들이 함께 성장할 것이라고 봅니다. 

미국에서 주로 진행되고 있는 마이크로학위 등도 새로운 변화의 한 양상이라고 볼 수 있을 듯합니다.

어디서 어떻게 학습을 했던 모든 학습과정을 블로그 등에 오픈포트폴리오로 개방하고 각 학습커뮤니티와 플랫폼에서는 완료한 학습에 대한 인증토큰을 발행하고 참가자들이 상호 인증하며  본인은 그 학습과 활동의 과정을 공개하는 것은 물론 그 결과물로써의 연구보고서 , 활동결과물 , 에세이 등을 공개함으로써 학습등의 Input활동의 결과물인 Outfoot을 오픈포트폴리오로써 공유함으로써 자신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해갈 수 있겠지요.

여기서 스팀잇 같은 보상체계를 적용할 수 있다면 더 재미있는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학습자는 자신의 학습과 성장활동의 모든 과정과 결과물 들을 오픈포트폴리오 ( 블로그 / SNS / 유튜브 등의 매체에 과정과 결과를 기록하는 것 ) 활동을 통해 세상에 내놓고  관련 기관이나 플랫폼은 그것을 인증하고 동료나 대중은 그것에 좋아요등의 반응이나 댓글 등을 통해 상호인증에 참여하고 그 결과에 따라 토큰으로 보상받는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면 새로운 교육체계를 축성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할 수가 있겠지요 .


약간의 다른 측면이기는 합니다만 블록체인은 다양한 방면에서 활용이 가능합니다.

저는 오랫동안 교육소외계층 청소년들에 대한 교육 성장지원 사업을 하고 있는데 풀리지 않는 고민이 있습니다. 교육지원을 위해서 사용하는 사회적자원이 그리 적은편이 아닌데 과연 이 예산이 필요한 개인에게 필요한 만큼 적절하게 지원되고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제가 보기에는 너무나 많은 비효율이 존재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성장에 필요한 자원은 누구에게나 똑같은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무차별적으로 똑같은 형태로 지원이 되는 가운데 투여자원의 효용성이나 가치는 매우 떨어지게 되어있습니다.그것이 현실이구요 .

교육소외계층 청소년의 경우에도 자신이 노력한만큼의 보상이 주어지고 사회경제적 환경에 따라 스마트월렛 같은 형태로 장학금이 주어져 자신의 성장을 위해 활용할 수 있는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면 매우 효율적인 자원 분배가 되겠지요. 국가에서 주는 장학금 , 바우처 , 공공기관이나 기업의 교육지원사업 예산 등을 투여하고 

지원받은 아이들도 자신의 공개적인 오픈포트폴리오 활동이 보상받는 시스템이라면 충분히 자신의 성장을 위해 스스로 노력하는 것에 대한 동기부여가 확실히 이루어지리라고 생각합니다.  그 아이가 부자든 가난하든 어떤 환경에 있던 간에 오픈포트폴리오 활동에 대한 보상이 정당하게 이루어지는 환경을 만들고 스스로 자신의 성장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에게 더 많은 보상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아주 중요합니다.  물론 절대적인 환경과 조건이 부재한 경우에는 별도의 지원이 필요한 것은 당연한 것이구요 .


이런 성장과정의 오픈포트폴리오는 이 아이들의 진학과 취업에도 적극적으로 활용이 될 것입니다.

기업이나 국가의 신용도를 평가하는 무디스 같은 평가기관들이 존재하는 것처럼 이 아이들을 기관이나 기업의 요청에 맞추어 평가하는 전문기관들이 탄생할 수 있겠지요. 각 기관들이 오픈포트폴리오를 자체적으로 평가할 수 도 있겠구요. 어쨋든 단순한 페이퍼시험 , 짧은 기간의 인터뷰 , 학위 ,학점 등으로 표현되지 않는 한 사람의 종합적인 경험과 축적된 역량을 세밀하게 판단하여  역량중심의 데이터를 뽑아낼 수 있는 바탕이 되기 때문에 미스매치나 고용리스크등을 혁신적으로 줄일 수 있는 기반이 되겠지요 . 


제가 가진 대학의 전공성적과 학위보다는 현장에서 경험하고 체험하고 교류하고 활동하면서 쌓아온 역량과 정보를 보여주는 것이 더 정확한 역량을 표현하는 것이라는 것은 누구라도 아는 사실입니다.  독일어를 전공하고 독문학사 학위를 가지고 있는 저는 실제로 독일어로 소통하지 못하고 독일어로 정보를 얻지 못합니다. 오히려 영어로 가능합니다. 제가 가진 학위와 전공보다는 대학에서는 아니지만 따로 경험하고 익혀온 영어역량이 더 저를 잘 표현하는 것 아닐까요 ? 경영학을 전공하고 학위를 가지고 있는 대다수의 사람들은 한번도 경영이라는 것을 해보지 못하고 사회로 나아갑니다. 창업하고 운영해보지 않고 어떻게 경영을 이야기 할 수 있을까요 ? 


제가 보기에 이러한 여러가지 모순되고 낡은 시스템은 인공지능 기술과 블록체인의 기술들이 혁신할 수 있는 동기를 주고 있습니다.  항상 적절한 알고리즘의 탄생이 중요하겠지만 그것은 차차 발전시켜가면 될이이고 

우선적으로는 어떤 방식으로든 아이들이 성장하는 과정에서의 자기기록 , 모든 활동기록 들을 모을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고 기능하게 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리라 봅니다. 유튜버가 되고자 하는 아이들의 동기를 잘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적절한 보상체계의 확립, 블록체인 , 가상화폐등의 기술들을 활용할 수 있다면 무언가 돌파해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지 않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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