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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bad Jan 26. 2022

내생적 성장이론 (신성장이론)

Endogenous Growth Theory

경제성장과 관련된 이론적 논의는 일반적으로 1950년대 이후로 크게 신고전학파 성장이론과 신성장 이론으로 나뉘며, 1980년대 중반 이전까지는 외생적 성장이론이며, 이후 새롭게 형성된 성장이론이 내생적 성장이론이다(김성수, 2019). 내생적 성장이론은 외생적 기술진보 없이도 경제 내에서 기술진보를 이룩하는 메커니즘(mechanism)이 존재하여 지속적인 경제성장이 이루어질 수 있음을 설명하는 이론이다(김진영, 2003). 경제 성장률 자체가 외생적으로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경제 내적인 여러 요소의 상호작용에 의해서 내생적으로 결정된다는 이론이 내생적 성장이론(endogenous growth theory)이다(박덕환, 2019).


내생적 성장이론은 지식 또는 인적자본이 생산요소에 포함됨으로써 생산면에서 외부효과가 발생하고 이로 인해 자본에 대한 규모수익 체증현상이 나타나 지속적인 경제성장이 가능하다는 이론이다. 이 경우 1인당 자본수준이 높을 경우 성장률도 높아지고 1인당 소득수준도 계속해서 증가하여 수렴현상 없이 차별화되고 지속적인 경제성장이 가능하다(Romer, 1986).


Romer(1990)는 내생적 기술변화(endogenous technological change) 연구를 통해 기술을 성장의 주요한 자원으로 규정하였다. Romer가 주장한 기술은 전통적인 공공재가 아닌 비경쟁재이며 부분적으로 배타성이 있는 재화이다. 즉 기술자원은 언제나 새롭게 창출되고 공유되어 발전할 수 있다. 과거 생산의 투입요소를 실물자본, 노동력, 인적자본으로 구분하고 기술은 별개로 취급하는 관점과 달리 Romer는 기업 성장의 투입요소로 기술을 중요하게 인식하였다.


Romer는 기술의 진보를 생산과 정의 개선, 기술적인 변화, 연구 개발이나 사내 교육의 향상 등과 같은 내적인 역량에 의해 결정된다고 보았다(김민주, 송희령, 2008). 이와 같은 견해로써 Stewart(1997)는 지적자산을 ‘타 조직에 비해 경쟁력이 있다고 모두가 인정하는 경쟁우위의 원천이 되는 총체’라고 정의하였다. 그리고 지적재료와 지적자산을 엄격히 구분하였다. 아이디어나 정보 등은 지적재료일 뿐 지적자산은 되지 못한다. 지적재료들은 뚜렷한 형태 없이 자유자재로 존재하는 지력(free-floating brainpower)으로부터 뭔가 유의미한 질서를 창조해 낼 때 비로서 지적자산이 된다. 즉 각각 따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통합되어 사용되어질 수 있을 때 비로서 자산이 되는 ‘유용한 지식의 패키지’로서 기능한다.


Romer(1990)는 기업성장의 엔진인 기술의 변화를 위해 지식의 축적이 중요함을 강조하였다. 전통적 생산요소인 자본, 노동과 함께 지식을 기업의 생산과 성장의 주요한 축으로 인식한 것이다. 지식과 같은 보이지 않는 무형의 자산이 종래의 물질적, 재무적 자산을 대체해 기업의 성공을 설명하는 데 있어 보다 중요한 요소이고, 실제 현대 경제에서 무형의 자산은 주식시장이나 기업 매매거래시 장부가치와 시장가치의 차이로 나타나고 있다. 무형의 지적자원의 증가는 인적자원과 결합될 때 새로운 지식을 창조하고, 이를 바탕으로 이룬 기술의 진보는 물적자본의 수확체감을 상쇄하거나 상회할 수 있는 수확체증의 원동력을 제공한다. 즉, 지적자원의 한계생산력은 증가한다. 


총자본의 일부인 지적자원으로 인하여 생산함수에서 자본의 한계생산성은 체감하는 것이 아니라 일정하거나 증가한다고 보았다. 초기 내생적 성장이론을 주도한 Arrow(1962)는 지식의 축적이 연구개발 뿐만 아니라 일상의 생산과정에서도 발생함을 제시하고, 노동자의 학습효과를 통한 생산성 향상을 제안한 바 있다. 노동자가 생산과정의 경험(doing)을 통하여 생산기술을 배우는(learning) 학습효과 때문에 노동생산성이 향상된다. 학습효과는 경합적이거나 배타적이지 않으며 학습효과로 인한 기술진보는 기업내적인 요인에 의해 발생하므로 내생적 성장이론을 지지한다. Lucas(1988)는 경제성장 과정에서 결정적인 요인으로 인적자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내생적 성장이론의 핵심개념  

1. 늘어난 소득이 교육(기술 훈련)에 투자돼 생산성을 높이는 데 쓰여야 장기 성장이 가능하다.

2. 새로운 기술을 배워야 한다. 배우지 않고선 소득이 계속 오를 수 없다.  

3. 누구든 성장을 원하지만 그렇다고 모두가 변화를 원하지는 않는다. 변화를 불러오는 한 가지 방법은 배우는 것  

4. 장기적으로 잠재성장률을 높이려면 기술 수준을 높이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키우고, 투자를 해야 한다.  

5. 경제의 지속성장은 노동, 자본 같은 양적 투입보다 인적자본, 기술력 같은 질적 변화에 달려있다.  

6. 인적자본을 확충하기 위해 교육에 투자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 국가는 교육시스템을 통해 배출된 인적자본을 최대한 활용해야 할 뿐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일을 통해 학습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7. 가능한 많은 사람들이 기업 현장에서 지식을 쌓고 공유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  

8. 축적된 지식이 새로운 기술과 사업모델을 탄생시키는 ‘선순환적 성장구조’를 만들어야 혁신을 촉진할 수 있다.  

9. 기술이 전부가 아니라 질문을 끊임없이 도출할 수 있는 자유로운 분위기가 조성될 때 최첨단 기술 분야의 혁신이 가능하다.  

10. 수확체증의 법칙에 따라 기술과 혁신이 성장으로 이어진다.


<참고문헌>

김민주, 송희령 (2008), 지식경제학 미스터리. 서울: 김영사. 

김성수 (2019). 아프리카의 정치사회적 경제적 토대와 지속가능 성장에 대한 연구: 중소국가의 정치부패 문제를 중심으로. 평화학연구, 20(3), 207-226.

김진영 (2003). 국제자료를 통해 본 인적자본과 경제성장 내생적 성장이론에 대한 실증적 재검토. 무역학회지, 28(5), 103-127.

박덕환 (2019). 중소기업의 IT 조직문화와 경영성과간의 관계 연구: (동적)자원기반이론과 내생적 성장이론 중심. 국민대학교 대학원 박사학위논문.

Arrow, K. (1962). Economic welfare and the allocation of resources for invention. The rate and direction of inventive activity: economic and social factors. N. Bureau.

Lucas, J. R. (1988). On the mechanics of economic development. Journal of Monetary Economics, 22(1), 3-42.

Romer, P. M. (1986). Increasing returns and long-run growth. Journal of political economy, 94(5), 1002-1037.

Romer, P. M. (1990). Endogenous technological change. Journal of political Economy, 98(5, Part 2), 71-102.

Stewart, T. A. (1997). Intellectual capital: the new wealth of organization. New York: Double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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