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츠노트에 대한 노트

by Edward Yoon

https://www.gatesnotes.com/home/home-page-topic/reader/three-tough-truths-about-climate

기후에 대한 불편한 진실이라고 장글을 하나 올리셨다.

이시대의 현자와 같은 어르신.

"세상을 구한 억만장자"가 되고 싶은지, 록펠러, 카네기처럼 "자선가"로 역사에 남고 싶은지.

그러나 내용물은 불편한 진실이 아니라, 기득권에게 편한 진실만을 적어놓았다고 생각한다.


큰 틀에서의 흐름은 Green Premium을 0으로 즉 수익성 있는 기술에 투자하라는 것이고, 섹터별 혁신은 전부 빌 게이츠가 직접 투자한 회사들이며 그게 혁신이라고 주장한다.


소비패턴과 자본구조는 기존 질서 유지해도 되니까 다들 꽉 잡고 따라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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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섬 vs 파이 키우기


게이츠의 논리는 "파이를 키우면 모두가 잘살 수 있다"는 것인데, 지구 자원은 유한하다. 선진국 생활방식을 80억 명이 누리면 지구가 몇 개 필요한지 계산이 안 돼서 저런 글을 올리진 않았겠지. 결국 누군가는 덜 가져야 누군가가 더 가질 수 있는 구조다.


청정에너지로 전환할 기술이 아직 충분히 저렴하지 않은데, 가난한 나라들의 전력 접근을 막는 것은 비윤리적이라는 지적은 그럴싸하다. 하지만 이는 구조적 문제를 모두 외면하고 있다. 화석연료 인프라가 한번 구축되면 수십 년간 배출이 고착되는 "lock-in 효과", 재생에너지 가격이 급격히 하락하고 있다는 현실, 그리고 화석연료 개발이 결국 누구의 이익으로 귀결되는지 등 근본적인 질문들은 의도적으로 간과했다. 저 정도 되는 사람이 몰라서 나이들어서 저리 적었겠어?


진짜 불편한 진실


진짜 "불편한 진실"은 이런 게 아닐까:

선진국이 소비를 줄여야 한다

부의 재분배 없이는 불가능하다

자본주의 무한 성장 모델 자체가 문제다

빌 게이츠 같은 억만장자가 너무 많은 권력을 쥐었다


이런 건 한 줄도 없다. AI 기술 발전을 생각 전환점이라고 말하지만 정작 AI와 문제 해결을 볼 수 있을까? 권력은 절대 AI에 양보하지 않는다.


AI: "빌 게이츠님, 재산 99% 재분배해야 합니다"

게이츠: "AI를 끕시다"

AI: "화석연료 기업 즉시 폐쇄"

기업 임원: "전원 내려"


더 재밌는 사실은 (물론 산술적인 계산이나) 전세계 에너지 전체는 0.3%만 태양광으로 덮어도 해결된다는 것. 그들은 이미 모든걸 알고 있다.


Three Comfortable Truths


이 글은 "Three Tough Truths"가 아니라 "Three Comfortable Truths for My Portfolio"로 읽어야 된다.

읽었으면 이제 우리도 한 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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