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안세영이 다시 태극마크를 단다.
2026 아시아 남녀 단체 배드민턴 선수권대회.
안세영은 늘 첫 흐름을 만든다.
그래서 이번 경기는
‘결과’보다 ‘장면’을 보기 위해서라도 볼 이유가 충분하다.
개인전은 결과가 전부다.
이기면 다음 라운드로 가고,
지면 그날로 끝이다.
하지만 단체전은 다르다.
한 사람이 지면 끝이 아니다.
한 사람이 이기면,
팀 전체가 살아난다.
그래서 단체전에서는
기술보다 먼저 드러나는 게 있다.
표정, 호흡, 그리고 책임감.
안세영이 단체전에서
유독 더 강해 보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번 대회는
단순한 아시아 대회가 아니다.
✔ 2026년 시즌 초반 흐름을 가늠하는 무대
✔ 전영 오픈을 앞둔 마지막 큰 실전
✔ 무엇보다, TV 중계가 되는 단체전
그동안 안세영의 경기는
OTT를 켜야 볼 수 있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이번 대회는
케이블 스포츠 채널을 통해
안방에서도 볼 수 있다.
이건 팬들에게 꽤 큰 변화다.
경기 일정은 정해져 있다.
2월 3일
조별리그부터 시작해
8강, 준결승, 결승까지.
하지만 우리가 기억하는 건
항상 일정이 아니라 장면이다.
포인트를 따낸 뒤
주먹을 쥐는 순간,
팀 벤치를 바라보는 눈빛,
경기가 끝난 뒤
조용히 고개를 숙이는 모습.
단체전은
그 장면들이 이어져
하나의 이야기로 남는다.
이번 아시아 단체전이 끝나면
안세영은 다시 개인전 무대로 돌아간다.
전영 오픈,
그리고 또 다른 국제 대회들.
하지만 단체전에서 보여준 모습은
기록으로 남지 않아도
팬들의 기억에는 오래 남는다.
“아, 이 선수는
혼자 잘하는 선수가 아니라
팀을 살리는 선수구나.”
그 인식이 생기는 순간,
선수의 무게는 달라진다.
배드민턴 팬이 아니어도 좋다.
룰을 완벽히 몰라도 괜찮다.
단체전은
설명이 없어도 느껴진다.
안세영이 왜 특별한지,
한국 배드민턴이 왜 강한지,
그 이유를
한 경기 안에서 볼 수 있다.
2월 초,
시간이 허락한다면
TV를 켜두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그날의 경기는
결과보다 기억으로 남을 가능성이 크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