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개의 말, 하나의 진실

언어의 전장

by 영업의신조이



사람들 틈에 서 있다

그중에 내 자린

두 뼘 남짓 작은 공간


한 마디, 두 마디

말이 오갈수록

내 목소리는

등 뒤로 멀어진다


그러나

지워진 건 아니다

나는 여전히

이 자리에 있다


바람도, 호흡도

멈춘 듯

고요히


슬픔의 가장자리에서

다시

물결은 차오른다


가라앉지 않는

나라는 섬은

고개를 들고

잊히지 않게

다시 한번 숨을 남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