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도 만나지 않은 너에게
1화.
프롤로그 - 하늘 너머에 대하여
누군가 하늘을 올려다볼 때,
누군가는 종이를 접습니다.
개미 한 마리를 그 위에 올리는 순간,
비행기는 단순한 장난감이 아니라
마음이 실린 물음표가 됩니다.
이 이야기에는,
누군가가 묻고,
누군가는 그 물음을 되받아
270년을 건너 다시 만나는 장면이 있습니다.
그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언어도, 계절도, 나라조차도 달랐지만
두 아이는 종이비행기를 접었고
하늘 너머를 향해 가장 순수한 질문을 보냈습니다.
이것은 존재의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아직 만난 적 없는 ‘너’에게 바치는
작은 인사입니다.
그 하늘 너머에는 답이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아직 도착하지 못한 미지의 그곳의 너에게...
그 시선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이 모든 건 한 장의 종이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오늘, 여러분이 새로운 시간의 항아리를
하나 더 준비하는
조용한 출발점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