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레퀴엠/사돈의 나라

제4부 프롤로그

by 정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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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전통 설날을 맞아 모든 분들이 새로운 꿈을 꾸고, 지나온 일들을 돌아보며 가정의 평안을 위해 마음을 다하는 한 해가 되시기를 빕니다. 그 사이 분에 넘치게 응원헤 주시는 작가님들 그리고 독자님들께 감사드리며 마지막 부제를 시작하려고 합니다.


37년 전 영일만이 내려다 보이는 산기슭 추모공원에 아버지의 영원한 집 한 채, 그 옆에 어머니의 집터도 마련해 두었지요. 칠 남매를 모두 여위고 홀로 아버지를 그리며 망백년을 사시다 지난해 아버지 곁으로 떠나셨습니다. 평소에 늘 당부하시던 말씀, 아버지를 파묘해서 화장하고 어머니도 화장해서 공동묘지에 뿌리고 제사도 무덤도 싫다고 매우 단호하게 말씀하셨어요. 저 넓은 세상으로 훨훨 날아가고 싶으시다고,


그 깊은 속 뜻을 삼형제가 단합해서 받아 들였지만 저의 알싸한 가슴은 오래 쓰려왔어요. 명절 때마다 봉헌하는 추모미사에 시댁 조상님 다섯 위와 친청 부모님을 함께 우리 가족이 총 동원하여 봉헌미사를 드리고 나서야 온전히 편안한 마음으로 받아 들이기로 결심하였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