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목을 지키는 묘!

착각에 빠진 동화 119

by 동화작가 김동석

길목을 지키는 묘!

길목을 지키는 묘!

고기를 먹기 위해 길목을 지킨다.

냉장고 앞에 자리를 잡고 누웠다.

내 고기는 내가 지킨다.

가위라도 들면 눈을 부릅뜨고 고개를 내밀고 일어선다.

히히히!

고기를 주세요.

하누(한우)

육회

묘는 침을 삼키며 소리쳤다.

냐옹

뭐냐옹

고기냐옹

주라고옹

냉장고 문을 열 때마다 소리친다.

없어.

아침에 먹었잖아!

저리 가.

하고 말하면 등 돌리고 삐진다.

녀석!

삐질 줄도 알다니.

오늘도

묘는 길목을 지키고 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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