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륭한 나!

착각에 빠진 동화 127

by 동화작가 김동석

훌륭한 나!


욕심이 없다.

지금에 만족한다.

나에게서 만족을 찾는다.

지나간 것을 아쉬워하지 않는다.

다가올 미래를 기약하지 않는다.

내게 주어진 오늘이

즐겁고 행복하고 감사할 뿐이다.

봄이 왔을까!

밖을 내다봤다.

춥다.

몹시 춥다.

개구리 하품 소리가 들렸다.

개나리꽃이 핀 줄 알았다.

아니었다.

전봇대에 붙어 있는 사진이었다.

나는 어리석었다.

훌륭한 나!

어디 있을까.

봄이 오듯

꽃이 피듯

기다리면 될까!

꽃 피는 봄날이 올 거다.

그날을 위해

오늘을 즐겁게 맞이하고 배웅하자.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