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빛 갈대!
착각에 빠진 동화 191 은빛 갈대!
01. 은빛 갈대!
바람이 불었다.
아주 무섭게 불었다.
앙칼진 바람 소리가 들판을 향했다.
갈대!
휘청거리며 은빛 춤을 췄다.
꺾이지 않으려고
살아남기 위해서
갈대는
춤추는 군무가 되어 바람 마녀를 맞이했다.
"히히히!
더 강렬하게."
바람 마녀는 회오리바람을 일으켰다.
"히히히!
목을 꺾어 줄까.
다리를 부러뜨려 줄까."
바람 마녀가 앙칼지게 소리쳤다.
"살아야 한다!
살아남아야 한다."
은빛 갈대는 슬픈 현실을 받아들였다.
은빛 갈대의 찬란한 군무!
바람 마녀의 유혹을 이겨내고 있었다.
그림 김민지/성남국제외국인학교/청담미술학원(보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