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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동화작가 김동석 May 27. 2023

망부석!

착각에 빠진 동화 341

망부석!

고양이 설/<장화를 훔친 고양이 샘>출간동화 주인공



망부석!

자리를 예약했다


나도

그려서 이곳에 놔주세요


조형물!

아주 좋다


꼼짝 마라!

영원히 그렇게 앉아 있어야 해


히히히!

못하겠어요


그냥 고양이로 살아야겠어요


이런!

작품 한 점 팔까 했더니


고양이 조형물!

아주 살아있는 느낌이었어


히히히!

그럴 줄 알았어요


뭐가 어때서!

내 작품 내가 팔겠다는데


집사님!

돈만 밝히면 못 써요


무슨 소리야!

작품으로서 가치가 있으니까 팔 생각이었지


히히히!

저는 그냥 고양이로 살게요


예술이란!

나만 보는 게 아니야


히히히!

그 마음 모를까


혹시!

내가 돈만 챙기는 것 같아


네!

그러는 것 같아요


이봐!

난 그런 사람 아니야


히히히!

속이 뻔히 보이잖아요


이런!

말이 통하지 않는구나


히히히!

고양이 말을 알아듣기나 해요


그만!

고양이로 살아  나대로 살아갈 테니


네!

집사님도 마음 비우고 살 거죠


그래!

심장까지 도려내고 살게 걱정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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