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동화작가 김동석 Jun 09. 2023

눈이 부셔!

착각에 빠진 동화 356

눈이 부셔!

그림 나오미 G


눈이 부셔!

너를 보면 눈이 부셔


꽃 같이 아름답고

바람처럼 감미롭고


느린 것 같지만 빠르고

빠른 것 같지만 천천히 움직이고


너를 보면 눈이 부셔!

나는 보잘것없는데 말이야


나는 나

너는 너


각자의 삶이 있지만

너의 삶은 눈부시도록 아름다워


차마!

눈 뜨고 볼 수 없는 너


눈이 부셔!

바라볼 수 없는 너


부러워!

너무 부러워


가슴에 새기고

뼛속까지 각인하며 바라보는 너


눈이 부셔!

찬란한 빛처럼 눈이 부셔


나도!

빛나는 삶을 살아야지

매거진의 이전글 마리아!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