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예술의 가치!

0009

by 동화작가 김동석

예술의 가치!




가벼워지고 싶었다!

개인 소장 작품을 어딘가에 전시하고 다 함께 보고 싶었던 작품이다.


민들레 풀씨처럼

가벼운 삶의 여정을 이어가고 싶다.

강을 건너야 할 때!

민들레 풀씨처럼 하늘 높이 날아 쉽게 건너야 한다.


마땅히

예술을 사랑한 사람으로서 해야 할 일이다.

혼자만 보고 있으면 어떤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다 함께!

우리라는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데는 작은 것들이 모여 큰 기쁨과 행복을 선물한다고 가슴 깊이 새기고 살아온 나날을 후회하고 싶지 않다.


"나는

많은 것을 했어.

또는

나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어."


사회와 우리라는 공동체를 위해 변명하고 싶겠지만 누구도 관심 없을 것이다.


사과/스테인 리스/개인소장 김동석
포도/스테인리스&크리스탈/개인소장 김동석


위의

두 작품을 <양평 카포레>에서 상설 전시하기로 결정하고 난 뒤에야 진정으로 예술을 사랑하는 한 사람이 되었구나 싶었다.


소유!

저만치 떨어져 있는 것도 내 것으로 소유하고 싶었다.

내 몸도 무거워 움직일 수 없어 한 걸음도 앞으로 나아갈 수 없는데도 욕심은 끝이 없었다.


할미꽃과 민들레를 사랑하게 된 뒤에야 삶의 의미를 깨닫게 되었다.

예술을 사랑한 사람!

빈 손으로 강을 건널 수 있는 가벼운 삶을 지향해 보자.


두 작품은

<양평 카포레>에서 상설 전시 중인 작품들과 함께 역사의 흔적을 만들어 갈 것이다.

고) 도흥록 조각가를 존경하고 작품의 머문 흔적을 찾아다녔던 동화작가의 여정은 끝이 없다.

이제는

가벼운 마음으로 작품을 멀리서 감상하는 사람이 되어야겠다.

남은 것은

또 다른 사람의 몫이라 생각하자.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