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시리즈 184
결정은 내가 해!
“공간에 대한 연구를 하는 게 바로 기하학이지!”
블랙(고양이) 교수는
어린 고양이들에게 강의를 하면서 평면과 공간 사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교수님! 그러면 평면과 공간을 황금비율로 나누면 어떤 문제가 생길까요?”
망치(고양이) 학생이 블랙에게 물었다.
“황금 비율이라!”
블랙은 사실 평면과 공간에 대해서 황금비율을 적용한다는 게 어려운 문제라고 생각했다.
“시계는
네모나 원 모양이 많은 데
왜
세모 시계는 많지 않을까?”
블랙은
평면과 공간의 의미를 어린 고양이들에게 이해시키기 위해 좀 더 쉬운 접근법으로 물었다.
“교수님!
세모는 위험하기 때문에 원이나 네모 시계를 많이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망치가 블랙 교수에게 말하자
“그렇다면
네모나 원은 위험하지 않다고 말할 수 있을까?”
“세모에 비하면 적다고 생각합니다."
망치가 대답했다.
“지구는
둥글다고 믿는가?”
블랙이 다시 학생들에게 물었다.
“네!”
많은 학생들이 대답했다.
“그렇다면
여러분은 지금
평면에 서 있는가
아니면 공간에 서 있는가?
블랙이 학생들에게 물었다.
“평면에 서 있습니다.”
“지구는 둥글다고 했는데
우리는 평면보다는 곡선 위에 서 있으므로 원의 어느 한 부분에 서 있는 것이 아닐까?”
교수가 학생들에게 묻자
“서 있는 인간을 중심으로
직각을 이루는 지구의 한 점은
분명히
직선에서 시작하므로
우리는 평면 위에 서 있다고 생각합니다.”
샘(고양이)이 말했다.
“인간을 중심으로
지구와의 평면 관계를 따지면
분명히
우리는 인간과 원의 한 점은 직각으로 만난다고 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평면 위에 서 있다고 봐야 한다. 이게 맞는가?”
블랙은
다시 학생들의 정확한 대답을 듣고 싶었다.
“교수님!
그런 문제는 사실 증명이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망치가 대답했다.
“증명이 불가능하다!
왜 그럴까?”
블랙은 집요했다.
학생들이
어떤 반응을 보이는 가에 따라
문제에 새롭게 접근했고
또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을 선택했다.
..
“<최후의 만찬> 누구의 작품이죠?”
블랙이 학생들에게 물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
학생들이 대답하자
“<최후의 만찬>
이 작품이 왜 유명하다고 생각하는가?”
블랙은 인문학적으로 접근하면서도
현대를 살아가는 학생들이 과연 어떤 가치의 기준으로 작품이 유명하다고 말할지 궁금했다.
“아마도!
작가가 세계적으로 유명하기 때문입니다.”
손을 든 투투(들쥐)가 말했다.
“세계적으로 유명하다는 것은 누가 결정하는 것이지?”
블랙이 묻자
“그건!
작품성과 작가의 활동에 의해서 결정된다고 생각합니다.”
탱고(수탉)가 말했다.
“작품성이라!
<최후의 만찬> 작품에 대해 작품성을 설명할 수 있는가?
블랙이 탱고에게 물었다.
하지만
탱고는 대답이 없었다.
“<최후의 만찬>!
작품성은
아마도
원근법을 잘 표현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샘(고양이)이 말했다.
“원근법!
여러분 그렇다면 평면과 공간의 원근법을 표현할 수 있을까요?”
교수는 더 집요하게 질문을 하기 시작했다.
“교수님!
평면과 공간 사이에 존재하는 것이 원근법이 아닐까요?”
샘이 물었다.
“평면과 공간 사이에 이미 원근법은 존재한다!”
“네!
원근법이 존재하니까 평면과 공간 사이를 사람의 눈으로 보고 말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샘이 다시 설명을 했다.
“좋아!
그렇지! 평면과 공간 사이에 분명히 무엇인가 존재한다.
그 존재하는 것을 인간의 시선으로 보고 말하는 것이 곧 원근법이라 한다.”
블랙은 학생들과 이야기하는 게 재미있었다.
그림 나오미 G
..
“사람의 눈은 원근을 구분할 줄 안다!
왜 그럴까?”
블랙이 다시 학생들과
토론과 반박을 통해 최선 아니면 차선의 결과를 도출하려고 노력했다.
“사람의 눈도 둥그렇고 또 우리가 서 있는 곳도 둥그렇기 때문입니다.”
샘이 말하자
“둥그런 지구에 서서
둥그런 눈으로
사물을 보기 때문에
원근법을 구분할 수 있다는 것이지?”
“그렇습니다!”
학생들은 평면과 공간 사이에 존재하는
무엇인가를 구분하는 법과 원근법을 보는 방법을 이해할 수 있었다.
“지구는 둥글다!
맞지?”
블랙이 학생들에게 물었다.
“네!
그렇습니다.”
학생들이 대답했다.
“지구가 세모나 네모로 보이는 사람도 있을까?”
블랙이 다시 학생들에게 물었다.
“보는 관점에 따라
지구가 세모일 수도 있고 네모라 말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투투가 말하자
“왜! 왜!
둥글다는 지구 위에서 사물을 보는 데 서로 다른 입장 차이가 발생하는 거지?”
블랙은 또 점점 깊은 수렁으로 학생들을 데리고 들어갔다.
“개인의
보편적 지식과 경험의 차이와 보는 관점의 차이가 만들어 내는 것이라고 봅니다.”
하고 솔(고양이)이가 말했다.
“개개인의 보편성의 차이!
그리고
보는 관점의 차이!
왜 이런 문제가 발생하는 것일까?”
블랙이 학생들에게 물었다.
“아마도 환경의 차이와 관점의 차이에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봅니다.”
탱고가 말했다.
“그래!
환경의 차이!
관점의 차이!”
블랙은 학생들이 집요한 질문에 대답하며
사색의 세상으로 나아가는 모습이 맘에 들었다.
..
“평면과 공간의 조화!
평면이면서 공간에 속하는 통합의 속성!
여러분은 악마일까 아니면 사람일까?”
블랙이 또 하나의 문제를 학생들에게 던졌다.
“교수님!
악마와 사람 사이에 존재하는 것이 있을까요?”
샘(고양이)이 물었다.
“샘!
고양이는 착한 고양이와 나쁜 고양이가 있다고 생각하는가?”
블랙이 샘에게 물었다.
“네!
큰 차이는 없지만 분명히 착한 고양이와 나쁜 고양이는 있습니다.”
샘이 말하자
“그럼!
남의 집 담을 넘는 고양이 한 마리와
마당에 걸어둔 생선 한 마리를 훔쳐 달아나는 고양이 중에서
어떤 고양이가 나쁜 고양이인가?”
블랙이 모든 학생에게 물었다.
“저는 생선을 훔친 고양이가 나쁜 고양이라고 생각합니다.”
탱고가 말하자
“생선을 훔친 것 때문에 나쁜 고양이라고 하는가?”
블랙이 탱고에게 묻자
“네!
훔치는 행위를 한 것은 분명히 나쁜 짓입니다.”
탱고가 말했다.
“담을 넘은 고양이도 무엇을 훔치기 위함이 아닐까?”
하고 블랙이 학생들에게 물었다.
“담을 넘은 것은
분명 어떤 행위를 하기 위한 것으로 봐야 합니다.
그러므로
담을 넘은 고양이도 나쁜 고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투투가 말했다.
“행위의 문제!
누가 어떤 행위를 하는가에 따라서 좋고 나쁘다고 결정한다.
그럼
둘 다 나쁜 고양이인가?”
블랙이 학생들에게 물었다.
“관점의 차이에 따라
좋고 나쁜 고양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인간의 관점에서 본다면!
두 고양이는 나쁜 고양이입니다. 남의 집 담을 기웃거리는 것과 넘는다는 것은 이미 나쁜 행위에 속하기 때문입니다.”
망치(고양이)가 말하자
“인간의 관점에서
두 고양이를 인간이라 생각한다면 분명히 두 고양이는 나쁜 고양이다!
그렇죠?”
“네!”
학생들은 평면적이고 공간적인 사이에서 큰 가치의 중요성을 느낀 것 같았다.
..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
이 말의 진정한 의미는 무엇인가?”
블랙이 학생들에게 물었다.
“다수에 의한 최선의 방법을 통해 결과를 유추하는 것입니다.
최선의 노력을 했음에도
결과를 도출하지 못하면 다수결에 의해 차선의 선택을 하라는 의미입니다.”
하고 샘이 말했다.
“좋아요! 여러분!
평면과 공간의 사이에 존재하는 것은
누구에게는 있고
또 누구에게는 없게 보일 수 있는 것입니다.
누가 맞고 누가 틀리다고 말하기도 어려운 문제입니다.
그만큼
지구가 둥글다는 것을 증명하기 어렵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블랙이 말하자
“지구는 둥글다!
이렇게 가르치는 선생님의 잘못이 아닐까요?”
투투가 물었다.
“누구의 잘못!
지구가 둥글다!
선생님의 잘못이 크지만
결국 스스로 어떤 결정을 하고 믿고 의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블랙과 학생들은 어떤 결론에 대해 단정 지으려고 하지 않았다.
고양이 학교 강의실에서는
오늘도 많은 학생들이 모여 토론과 반박을 반복하고 있었다.
민주주의의 꽃인
다수의 행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통해
최고 아니면 차선의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노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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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여러분!
지구는 둥글다!
여러분도
지구가 둥글다고 생각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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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