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시리즈 248
아빠를 훔치면 되잖아!
"히히히!
아빠를 훔쳐야 되겠다.
공장에서 일도 안 하고 월급 받으면 좋겠지!
또
놀이터에서 아들과 신나게 놀면 아빠도 좋을 거야."
준호는 학교에서 쉬는 시간마다 아빠를 훔칠 생각을 했다.
준호가 아빠를 훔치고 싶은 이유는 한 가지다.
매일
자장면을 먹고 싶기 때문이었다.
아빠랑 놀이터에서 놀다 자장면 먹으러 가는 게 좋았다.
“영수야!”
영수가 놀이터에서 민호를 불렀다.
“안녕!
영수야!”
영수가 손을 흔들었다.
“언제 왔어?”
“조금 전에!”
민호는 친구들과 놀이터에서 노는 게 제일 좋았다.
“준호는 어디 갔어?”
제일 먼저 놀이터에 와서 노는 준호가 보이지 않자 영수에게 물었다.
“준호는 아빠 훔치러 갔어!”
하고 영수가 말하자
“뭐라고!
아빠를 훔쳐?”
준호는 깜짝 놀랐다.
“응!”
“누가 그래?”
“준호가 그랬어!”
준호와 같은 반 영수는
학교에서 돌아오면서 준호가 한 말을 민호에게 알려줬다.
“아빠를 훔쳐도 될까?”
민호는 준호가 아빠를 훔친다는 게 믿어지지 않았다.
“아빠가 물건인가 봐!
준호가
아빠를 훔친다고 그랬어."
영수는 준호가 한 이야기를 들은 대로 민호에게 말했다.
“준호네 집에 가볼까?”
민호는 궁금한 게 있으면 참지 못했다.
“좋아!”
영수는 민호랑 같이 준호네 집으로 향했다.
“준호야!”
준호네 집 앞에서 민호가 불렀다.
하지만 아무도 대답이 없었다.
“어디 갔을까?”
민호가 영수를 보고 묻자
“아빠 훔치러 간다고 했잖아!”
하고 영수가 말했다.
“아빠!”
준호는 엄마랑 같이 아빠 회사에 갔다.
“준호야!”
아빠는 달려오는 아들을 보고 불렀다.
“아빠! 아빠!”
준호는 아빠 회사에 가는 게 좋았다.
준호 아빠가 다니는 회사는 과자 공장이었다.
“당신!
외출해도 괜찮아요?”
아내는 남편이 점심을 사준다고 해서 나왔지만 마음이 불편했다.
“외출한다고 말했어!”
준호 아빠는 오늘 생일인 아내를 위해 점심시간에 외출하기도 했다.
“준호야!
뭐 먹고 싶어?”
아빠가 준호에게 물었다.
“난!
자장면 먹고 싶어요.”
준호는 외식할 때마다 자장면 먹는다고 했다.
“오늘은 엄마 생일이니 더 맛있는 것 먹자!”
“싫어요!
자장면 먹어요."
준호는 오직 자장면을 먹고 싶었다.
“당신 괜찮겠어?”
아내의 눈치를 살피며 준호 아빠가 물었다.
“자장면 먹어요!”
준호 엄마도 아들이 먹고 싶다는 자장면을 먹기로 했다.
“아빠!
과자도 많이 주세요?”
준호는 아빠 회사에 오면 과자를 많이 가져가고 싶었다.
친구들과 나눠먹고 싶어서 과자를 많이 달라고 했다.
“뭐하려고!”
“놀이터에서 친구들이랑 먹고 놀게."
준호는 아빠 회사에 가는 날은
친구들과 놀이터에서 놀 수 없어서 속상했지만 과자를 얻어올 수 있어서 좋았다.
“한 가마니 가져 가!”
아빠는 자장면을 먹고 회사에 도착해 과자공장에서 과자 한 상자를 주었다.
“엄마!
아빠도 훔쳐갈까?”
준호가 아빠랑 같이 집에 가고 싶은지 엄마에게 물었다.
“아빠를 훔쳐가자고?”
“응!”
“아빠를 몰래 훔칠 수 있으면 좋겠다!”
엄마도 아들이 아빠를 훔치는 게 싫지 않았다.
준호는
과자공장에서 일하는 아빠를 어떻게 훔칠까 고민했다.
그림 나오미 G
“아빠!
과자 상자에 들어가요."
준호는 아빠를 훔쳐가려고 과자 상자에 들어가라고 했다.
“뭐하려고?”
아빠가 묻자
“아들이 당신을 훔쳐가겠다고 합니다."
엄마가 대답했다.
“일해야 돈 벌지!”
아빠는 웃으면서 아내에게 대답했다.
“아빠를 상자에 넣어 가면 아무도 모르잖아요!
회사에서는 일하고 있는 줄 알 거예요.”
준호가 포기하지 않고 아빠에게 말하자
“아빠가 상자에 들어가면 무거워서 들지 못할 건데!”
아빠가 말하자
“아빠!
과자 상자에 들어가면 아빠도 과자처럼 가벼워질 거예요.
히히히!”
준호는 상자가 같은 크기에 아빠가 들어가도 무게는 가벼울 거라고 생각했다.
“정말 가벼워질까!
아들!
제발 아빠를 훔쳐가 봐.”
아빠도 아들 말을 듣고 상자 안에 들어가면 과자처럼 가벼워질 것 같았다.
“아들이나 아빠나 생각하는 것이!
빨리 가요.
배고파요!”
엄마는 두 사람을 보고 웃으며 말했다.
준호는
아빠 회사에 가는 날마다 아빠를 훔치러 간다고 친구들에게 말했다.
과자를 더 많이 먹고 싶다는 말을
준호는 항상 아빠를 훔치고 싶다고 표현했다.
“민호야! 영수야!”
놀이터에서 노는 친구들을 준호가 불렀다.
“안녕!”
“안녕!”
“준호야!
아빠 훔치러 갔다고 하던데.”
“응!
아빠 훔치러 갔었어."
“훔쳐왔어?”
민호가 궁금해서 물었다.
“우리 아빠 회사에 갔는데 너무 무거워서 훔치지 못했어!”
하고 말한 준호가 친구들에게 과자 한 봉지씩 주었다.
“고마워!”
“잘 먹을게!
민호와 영수는 과자를 받아 들고 고맙다는 인사를 했다.
“과자 상자에 아빠를 넣었는데 너무 무거워 훔칠 수가 없었어!”
준호는 과자를 한 입 가득 넣고 친구들에게 말했다.
친구들은
아직도 준호가 아빠를 훔치려고 한 이유를 알지 못했다.
“다음에는 꼭 훔쳐올 거야!”
“우리도 가서 도와줄까?”
영수가 준호에게 물었다.
“아니야!
나 혼자서도 훔칠 수 있어."
준호는 아빠를 훔친다는 게 너무 재미있었다.
준호는 공장에서 일하던 아빠가 순간 사라지면
회사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질까 생각하면 너무 재미있었다.
“준호야!
우리도 도와줄게."
민호도 과자를 먹으면서 준호에게 말했다.
“그럼!
내가 아빠를 훔치러 갈 때 말해줄게."
준호는 친구들 도움을 받을 생각이었다.
“알았어!”
친구들도 좋았다.
민호와 영수는 과자 공장에 가는 것이 더 좋았다.
준호와
친구들은 놀이터에서 과자 먹으면서 신나게 놀았다.
"히히히!
아빠를 훔쳐야지!"
놀이터에서 놀면서도 준호는 생각했다.
아빠도
공장에서 일하지 않고 놀이터에서 아들과 놀고 싶었다.
준호는
언젠가는 아빠를 훔칠 것이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