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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동화의 세계
창작동화)파란 병아리!
달콤시리즈 373
by
동화작가 김동석
May 16. 2022
파란 병아리!
"파랑새가 너무 예뻐!"
솔이는 지난 일요일 숲에서 본 파랑새가 자꾸만 생각났다.
"집에서 키울 수 없다니!
그렇다면
파란 병아리를 키우면 되겠다."
학교에서 돌아온 솔이는 닭장으로 달려갔다.
"몇 개나 낳았을까?"
솔이는 닭장에서 암탉이 낳은 알을 찾았다.
"하나! 둘! 셋! 넷!"
알은 모두 네 개였다.
"좋아! 좋아!"
솔이는 알을 들고 방으로 갔다.
"깨지지 않게 바구니에 넣어야지!"
하고 말한 솔이는 조그만 바구니에 알을 넣었다.
"색을 칠해볼까!"
솔이는 책상 서랍을 열고 물감을 꺼냈다.
"물을 떠 와야지!"
부엌에 나가 그릇에 물을 떠 온 뒤 고민했다.
"어떤 색이 좋을까?
빨강! 노랑! 검정! 파랑!
역시
파랑새처럼 파랑이 좋겠다."
하고 말한 뒤 파란 물감을 조금 덜어 물이랑 섞었다.
"호호호!
파란색을 칠하면 파랑 병아리가 탄생하겠지."
솔이는 알 껍질에 파란 물감을 칠했다.
"알을 부화기에 넣어두고
3주만 지나면 파란 병아리가 탄생하겠지."
솔이는 물감이 마르면 파란 알을 모두 부화기에 넣을 생각이었다.
"호호호!
파란 병아리가 탄생하면 친구들이 놀랄 거야."
솔이는 파란 물감을 껍질에 칠한 알을 모두 부화기에 넣고 병아리가 깨어나길 기다렸다.
"파랑새 같다고 할까!
아니면 돌연변이 병아리라고 할까?"
솔이는 친구들이 파란 병아리를 보고 뭐라고 할까 궁금했다.
"엄마!
며칠 후에 파란 병아리를 볼 거예요."
솔이가 엄마에게 말했다.
"뭐라고!
세상에 파랑새는 있어도 파란 병아리는 못 봤다."
엄마는 딸이 말하는 게 웃기면서도 믿을 수 없었다.
"엄마!
기다려보세요.
며칠 후에 제가 파란 병아리를 보여줄 테니."
솔이는 자신감이 넘쳤다.
"또 무슨 일을 벌이는 거야!"
엄마는 호기심 많은 딸이 무슨 일을 벌이고 있다고 생각했다.
"아무 일도 아냐!
그냥 부화기에 알을 넣고 기다리는 거야."
솔이는 알 껍질에 파란 물감을 칠한 것은 말하지 않았다.
"
부화기에서
노란 병아리가 태어나지 파란 병아리는 무슨!"
엄마는 딸이 병아리를 부화시키는 것을 알았다.
"엄마!
이번에는 노란 병아리를 기대하지 마.
분명히
파란 병아리가 나올 테니까."
솔이는 엄마를 설득시켰다.
'삐약! 삐약!'
부화기에서 알을 깨고 나온 병아리가 소리쳤다.
"병아리가 태어났다!"
솔이는 아침에 일어나 방을 이리저리 걸어 다니는 병아리를 봤다.
"아니!
노란 병아리잖아."
솔이는 파란 병아리가 태어날 줄 알았는데 노란 병아리였다.
"어떻게 된 거지!
분명히
내가 알 껍질에 파란 물감을 칠했는데."
솔이는 알 껍질이 파란색이면 파란 병아리가 태어날 줄 알았다.
"이런!
바보 멍청이
!"
솔이는 노란 병아리를 보며 자신에게 말했다.
"껍질이 파란색이면
파란 병아리가 태어날 줄 알았는데!"
솔이는 엄마에게 자신 있게 말한 게 엉망이 되었다.
"할 수 없지!
에디슨도 99%의 노력을 해야 1% 성공한다고 했으니까."
솔이는 파란 병아리가 태어나지 않아 속상했지만 다시 연구할 생각이었다.
"엄마!
파란 병아리가 왕따 당할까 봐 노란 병아리로 태어났다고 하는데."
솔이는 병아리를 안고 엄마에게 말했다.
"그래!
파란 병아리는 세상에 없으니 왕따 당할 수 있겠다."
엄마는 엉뚱한 딸을 보며
웃었다.
"엄마!
다음에는 분명히 파란 병아리가 태어날 거예요
.
기대하세요!"
솔이도 웃으며 말했다.
"알았어!
파랑새 알을 부화기에 넣을
생각은 하지 마."
엄마가 말하자
"엄마!
그건 아니지
.
그래도 에디슨처럼 과학자가 꿈인데!"
솔이는 자신을 무시하는 엄마가 미웠다.
"알았다!
파란 병아리든 노란 병아리든 난 다 좋다.
무럭무럭 자라
알만 많이
낳으면 좋으니까!"
엄마는 파란 병아리에 관심 없었다.
"껍질에 색을 칠하는 건 소용없어!
그렇다면
주사기를 가지고 알 속으로 파란 물감을 넣어볼까!"
솔이는 파란 병아리를 꼭 탄생시키고 싶었다.
"선생님!
질문 있어요."
솔이는 과학시간에 선생님께 물었다.
"말해봐?"
"선생님!
주사기를 통해 알 속으로 파란 물감을 넣으면 어떻게 될까요?"
솔이가 물었다.
"그러면
알이 죽지!"
친구들이 말했다.
"맞아!
알 속에 이물질이 들어가면 생명력이 사라지지 않을까
?"
또 다른 친구가 말했다.
"선생님도
그런 실험한 적 없어 모르겠다.
솔이가 실험해보고
그 결과를 알려주면 어떨까?"
하고 선생님이 말했다.
"좋아요!"
하고 대답한 솔이는 얼굴이 빨개졌다.
"혹시!
파란 병아리 만들고 싶은 거야?"
은지가 물었다.
"응!"
솔이는 순간 대답하고 은지를 쳐다봤다.
"나도
파란 병아리가 보고 싶었어!"
"정말!
그럼 나랑 같이 연구할래?"
"좋아!"
솔이는 은지와 같이 파란 병아리 연구를 함께 하기로 했다.
그림 나오미 G
"은지야!
주사기로 파란 물감을 알 속에 주입시키면 어떻게 될까?"
솔이가 은지에게 물었다.
"글쎄!
그렇게 되면 알이 부화도 안 될 것
같아."
은지는 알 속에 어떤 이물질이 들어가면 알은 생명력을 잃을 것 같았다.
"솔이야!
우선 노란 병아리를 파란색으로 염색해보자!"
"그거 좋겠다!"
솔이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염색약 사러 가자!"
솔이와 은지는 염색약을 사기 위해 시장에 갔다.
"아주머니!
파란 염색약 있어요?"
"있지!
누가 할 건데?"
"병아리!
아니 제가 할 거예요."
솔이가 말하자
"알았다!
한 사람 할 것만 주면 되겠구나."
가게 아주머니는 파란
염색약을 찾아주었다.
"호호호!
드디어 파란 병아리가 탄생하겠군."
솔이와 은지는 노란
병아리를 붙잡고 파란 염색약을 발랐다.
"와!
멋지다."
파란 염색약을 바른 병아리들이 신기했다.
'삐약! 삐약!'
노란 병아리들은 자신의 몸을 붙잡고 염색약을 바르자 몸부림쳤다.
"조금만 기다려!
세상에서 최고 멋진 파란 병아리가 될 테니."
솔이가
말하며 염색약을 발랐다.
"정말 멋지다!"
은지도 파란 병아리를
보고 예뻤다.
솔이와 은지는 노란 병아리 모두
파란 병아리로 염색했다.
"엄마!
파란 병아리 보세요."
하고 솔이가 안방에 있는 엄마를 불렀다.
"뭐라고!
또 무슨 일을 벌인 거야."
엄마는 안방 문을 열고 나오며 말했다.
"엄마!
파란 병아리 어때요?"
솔이가 묻자
"세상에! 세상에!
파란 병아리가 어디서 온 거야."
엄마도 깜짝 놀랐다.
"우리가 염색했어요!"
은지가 말하자
"뭐라고!
염색을 했다고."
엄마는 눈을 크게 뜨고 솔이와 은지를 쳐다봤다.
"이것들이 하라는 공부는 안 하고 별 짓을 다하는 군!"
엄마는 조금 화난 듯했다.
"호호호!
엄마 그래도 파란 병아리 봤잖아요."
솔이가 파란 병아리를 엄마에게 내밀며 말했다.
"예쁘긴 하다!"
엄마도 처음 보는 파란 병아리가 신기했다.
염색했지만 산에서 파랑새를 만난 기분이었다.
"은지야!
내일 학교에 파란 병아리 가지고 가자."
솔이가 말하자
"좋아!
친구들이 모두 놀랄 거야."
은지도 파란 병아리를 친구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다.
"파란 병아리! 파란 병아리!"
솔이는 그날 밤 꿈속에서 파란 병아리를 만났다.
"안녕!"
파란 병아리가 인사하자
"안녕!
파란 병아리야."
솔이도 파란 병아리에게 인사했다.
"고마워!
파란 병아리를 세상에 태어나게 해 줘서."
파란 병아리도 세상에 태어나고 싶었다.
"아니!
파란 병아리는 염색한 건데."
솔이는 거짓말하고 싶지 않았다.
"알아!
비록 태어나지 않은 파란 병아리지만 좋았어.
언젠가는
너희들이 파란 병아리도 태어나게 할 거잖아!"
꿈속에서 만난 파란 병아리가 말하자
"더 열심히 노력할게!
그러면
파란 병아리도 분명히 태어날 수 있을 거야."
하고 솔이가 말했다.
"그럼!
너희들이 열심히 연구하고 있잖아
."
꿈속에서 파란 병아리는 솔이와 은지를 믿었다.
"고마워!
꼭 파란 병아리가 태어나게 할게."
솔이는 꿈속에서 만난 파란 병아리에게 약속했다.
-끝-
동화 플롯이 된 작품 파리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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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잔소리 약일까? 독일까?
저자
마음은 소년! 어린이와 어른을 위해 아름다운 동화를 쓰겠습니다. eeavisio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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