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 어린이만 볼 수 있는 닭강정 귀신!
승아는
엄마와 함께 정신병원에 갔다.
이제
초등학교 4학년 딸이 귀신을 봤다는 말에 엄마는 충격이었다.
"언제부터!
닭강정 귀신이 보였지?"
정신과 의사 선생님이 승아에게 물었다.
"닭강정 먹은 뒤부터 보였어요!
그러니까
겨울 방학 시작할 때 같아요."
승아는 닭강정 귀신을 처음 봤을 때를 기억하며 말했다.
"혹시!
거울에만 보이는 거지?"
"네!
거울에 나타났다 사라졌어요."
"그럼!
닭강정 귀신이 말하면 들려?"
"네!
거울에 보이지 않을 때도 말은 들렸어요."
승아는 조금 떨렸다.
"승아야!
다음에 닭강정이 말을 걸어오면 너도 인사를 해봐.
그러면
닭강정 귀신도 말을 할 거야.
닭강정 귀신은 사람을 헤치지 않으니까 걱정 마!"
하고 의사 선생님을 만난 승아는 엄마와 함께 약국으로 갔다.
승아는 이상 없었다.
치킨과 닭강정이 많이 팔리면서 이상한 소문이 돌았다.
하지만
그 소문은 사실이었다.
최근
병원에 닭강정 귀신을 봤다는 어린이들이 많이 찾아왔다.
승아는
병원에 갔다 온 뒤로 마음이 편했다.
“승아야!
닭강정 많이 먹더니 이제 닭 강정 귀신도 보이는 거야?”
아빠는 승아를 보고 웃으며 물었다.
“착한 어린이들만 볼 수 있는데 우리 승아도 착한 딸!
승아야!
닭강정 만들던 할머니가 정성 들여 만든 닭강정이라 귀신이 나온다고 하더라.
그 할머니는 마야 문명 시절부터 닭강정을 만들었단다!”
아빠는 어디서 들었는지 닭강정 귀신 이야기를 아는 것처럼 말했다.
승아는
아빠 말이 정말인지는 모르지만 마음이 차분해지는 것을 느꼈다.
“어린이나 착한 어린이들에게만 닭강정 귀신은 보인단다.
그러니까
무서워하지 마.
닭강정 귀신이 나오면 친구 하자고 해!”
“귀신을 보면 무서운데!
어떻게 친구가 될 수 있어요.”
“승아야!
이리 와 봐.”
아빠는 승아 손을 잡고 화장실로 갔다.
화장실 문을 열었다.
“닭 강정 귀신님!
저희 집에 온 걸 환영합니다.
우리 승아 잘 보살펴 주세요!”
하고 아빠는 화장실 안을 향해 말했다.
그리고
공손히 고개 숙여 인사했다.
“승아야!
아빠 멋지신 분이구나.”
승아 귀에 닭강정 귀신 목소리가 들렸다.
“아빠가 멋지다고 하는 데요!”
“그래!
감사합니다.”
아빠는 고개 숙여 인사를 했다.
그리고
화장실 문을 닫고 거실로 나왔다.
“승아야!
가서 말을 걸어 봐.”
“싫어요!
무서워요.”
“지금은 무섭지만 나중에 안 보고는 못 살 걸!”
그날 밤
승아는 언니(수민)와 닭강정 귀신에 대해 이야기했다.
“언니!
화장실에 닭강정 귀신 산다.
네모난 닭강정 한 조각처럼 생겼는데 몸에서는 꿀이 뚝뚝 떨어져.”
“정말!”
“응!
두 팔은 길고 다리는 짧아.”
“거짓말이지!
넌 한 살 더 먹더니 거짓말이 늘었다.”
“아니야!”
“그런데!
내 눈에는 왜 안 보여.”
“언니는 착하지 않잖아!”
“이게!
죽을 라고.”
“하하하!”
승아와 언니의 웃음소리를 닭강정 귀신은 들었다.
다음 날
승아는 낮에 화장실 스위치를 올리고 문을 활짝 열었다.
“안녕!
승아야.”
“안녕!”
승아도 엉겁결에 인사를 했다.
“만나서 반가워!”
“응!”
“난!
사람을 헤치지 않아.”
“정말!
그런데 여기까지 어떻게 들어왔어.”
“박스 안에서 잠자고 있었는데 여기로 배달이 된 거야.”
“그랬구나!”
“그런데
화장실에는 또 어떻게 들어왔어.”
“화장실에서 먹으려고 했던 그 닭강정 조각에 붙어 있었어.
승아가 화장실에 가지고 와 먹는 바람에 이 거울에 숨게 되었어.”
“그랬구나!”
“미안해!
놀라게 해서.”
“계속 화장실에만 있을 거야!
아니면
다른 곳으로 갈 거야.”
“난!
화장실에서만 어린이들과 만날 수 있어.”
“왜?”
“많은 어린이들이 닭 강정 귀신이 있다고 믿지 않으니까!
그런데
밖으로 외출할 때는 주머니에 넣어 다닐 수 있어.
하지만
나랑 이야기하고 싶을 때는 화장실로 가야 해.
그리고
내 얼굴을 보려면 손거울이 필요해”
“정말!”
“응!”
“내일
엄마랑 63 빌딩에 가는 데 그럼 같이 가도 되겠다.”
“당연하지!
주머니에 잘 넣어서 데리고 가.”
승아는 무서운 마음이 사라졌다.
닭강정 귀신과 친구가 되었다.
다음 날 아침
승아는 코트 주머니 속에 닭강정 귀신을 넣고 엄마랑 외출했다.
닭강정 귀신은 주머니 속이 따뜻해 좋았다.
승아 손을 잡고 가만히 있었다.
"부드럽고 말랑말랑하구나!"
승아는 손가락으로 닭강정 귀신을 이리저리 돌리며 만졌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화장실에서 난리를 치던 승아가 아니었다.
하루하루 지날수록!
승아는 입이 간질간질 했다.
닭강정 귀신에 대해 친구들에게 말하고 싶었다.
하지만
꾹 참았다.
언젠가!
닭강정 귀신이 세상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될 날을 기다리기로 했다.
작품 나오미 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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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사는 승아엄마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