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면 너의 아저씨였을까?
나의 아저씨는
긴 터널속을 달려 어디만큼 가 있는걸까?
4.3kg 우량하게 태어난 막내아들~
백일 때 외할머니가 선물해준 가디건은 4살이 훌쩍지나서도 입고다녀야 했던,
가난한 부모의 삶속에서
아역배우라는 꿈을 꾸고 그꿈을 응원했던 엄마라는 이름으로
중고등학교 아들의 꿈을 쫓아다니며
우린 무엇을 배우고 나누며 오늘을 살아가고 있는 것일까?
군제대 후 달라진 막내아들 삶의 방향은
멋지기도 미안하기도한 엄마의 삶이 아니라는 것만 확실한 것이였다.
"아들~왜 배우를 포기한거야?"
"엄마~ 그게...내가 나를 통제 할수 없는 삶은 아닌것 같아서요~인기가 많으면 다 그렇지는 않겠지만 저는 내본연의 마음과 달리 다르게 살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겁이 났어요"
가난한 부모가 뒷바라지 못해서를 아주 멋지게 말하는 녀석이다.
"그래~ 어떤일이든 죽을 힘을 다해 최선을 다해보고 아니다 싶은 또다른 내가 하고싶은 일을 찾으면 돼~"
위로랍시고 무게만 잔뜩 실은 거치레 말만 늘어 놨다.
아역 배우에서 다시 찾은길 또한 응원 만 해줄수 있는 그런 길 이였다.
재수를 하고 도시의 차가운 불빛 들이 나의 아저씨를 쓸쓸하게 비추고 있다.
몰래 훔쳐본 나의 아저씨 하루에 가슴 찡하도록 목이 메인다.
학비를 걱정하고 생활비를 벌고 하고싶은 아니 해야하는 전공을 한가득 짊어진 체
앞만 보고 가고 있는 청년의 삶은 가난한 부모를 선택한 나의 선택도 너의 선택도 이유를 알고 싶지 않다.
단 하나
강화도 어느 암자 햇중의 모습으로 나의 아저씨들을 손수 그려내고있는
멋진 아티스트를 꿈꾸는 너는 나의 아저씨 이다.
햇중으로 출연할 결심을하고 고등학교 졸업사진 빡빡머리 까까중 모습을 남긴 앨범사진은
그저 그런 추억이 아니다. 자기만의 감감으로 편집하고 그려내는
또다른 지금 삶의 밑천이 아니였던가.
스스로 만들어 가고있는 너의 길, 나의 길!
흔한 남자의 특별한 이름
삶의 무게를 버티며 살아가는
아저씨 삼형제와
거칠게 살아온 한여성이 각자의 삶을 통해
서로의 삶을 치유하게 되는 이야기
"인생도 외력과 내력의 싸움이야
내력이 쎄면 버티는거야"
"내가 어떤 앤지 알고도 나랑 친할 사람이 있을까요?"
"오늘 죽어도 쪽팔리지 않게
나름 비장하게 살아!"
"반세기를 살았는데 남는게 없어
그래서 만들라고 기똥찬순간!"
어쩌면
아저씨가 되기전
아저씨 삶을 이해한 햇중이 되어버린 것인지도 모른다.
"내마음이 좋으면 밖에 싫은게 하나도 없어요"
당신의 삶에
늘~ 파이팅입니다 ^^*
-시절인연 고이선균배우님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