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따라 강남 갈 놈

오늘의 대화 17

by 날마다 하루살이

<며칠 전>


"우쭈야, 방학 때 발명교실 신청할 거야?"

"아니~"


더는 묻지 않는다.

당사자가 싫다는 것을 억지로 권하지 않는 것이 우리 집의 룰이다.

이런 점이 좋고 저런 점이 도움이 될 것이고...

줄줄이 늘어놔 봐야 입만 아플 뿐이다.

이미 다 해보았고 설득에 넘어올 녀석이 아니었다.


그래, 방과 후 수업이라도 방학 때도 듣는다 하는 것으로 만족하자. 수업 듣는 동안은 폰에서 해방시킬 수 있겠지.


<오늘 아침>


"엄마! 발명 수업 들을래~!"

갑자기?

이어지는 이유가 어이없다.

"바오랑 서우도 다 듣는다고 같이 하재~!"


아하~

엄마보다는 친구의 영향력이 더 커지는 나이인 줄 몰랐다.


흠.. 점차 적응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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