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대화 16
보통 급식 사진은 오전 11시 언저리에 날아온다.
오늘은 오후 4시가 넘은 시각에 날아왔으니, 녀석에게 묻고 싶은 것을 바로 물을 수 있었다.
"우쭈야, 오늘 부대찌개 나왔네?"
"응~!"
물론 이것은 먹었을 테고, 바나나도 먹었을 테고..
김치는 안 먹었겠지..
"근데 부침개도 나왔네~!! 부침개도 먹었어?"
"부침개가 뭐야? 그거 '전' 아니야?"
"응.. 전이라고도 하지. 근데 먹었어?"
"응~!"
"그럼, 엄마가 집에서 해줘도 먹을 수 있겠네?"
"아니~ 집에서는 안 먹을래!"
"그럼, 별로 안 좋아한다는 거네?"
"응~! 엄만 날 뭘로 보고~!"
보통 '날 뭘로 보냐'는 얘긴 자신의 능력이 저평가 됐을 때 쓰는 표현인데...
여기서 그게 왜 나오니~~~~
암튼 집에선 못 먹겠다..?
휴우~
아직도 갈 길이 멀구나..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