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재성 Oct 02. 2015

#18. 몸의 각성

[임신을 위한 힐링] #18

선영 : 그럼, 삼촌, 저도 믿음이 있으면, 배란도 잘 되고 임신도 되는 건가요?

삼촌 : 하하, 지금 그 말을 하는 네 표정을 보니, 별로 믿지 않으면서 하는 말 같은데?


사실 그렇게 갑자기 사람의 몸이 고쳐질 수 있다는 것은 잘 믿어지지 않는다. 더군다나 그런 기적같은 일이 나 자신에게 일어날 거라는 생각은 더더욱 생기기지 않는다.


삼촌 : 억지로야 믿어지겠니. 그냥 마음을 열어두렴.

'아, 그런 일이 있을 수도 있겠구나. 내가 알고 경험하는 현실이 전부는 아닐 수도 있겠구나.' 이렇게 생각해 보렴.

기적은 기적이 가능하다고 믿는 사람들에게 일어난다.

기적은 지식이 아니라 믿음이 일으키는 일이야. 특히 종교를 가진 사람들에게서 이런 일들이 잘 일어나지.

꼭 기독교에서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종교에서 이런 기적적인 치유가 일어나. 갑자기 암이 사라지는 기적도 일어나지. 이런 기적은 현대 과학에 매여 있는 의사들을 무척 당황스럽게 한단다. 도대체 어떻게 해서 이런 일이 가능할까?


선영 : 신이 하는 일인가요?

삼촌 : 글쎄다. 그건 신은 누구인가, 혹은 신은 무엇인가로 생각하는가에 따라 대답이 달라질 수 있겠는걸?

그냥 쉽게 생각해보자. 삼촌의 설명은 이렇다. 마음과 몸은 하나이기 때문이야. 즉, 마음의 극적인 변화는 몸에도 극적인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는 거야. 마음으로 자신이 나았다고 믿게 될 때에 동시에 몸도 정말 낫게 되는 거지. 불현듯 마음에 각성이 생길 때 몸의 각성도 일어난단다.



몸의 각성이라... 처음 듣는 얘기다.


선영 : 제게도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있을까요?

삼촌 : 믿음이 열쇠지. 그렇게 생각하면 그렇게 된다. 그게 바로 믿음이니까.


선영 : 믿으면 병이 다 나아요? 치료를 안 받아도요?

삼촌 : 나는 지금 종교적인 믿음을 얘기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선영 : 저도 지금 종교적인 믿음을 묻고 있는 것은 아니에요.

삼촌 : 좋아. 물론 나는 믿음만이 병을 낫게 하는 유일한 요소는 아니라고 생각해. 그러나 믿음은 병을 낫게 하는 데에 없어서는 안 되는 중요한 요소란다. 나을 수 있다고 믿으며 치료를 받는 것과, 그와 반대로 결코 나을 수 없을 거라고 믿으며 치료를 받는 것은 그 결과가 완전 달라. 삼촌은 지금껏 수많은 환자들을 만나왔잖아. 삼촌은 환자를 처음 만날 때, 그 환자가 빨리 낫겠는지, 더디 낫겠는지를 대략 짐작이 되더라.


선영 : 삼촌을 잘 믿는 사람은 더 잘 낫더라는 거죠?

삼촌 : 맞아. 그렇단다. 물론 치료 결과에는 여러가지 요소가 복합적으로 영향을 끼치지만, 그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환자가 나를 얼마나 신뢰하고 있는가란다.


선영 : 그럼, 저도 삼촌을 믿어야 하겠는걸요?

삼촌 : 하하 물론 나를 믿어도 되지. 내가 아니라 너 자신을 믿어도 되고. 아니면 절대자라고 말하는 신을 믿어도 된다. 무엇을 믿건 그 믿음을 간직하렴.


이전 글 보기  |   다음 글 보기

[임신을 위한 힐링] 목차 보기

이 책이 세상에 나오게 된 연유 - 필독


이재성은 지금 여기 이곳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17. 자궁출혈을 멎게 한 힘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