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나남동생의 연도
'카톡'
요즘 계속 드는 생각인데 오글거려서 말 안하다가 그냥 말해용
여기서 이런저런 대단한 사람, 힘들게 사는 사람들 많이 만나서 얘기듣는데 진짜 인간극장 사랑과전쟁 드라마에서 살다가 온 사람들이 대부분이더라고
근데 공통점아닌 공통점이 가족들이나 본인 몸이 아파서 이 먼 곳까지왔다가 다시 한국오가고 건강검진비, 비행기값, 그 시간, 정신적 스트레스를 달고 사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더라고,
아님 아예 가족들이랑 인연끊고 왔거나 가족들 유언때문에 미루고 미루다 와서 지내는 사람들, 불법체류까지 하면서도 남아있는 사람들도 있어.
본인이 너무 예민해서 스스로와 주변사람들을 고통받게 하는 사람들,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 알기 무서울정도로 어떻게든 남한테 지지 않으려고 용쓰면서 남과 스스로를 갉아먹는 사람들 등등
이런 얘길 처음에 몇명한테 들을땐 그냥 드라마인줄 알고 그렇게 넘겼지. 근데 이젠 저런 드라마들이 보통이고 나랑 지금 우리 가족들이 복받은 거라는 걸 알게되네.
내가 모르는 우리 얘기들이나 우리 가족얘기도 많겠지만 어쨌든 너무 감사하다. 내 스스로 예민하지 않아서 편하게 살수있도록 만들어?줘서 일단 감사하고 몸 건강하게 만들어?줘서 너무 고맙다.
엄마아빠도 끝까지 건강해서 나 여기저기 다니는데마다 쫓아와서 같이 놀러다니고 파이팅넘치게 우리 혼내고싸우고 술도 마시고 해서 고맙고 앞으로도 계속 그랬으면 좋겠다.
할머니할아버지들도 아픈거 다 극복하고 훤히 웃고 다니시는 것도 고맙고 이모들고모들삼촌들도 복작복작 연락하고 시끄럽게 웃고떠들면서 지내는것도 고맙네.
건강검진 잘받고 운동까진 안바라니까 몸에 좋은거만 먹고 부산캄보디아 좋은 공기 마시면서 일몰 맨날 챙겨보고 날씨 즐기면서 재밌게 많이 웃으면서 이쁜거만 보고 사세요
무소식이 희소식인 동생도 (1)
- 2019년 5월 29일 19:55
(3)
- 2019년 5월 29일 20: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