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 독립 10년 차

내일은 모르지만, 내 일은 아는 여정

by eeniemo

월급 독립 10년 차

예전에 올려 둔 정보를 링크드인에서 업데이트해 준 모양인지, 지인 몇 분이 축하한다고 소식을 전해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러고 보니, 남이 주는 월급을 받아 본 지가 10년이 되었습니다.


처음 회사를 나와 개인사업자 등록을 하고, 이 세상이 도대체 뭔지 어리버리하던 시절이 4년 있었습니다. 겉으로는 사업을 시작했다고 말하면서, 사실 여전히 남이 주는 프로젝트를 절박하게 찾아 다녔습니다.


아마도 그때의 감정과 경험이 화담,하다에 분명 영향을 주었을거라 생각합니다. '회사 밖 인생'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 지 상상조차 할 수 없고, 바닥이 바닥이 아닌 것을 모르는 시기를 지나고서야 조금씩 서비스 방향을 잡을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시간에 기대어 버티는 만큼 함께 성장해야겠다, 그게 가장 큰 ROI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사무실에 가만히 앉아 주어진 정보로 논리를 펴던 전직이, 그 일이 아무리 나름의 재미와 의미를 주었더라도, 도움이 필요할 때 손 내밀지 못하게 했고 협상과 영업에 취약했으며 이미 가진 것을 더 작게 표현하게 만들더군요. 그렇게 화담,하다 6년 차가 되었습니다.


처음 시작할 때나 지금이나 여전히 '내일'을 모르지만, '내 일'이 무엇인지는 알게 된 10년의 여정입니다. 이젠 '문득 지나가다 들렀어요' 하며, 고객사 클라이언트에게 전화를 하고, 시도청 평생교육원 직원 화장실 앞을 지나치다가 만난 직원분께 '저 여기서 강의 좀 하고 싶습니다!'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난해 하반기 콜드메일과 콜드콜을 어림잡아 500번 이상 하고도 상대의 결정을 막연히 기대하지 않고, 제 할 일을 하는 것에 익숙해졌습니다. 마음을 바꾸어 먹는 그 간단한 일에 10년 걸린 셈입니다.


4월에는 책이 한 권 더 출간돼요. 며칠 전 탈고를 마쳤고 디자인을 시작했습니다. <뉴업의 발견 - 당신의 명함을 대신할 일곱가지 인생 솔루션(2024)>에 이어, <뉴업의 발견 - 70가지 실행 액티비티북>입니다. 전작이 WHY BOOK이라면, 이 책은 '회사 밖 인생'을 설계하는 HOW BOOK입니다.


3월에는 newup.kr을 론칭합니다. 화담,하다가 B2B/G/U 대상 서비스로 한 기둥을 차지하고, '뉴업'이 온라인 기반의 한 기둥을 맡을 예정입니다.


회사 밖 인생 설계

뉴업의 발견


일거리, 놀거리, 생각할 거리로 가득한

어른들의 인생 놀이터


다음 10년은, 제가 여전히 이 세상에서 역할을 할 수 있는 대운이 이어질 수만 있다면, 좀 괜찮은 사장이 되어 보고 싶습니다. 지켜봐 주시는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화담,하다

성은숙 드림

www.whadam.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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