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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베론글로벌 장성환 Sep 26. 2020

신지식 크리에이터들

어! 애네들 뭐지?

     1992년 MBC 쇼프로그램 '음악중심'에 서태지와 아이들이 '난알아요'를 가지고 첫 TV 출연을 하였다. 평가는 냉혹했다. 평론가들은 거의 단정적으로 이런 노래는 주류가 될 수 없다는 평가를 내렸다. 그때까지 음악계를 주름잡았던 가수, 작곡가(386세대 또는 베이비부머 세대)들이 그리 말했다.

그러나, 이 노래는 라디오를 통해 말그대로 '구전효과'를 통해서 퍼졌고, (이때는 인터넷이 없었기 때문에 온라인 바이럴이란 말자체가 없었다) 새로운 유행을 만들어 갔다. 음악뿐아니라 그들의 패션, 사고방식, 말 한마디 한마디가 모두 새로운 문화로 자리잡았다.  X세대의 탄생이었다. 나의 뇌피셜로 대한민국 음악은 서태지와 아이들 이전과 이후로 크게 나눌 수 있다. 

<링크> [신곡 무대] 누구나 기억하는 충격과 공포의 데뷔 무대! 서태지와 아이들 - 난 알아요 : 1992년 특종TV연예 https://www.youtube.com/watch?v=Zr-9NlWLr5g

     X세대는 이전 기성세대(베이비부머, 386세대)에 비해 자기만의 개성을 뚜렷이 표출하고, 기존 틀을 깨려는 시도를 많이 했다. 한번 마시면 죽기 살기로 퍼 마시는 술문화, '완샷'(한번에 마시는 샷)에서 자기가 원하는 만큼만 마시는 '원샷(원하는 만큼 샷)'으로, 규모와 통일을 요구하는 군대식 단체 모임 문화를 취미가 같은 사람들끼리 온라인에서 만나는 인터넷 동호회 문화로 바꾼 세대이다. 남을 배려하지 않고 자기들만 아는 오렌지족이라는 비판도 했지만, 이는 X세대의 극소수에 지나지 않았다. 

지금이야 X세대가 연예계 뿐아니라 사회 거의 모든 분야에서 중심이 되어 있지만, 그전에는 이런 X세대의 특성에 대한 기성세대의 텃새와 조롱이 만만치 않았다.  


     시간이 흘러 X세대가 새로운 세대 즉, 밀레니얼 세대를 만나게 되었다. '어! 애네들은 뭐지? ' X세대들도 완전히 다른 사고체계를 가진 친구들이 올라왔다는 것에 적잖이 당황을 했다. 밀레니얼 세대는 2000년 전후에 성인이 된 1980년이후에 태어난 친구들이다. 이들은 개성을 중시하는 것을 넘어서, 나만 좋으면 된다는 사고방식이 더욱 강해졌다. 그래서 YOLO, N포세대라는 말로 규정짓기도 한다. 커뮤니티, 동아리, 연합체 이런 모임들보다 '내'가 우선시된다.

      시간이 좀더 지나 80년생과 약간 다른 후기 밀레니얼세대(1990년이후 태생), Z세대가 사회로 나왔다. 이들은 첫 온라인 접속 경험을 스마트폰으로 하게 되는 세대라 '디지탈네이티브 세대'라고도 한다. 세대간의 차이와 특성에 관한 이야기들은 너무 많아서 생략. 

<링크> 90년대생이 온다. http://www.yes24.com/Product/Goods/66754547
  90년생이 온다  “얘네 무슨 생각을 하는 걸까?”공무원을 갈망하고, 호구가 되기를 거부하는낯선 존재들의 세계에서 함께 사는 법1990년대생의 꿈이 9급 공무원이 된 지 오래다. 최종 합격률이 2퍼센트가 채 되�  www.yes24.com

      이제 우리는 사회생활에서 Y,Z세대가 50%가 넘는 시대에 살고 있다. 만약, 내 주변에 Y,Z세대가 반을 넘지 않거나, 또는 이들과의 대화, 회식이 편하지 않은 사람이라면 주의해야 한다. 시대가 바뀐 것에 대해 한탄하기 보다는 본인이 뭔가 잘못되고 있다고 인지해야 한다. 

      세대가 바뀌면서 지식인 또는 전문가들도 변화하고 있다. 2000년 초반 신지식인라는 용어가 있었다. 산업화 시대의 근면,성실함으로 무장한 전문가와 다르게 창조적 성과를 만들어낸 사람들에게 붙여준 말이다.

2020년 현재 신지식인 크리에이터들은 본인만의 컨텐츠를 영상으로 만들어서 유투브에 올린다. 이들은 영상 촬영, 편집에 능숙해서 정보/재미/지식/게임등의 컨텐츠를 영상으로 압축해서 전달한다. 밀레니얼 세대들이 인강을 통해서 대학입시를 준비했던 것을 생각해보면, 크게 이상하지도 않다. 지식을 책으로 읽는 것보다 영상 컨텐츠로 소비하는 것이 편하고 재미있다. 이제 영상은 단순히 텍스트의 보조수단이 아니라 트렌드를 선도하는 완결된 컨텐츠가 되었다.   

    신지식 크리에이터 사례들  

미주은 (미국주식으로 은퇴하기) 일반인이 공부해서 분석한 컨텐츠가 왠만한 전문가의 그것보다 훨씬 훌륭하다. https://www.youtube.com/channel/UCNnwmqZOxSuOiF3_c7mAGWA

미래채널 황준원  https://www.myf21.net/contact

중국 빅테크시장 전문가 정주용 https://www.youtube.com/channel/UCmtwvMucqTY1xdKFmWJjBNQ

비주얼씽킹  정진호  https://www.facebook.com/Jvisualschool

경제 읽어주는 남자 김광석 www.youtube.com/watch?v=XkBScmPu7YY&list=PLWpzT0uWXqs0TjzARB44ubpwXhZQrtMtC


      이 글을 쓰고 있는 나도 블로그에 글을 올리는 것에서 영상으로 만드는 일을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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