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연가 모임 운영 후기
3시간을 위한 3주간의 준비
총 90일, 함께 읽은 책 16권
1. 내가 아는 거 해야 한다.
새롭게 공부해야 했기 때문에
3회 차 나쁜 습관 고치기, 4회 차 불안은 진짜 힘들었다.
2. 모임원 참여 코너가 꼭 있어야 한다.
없다면 모임장이 모임 원한데 질문을 많이 유도해야 한다.
참여자가 지루 하다는 것 = 수동적
영상이 많으면 확실히 지루해했다.
2회 차 습관에서는 '좋아하는 습관, 습관 만들기 팁 이야기해 보자' 내용을 추가 함으로써 모임원들이 서로 이야기해서 피드백이 좋았다.
3. 예상하지 못한 얻어 가는 것이 있어야 한다.
상세페이지에는 책이 1권만 소개되었지만,
자료 준비 할 때 최소 2권 ~ 3권까지 추가로 읽으며 내용을 덧 붙였다.
4. 모임 처음부터 끝까지 중간중간 다음 회차 요소들을 넣어야 한다.
[예시]
'2회 차 습관형성' 이야기하면서 '나쁜 습관 고치기는 3회 차에 합니다.'
'3회 차 끝날 때쯤, (4회 차 불안) 견과류를 주면서 이 아몬드 크기만 한 편도체가 우리를 어떻게 불안하게 만드는지 알려드리겠습니다.'
이런 식으로 다음 회차에 내가 어떤 걸 가져갈 수 있는지 알게 되니까 참여 율이 좋았던 것 같다.
이제 진짜 모임 운영 후기,
모임 지원,
모임장을 하고 싶었지만, 넷플연가와 맞는 게 뭔지 몰랐다. 일단 내가 하고 있는 걸로 적어서 냈다.
Q. 어떤 종류의 모임을 진행하고 싶으신가요?
A. 넷플연가 오리지널 (카테고리 & 영화만 선택하면 돼요!)
Q. 넷플연가 오리지널 중 어떤 카테고리에 관심이 있으신가요?
A. 사유의 확장: 철학, 문학, 예술, 삶에 관한 진지하고도 유쾌한 이야기를 나누는 모임
Q. 관심 있거나 진행에 자신 있는 키워드를 적어주세요
A. 습관, 독서
1월 말에 지원했고, 2월 말에 인터뷰를 했다.
인터뷰했을 때 가장 기억에 남았던 건 '미라클 모닝'으로 어떻게 3시간을 운영할 수 있죠?
미라클 모닝으로 어떤 콘텐츠가 있을까요?
나도.... 무작정 지원하고 나서 보니 마음에 제일 걸렸던 부분이다. '아, 몰라' 마음으로 미라클모닝 확장판 목차대로 그냥 막 이야기했다.
2월 말에 인터뷰하고 3월 중순 모임장 준비 안내 메일을 받았다. '미라클 모닝'으로 넷플연가도 진행해 보지 않아서 컨텐츠 매니저가 다른 방향 or 독서모임 콘셉트로 제안을 했다. 흔들리긴 했지만, 미라클 모닝은 지금도 하고 있기 때문에 자신 있게 담당자에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2개월 후 5월 11일 모임이 오픈되었다.
알림 받기 20명을 채워야 결제하기 가능하다.
알림 받기 20명 보다 결제 7명이 더 마음이 졸였다.
오픈일 임박해서 최소인원 7명이 미달이 되면 1주가 밀리는 게 아니라 2회 차 (원래 시작일 보다 3주 뒤)로 밀리기 때문이다. 넷플연가 콘텐츠 매니저가 한번 밀리면 모객 하는 게 더 어렵다고 했다.
모임일이 다가 올 수록 걱정이 컸다.
지금 새해도 아니고, 하반기 시작도 아닌데
미라클 모닝 과연 니즈가 있을까?
하는 마음
정말 다행히도 날짜에 맞춰 최소 인원 모객이 넘었다.
5월 11일 (토) 날짜에 맞춰 오픈이 되었다.
너무나 감사한 일.
2024년 5월 11일 (토)
이날 아침 루틴이고 뭐고, 모임 준비에 온 힘을 쏟았다.
모임 시작 했을 때 너무 긴장 헤서 손발에 온도가 내려가는 게 느껴졌고, 3시간 안에 끝내야 한다는 압박감에 제대로 집중할 수 없었다. 결국 너무 빨리 말하고 진행되어서 30분이나 시간이 남아서 스킵한 콘텐츠를 다시 했다.
시간 배분 보다 1차 피드백을 보는 순간, 아 내가 너무 내가 준비한 것만 보여 주려고 했구나. 생각이 들었다.
정말 아차 싶은 마음이 컸다.
2회 차 자료 준비 할 때는 대화 소스를 어떻게 넣지? 이것에 중점을 넣었다.
2024년 6월 1일 (토)
날씨가 너무 좋았다.
심지어 이날은 택시 타고 가는데 차가 너무 막혀서 5분 전에 도착했다. 택시를 타고 가는 동안 마음이 조마조마했다. 불참석이 2명이나 있었기 때문에 '날씨가 좋아서 안 오는 사람이 어떻게 하지?' 걱정도 많이 했다.
도착해서 정신없이 준비했다. 이때 1차 피드백 때문에 진짜 대화 유도 하려고 엄청 노력했던 거 같다. 기억도 잘 안 난다.. 모임이 끝나고, 집에 있는데 넷플연가 알림톡으로 모임원들의 후기 작성 되었다고 알림이 왔고 보는 순간 진짜 미친 듯이 기분이 너무 좋았다.
뿌듯했다.
2024년 6월 22일 (토)
비가 정말 많이 오는 날이었다.
비가 너무 많이 와서 놀러 오기 4명도 오지 않겠지 하고 생각했는데 우리 모임원 1명 빼고 전원 참석 총 10명이 참석했다. 이날 다른 회차보다 내용도 많았고 정리하면서도 내가 정리되지 않아 자신감이 많이 없던 시간이었는데 참여해주신 분들이 너무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셔서 감동받았다. 이때 너무 사람들이 많아서 이날의 주제 '나쁜 습관 고치기' 대해 모임원들과 많이 이야기하지 못해서 아쉬웠던 시간.
2024년 7월 13일 (토)
마지막 주제 불안, 걱정
이 주제를 넣은 건 습관을 하지 못하는 이유가 이 아이들 때문이다. 불안감이 엄습한 날이면 하루 종일 아무것도 하지 못했고, 쓸데없는 걱정 (내일 비 오면 미라클모닝 어떻게 하지?) 때문에 행동에 지장이 있는 경우도 많았기 때문이다.
마지막 주제에 맞게 준비하는 3주 동안 불안과 걱정에 시달렸다. 회사에서도 개인적으로도 이슈가 너무 많았고, 모르는 내용이기 때문에 공부하면서 했어야 했다. 내 상황에 대입해 공부했지만 자료를 3번이나 엎었다. 시간은 없고, 읽었던 책 내용들은 정리가 안되고 마음은 조급하고... 다른 회차만큼 뿌듯한 마음으로 자료가 정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모임을 시작하게 되었다.
겨우 설명을 다 끝내고 마지막 모임 한줄평 할 때
'3시간이 너무 알찼어요.'
'이걸로 강의하셔도 되겠어요.
이해가 너무 잘 되었어요.'
라는 말에 그동안 나에게 있던 불안과 걱정이 한 번에 보상받은 느낌이었다.
이렇게 90일 4회 모임이 끝났다.
만나면 '굿모닝' 하자고 했는데
단 한 번도 안 해준 모임원들 ㅋㅋㅋ
90일 4회 모임동안 너무 감사했고
또 보고 싶은 모임원들,
매일매일 귿모닝 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감사했습니다.
미라클모닝 확장판
습관의 알고리즘
해빗
작은 습관의 힘
습관의 디테일
나는 인생의 아주 기본적인 것부터 바꿔보기로 했다. (동기부여 때문에 읽은 책)
습관의 디테일
슈퍼해빗
굿바이 게으름
초집중
빠르게 실패하기
불안할 때 뇌 과학
강박에 빠진 뇌
생각 중독
최선의 고통 (참고용)
도파민네이션 (참고용)
[ 모임 링크 ] https://nfyg.co/meetups/4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