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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자봉 Jul 21. 2024

일산 투어

ㆍ푸른 자연을 감상하며 ᆢ

은퇴 후 많이 걷고, 좋은 생각을 많이 하고 긍정적으로 생각하자고 수 없이 자신과의 약속을 한다


치매 예방과 건강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조용하게 혼자서 명상을 하고 혼자만의 시간을 갖는 것도

중요하지만 나이가 들면 여러 사람과 어울려 놀아야만 더 건강하다는 연구결과를 인터넷에서 읽은 적이 있다.


은퇴 후 4년간의 자원봉사활동과 얼마 되지 않은 용돈벌이를 하면서 세월이 흐르다 보니 나도 모르게

지공선사대열에 끼어들게 되었다.


지공선사 표시를 내지 않기 위해 가능한 한 지하철을 이용하지 않고 자전거와 걷기 등으로 하루 활동량을

늘려 보지만 그래도 교통수단이 편한 지하철을 종종 이용하게 된다.


이제 7학년에 가까워지다 보니 서울은 주말농장의 임대료가 비싸,

그래도 가격이 조금 더 저렴한 일산에

주말농장 5평을 신청해서 시간이 생기면 농장으로 가 상추와 고추 오이 가지 방울토마토 등 을 심어

수확을 한 후 나도 먹고, 남는 채소는 지인들에게 나눠주는 재미로 살아가고 있다.


요즈음은 장마철이라 집중호우가 내렸다 그쳤다 반복한다

잠시 소강상태에 이르자 함께 유연근무를 하는 동년배들이 오늘은 서해선을 타고 일산역에 내려 재래시장인 5일장을  구경하고 나서 맛있고 저렴한 김치치개점심 겸 막걸리를 한잔씩 마시자고 제안을 했다.


한평생을 가족들과 나를 위해 직장생활을 하면서

힘든 일 궂은일을 함께했던 예비 7학년들의 비슷한 동년배들은 어느 누구 한 명 반대하지 않아 전원 찬성으로 지하철을 이용해 일산역으로 향했다


일산역에 내려 도로를 건너니 재래시장에서 채소와 과일, 떡 등 온갖 물건들을 저렴하게 팔고 있어

시장을 한 바퀴 돌고 나서 푸른 녹지로 잘 조성된 아파트 숲 사잇길을 걷고 나서 인근에 있는 김치찌개집으로 발길을 돌렸다.


돼지고기 살코기와 두부 김치를 넣어 만든 찌개가 너무

오랜 영업 실력인지 너무 맛있다

다 먹고 나서 계산을 해보니 막걸리 3병과 찌개를 푸짐하게 먹었는데도 불구하고 고작 3만 원도 되지 않은 28,000원이었다.

이렇게 시니어세대 3명이 걷는 운동을 끝낸 후 식사까지 마치고 3호선을 타고 종점역인 대화역까지 가면서 지상으로 가끔씩 달리는 지하철 밖의

초록의 자연풍경을 바라보니 마치 고향이나 전원에 온 것처럼 마음이 편안해졌다.



서울 도심지에서 삭막하게 살면서 땅  속으로만 다니는 지하철을 이용하다가 잠시라도 서울 외곽으로 나오니

푸른 초록의 나뭇잎들이 너무 아름다웠다.

서울에서 조금만 외곽으로 눈을 돌리면 팔당역과 김포 일산 가평 등 편안한 농촌의 전원 마을인데

평일에는 다들 시간에 쫓겨 이렇게 아름다운 자연을 감상하고 볼 수가 없으니.........


그동안 수십 년 동안 앞만 보고 달려온 세월들이니 이제라도 7학년 예정 은퇴자들끼리 분주하지 않은 평일에 삼삼오오 모여 가끔씩이라도 빈 노트와 볼펜을 가지고 다니면서 대중교통을 이용한 수도권의 자연탐사 여행을 하면서 함께 글도 써 보면서 책도 공동으로 집필해 보리라....

(일산역 전경)


또한, 일산역은 경의선이 개통된 1906년부터 영업을 시작한 유서 깊은 역으로, 경의선의 산증인이라고 한다.

휴전선 이남의 경의선 역 중에 수색역 능곡역. 금촌역, 문산역과 더불어 가장 오래된 역이다.


이 역의 명칭인 일산의 옛 지명은 "한뫼"로 큰 산이라는 뜻이었으나 일제강점기 때 한뫼의 '한'을 크다 가 아닌 '하나'의 의미로 해석하면서 一山으로 굳어졌다고 전해진다

원래의 의미를 그대로 풀어썼다면 대산(大山) (큰 산)이 되어야 했을지도 모른다. 전통적으로 일산 지역은 고봉이라는 지명으로 불렸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일산역 가까이에는 야트막한

고봉산이 은퇴자들이 걷기에는 아주 편안했다


공덕역과 용산역 간 연장 개통으로 수도권 전철 경의

중앙선으로 개편되어, 경의중앙선 역시 일부 열차는 평일에 한해 이 역에서 출발과 종착을 한다고 한다

일산역 기준으로 급행으로는 서울역까지 29분, 용산역까지 32분 걸린다.

완행으로는 서울역까지 38분, 용산역까지 41분이 걸린다.


교통이 좋은 공덕역과 김포공항에서 해선과 경의 중앙선을 이용해 푸르른 농작물과 초록의 자연들을 보고 감상하면서 일산역 주변의 식사역 지축 역 등 의 녹색 자연이 아름다워 자주 이곳을 찾게 만든다.


은퇴세대들이 복잡한 출ㆍ퇴근 시간대나

토요ㆍ일요일에 지하철 사용을 지양하고 복잡하지

않은 평일 낯 시간대에 이용하면 젊은 세대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을 것 같아 평일사용을 권장한다



20대부터 60대 중반까지 앞만 보고 열심히 살아온

베이붐 1세대들 부모님을 봉양하고 자녀들 키우면서

자녀들 눈치도 봐야 하는 낀 세대들이지만 딴눈팔지

않고 부지런하게 성실하게 살아왔다면 노후가

즐겁고 편안할 것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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