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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자봉 Jul 22. 2024

망설임

ㆍ장흥 유원지를 가보다ㆍ

이리 갈까!

저리 갈까!

행복하게 방황한다.


오늘도 장마철이라 구름이 내려오고

비가 올 듯 말 듯 별로 기분 좋지 않은 날씨이다

한평생 앞만 보고 열심히 살아온 탓에 마음의 여유가 조금 생겼는지 가난했던 학창 시절에 로망이었던  기타와 드럼도 배워보고 싶다

색소폰도 배워 적막한 내 고향에 내려가

아무도 경작하지 않아 임야가 되어 버린

그 어릴 적 감자와 고무마줄기를 심었던 엄마와 우리 남매들과의 추억이 많은 밭을 다시 일구어

어린 시절도. 추억하고 싶다


내 고향 그곳에 내려가 마음껏 음반을 틀어놓고

악기 연주를 해보고 싶은 마음이다.

(고향에 온것 같은 편안한. 즐거움)


오늘은 장마철 첫 주가 시작되는 월요일이다.

지하철을 타고 평생 학습관으로 갈까,

 아니면 경의 중앙선 지하철을 타고 한강이 보이는 덕소와 팔당으로 가서 부침개에 냉면 한 그릇 먹고

산천초목이 푸르른 들녘과 강물을 보고 싶은

마음이다


이럴까 저럴까 망설이던 찰나에

나보다 1년 더 늦게 은퇴한 옛 직장 동료로부터 핸드폰 전화가 왔다.


핸드폰을 받이 보니

"오늘은 월요일이라 쉬는 날인데, 어제 장흥 유원지에 아내와 아들 3명이 음식점과 브런치카페에

 가서 하루를 보내니 휠링이 되었다" 면서 본인의 승용차로 같이 가자고 한다.


날씨도 우중충하고 마음은. 갈팡질팡,

이리 갈까, 저리 갈까, 갈팡질팡 혼돈하고 있는데

장흥유원지에 가자고 하니, 마음이 움직인다

그가 오라고 하는 문래역으로 지하철을 타고 갔다.


지하철역  근처 홈플러스에서 동료의 승용차를 타고 자유로를 달려 경기도 고양시 고양동과 양주시 백석면에  걸쳐진 청초한 숲과 맑은 계곡물이 흘러가는 냇가를 따라 그곳에 도착하니 무료로 운영되는 공영주차장이 여기저기 만들어져  있었다.

ᆢㆍ호숫가. 둘레길ᆢ

무작정 운전하다 보니 저수지가 나왔다

기산 저수지와 마장호수다

 출렁다리에 최근에 와본 적이 꽤 오래된 것. 같다

 아내와 함께 5~6년 전에 방문했던 기억이. 난다

그때는 차분하게 하루 걸려. 호숫가를 한 바퀴 다

걸고 식사와 커피까지 다 마시고 오후 늦게 귀가했던

지난 무더운. 여름날의 추억들 ᆢㆍㆍ


아내와 왔을 때에는 저수지 근처에 걷는 데크길이 없었는데 오늘 와서  보니 목재데크로 한 바퀴 돌 수  있도록 주변들이 너무 잘 만들어져 있었다.

저수지 주변에는 여기저기 사진을 촬영하도록 초승달 모양의 조형물도 설치되어 있고

장맛비가 내린 뒤 라 그런지 계속에서 맑은 물도 많이 흘러가고 있었다


맑게 흐르는 계곡물을 보노라면. 고향에 내려온

기분처럼  마음이 한결 편안해진다


장맛비는 내리지만 공영주차장에 차를 세워놓고 우산을 꺼내 비를 피하면 걷기 편안하게

잘 포장된 목재태그길과 둘레길을 걸었다


여러  음식점과 카페에서 분위기를 띄우려고 설치해 놓은 전등 조명들을 구경하면서 식사도 맛있게 했다


식사도 돌솥밥 한 그릇에 11000 윈이었고

가격에 비해 깔끔하고 맛있고 정갈했다

물론 밥값은 전부다 내가 계산했지만

쏟아지는 폭우 속에서도 안전 운전을 해준

동료에게 고맙다

 다음에는 우리 가족들을 데리고 이곳

브런치카페에 와서 커피도 마시고

둘레길을 걸으면서 힐링을 해야겠다.

              (숲속의 식당에서 전시중인 기타를 튕겨보며)

거의 7년 전 어느 여름날 이곳에 왔을 때에는 오늘처럼 깨끗한 건물과 분위기 좋은 곳이 없었던 것 같은데

오늘 와서 보니 참 많이 아름답게 변한 것 같아

너무 좋다


건물도 깨끗하고 식당들도 운치 있게 잘 꾸며 놓은 것 같고, 조명들을 아름답게 설치해 놓았는데

야간에도 꼭 한번 와 봐야겠다.


오늘 찾아온 장흥국민관광단지는 경기도 양주시에 위치한 관광지이다.

장흥면 석현리를 중심으로 계곡 일대에는 밤나무와 갈창나무, 소나무들이 어우러져 숲을 형성하고 있으며,

이 맑은 것으로 유명하다.

계곡을 따라 수영장, 상가, 방갈로, 매점 등이 산재해 있다.

계곡 어느 곳이라도 야영을 즐길 수 있는 곳이 많아 가족단위로 찾는 경우가 많다


이곳은  산채와 약초,  여름에는 시원한 물푸른 녹음, 가을에는 단풍, 그리고 겨울에는 설경

산세가 좋다.

 입구에 있는 토털 미술관은 야외 조각 전시장으로 개관한 이래 연중 조각. 회화, 도자기 등을 전시하고 있다. 원형 공연장에는 수시로 연극. 인형극, 음악, 무용, 마당놀이 등을 공연하여 미술작품과 공연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다 고 한다.

(호숫길)


 마음이 우울하거나 쓸쓸할 때, 고향이 그립고 어머님과 내 남매들이 보고 싶고 고향 친구들과

보고 싶은 이들이 그리울 때에는

서울에서 멀지 않은 이곳에 자주 들려 옛 어린 시절 부모님과 남매들 친구들끼리  소박하고. 정겹게

보냈던   옛  추억들을 생각하고  회상해 보리라.



(보기만 해도 시원한 냇가와 호수)


(계곡물과. 둘레길)

                 (즐비한. 음식점과 까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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