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my, me, mine

나는 MBTI가 싫다.

by 테지

나는 트렌드를 잘 캐치하는 사람도 아니고, 그렇다고 뒤늦게 트렌드를 잘 따라가는 사람도 아니다. 그래서 그런지, 매 연초에 트렌드코리아 2023 이런 책이, 서점에서 젤 상위랭크를 하고 있는 것을 볼 때면, 나만 이렇게 관심이 없나?라는 생각이 들곤 한다.


2022년이 끝나고 검은 토끼띠의 해, "계묘년"이 벌써 한 달이나 지났다. 올해는 어떤 트렌드가 사람들을 이끌지 기대가 되면서도, 내가 안다고 한들 잘 따라갈 수 있을까? 하는 의문도 든다. 그런 의문과 함께, 지난 2022년을 생각해 보면 사람들의 입에 늘 있었던 단어가 떠오른다.


- MBTI, 16가지 유형별 성격 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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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를 마시며,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러 카페에 가던, 업무를 하기 위해 회사에 오던, 또 다른 사람을 만나기 위한 다른 장소에 가던, 어느 장소에 갔을 때, 10번 중 7~8번 정도 나오는 이야기가 MBTI유형이었다.

" 너는 MBTI가 뭐야? ". " XX 씨는, MBTI가 뭐예요? E? I?"

흔히 쉽게 할 수 있는 Small Talk의 주제가 되었다. 나도 MBTI 테스트를 물론 해봤다. 나는 매번 MBTI 테스트의 결과가 달라서, 지금도 나의 성격유형이 무엇인지 모른다. 어떨 때는 외향형, 어떨 때는 내향형이 나온다. 여자친구한테 이야기하면, 답을 내가 너무 극과 극으로 해서 그렇다고 하는데 사실 그날그날 내 기분에 따라 결과는 달라지는 것 같다.


나는 그 몇 가지의 질문이, 나라는 사람을 이러한 성격 유형이다라고 결과를 내는 게 싫다. 내가 저런 성격의 유형의 사람이라고 인지하는 순간부터 정말 저 성격의 유형의 사람이 특징이 강해질까 봐 싫고 믿지 않는다. 그냥 나는 오늘의 나로 살아가는 것이지, 누군가가 만들어놓은 틀 안의 사람으로 살기 싫다.


우리가 영어를 배울 때 가장 먼저 배우는 게 무엇인가. 나 그 자체로 살아가자.


I my me m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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