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여행 행복

반가운 만남

by 점식이

[반가운 만남]


퇴근하기 전 옛친구 생각이 났다. 올해 초에 은퇴를 계획하고 있다 하였다. 아직 몇 년 남아있지만, 공무원 연금에 모두 들어가고, 지금 은퇴해도 별문제가 없다는 의향이다. 와이프는 공무원 생활하고 있고, 아들은 LA에서 공부해서 직장도 LA에서 하고 있다고 한다. 은퇴하고 남해 고향으로 부산으로 왔다 갔다. 하면서 생활하겠다고 하였다.


우리는 자주 전화 통화를 하는 것은 아니지만, 가끔 생각나면 통화를 한다. 대학 시절에는 타지에서 부산으로 와서 서로가 의지하였다. 그때는 촌놈의 티를 벗지 못해서 더욱 그랬던 것 같다. 거의 매일 붙어 다닌 것 같다. 대학을 졸업하고는 서로의 길이 달랐다. 어쨌든 가끔 연락을 취했다. 그런데 항상 생각나는 친구는 아니었다. 가끔 보고 싶을 때가 있다. 항상 운동하러 다니면서 가끔 가는 국수 및 막걸리 파전, 집에서 만나기로 하였다. 근무 시간 조정이 가능할 정도로 많은 시간이 여유가 있어서 일찍 퇴근하였다. 서로가 집에서 걸어서 만남의 장소까지 약 4km 정도이다.


걸기 운동을 하고 막걸리 집에 도착하였다. 전통 파전과 막걸리를 주문하고 대화를 나누었다. 올해 초부터 은퇴하고 이번 달부터 공무원 연금이 나온다고 한다. 약 35년을 근무했다고 한다.

“그동안 고생 많았고, 수고했다.” 인사를 나누면서 막걸리가 한잔씩 돌았다. 내일은 등산을 가자고 서로 결론에 도달하였다.


다음 날 아침 일찍 등산을 가기 위하여 우리는 다시 재회하였다. 간단한 과일과 커피를 챙겨서 친구와 만났다. 그리고 등산을 시작하기 전에 마트에 들러 막걸리 2통을 챙기기로 하였다. 산에 술을 가지고 가면 안 된다고 서로 이야기를 하면서 우리는 챙겼다. 산에 가기 전에 오랜만에 등산한다고 친구가 걱정이다. 그리고 신발을 아들 신발을 신고 왔다고 자기 발보다 크다고 한다. 등산을 시작하였다. 역시 친구가 신발 때문에 걷기가 힘들다고 한다. 정상까지 가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맑은 공기를 마시는 것이 목적으로 서로 합의하였다. 그래서 산 중턱을 따라 걸기로 하였다. 걷는 도중 돗자리를 깔 수 있을 정도의 평지로 확인하고, 돌아오면서 잠시 쉬기로 하였다. 친구는 맛있는 만두도 가져왔다. 우리는 많은 옛적이 이야기도 하고, 그때의 다른 친구들 생활도 이야기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오랜만에 행복한 시간을 보낸 것 같다. 부디 건강하고 행복한 시간을 되기를 기원한다.


-점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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