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을 가진 사람은 노이즈 캔슬링이 필수? HSP

Highly Sensitive Person, 매우 예민한 사람

통제할 수 없는 소음에 괴로움을 느낀다면?

‘너는 왜 이렇게 예민해?’라는 말을 자주 듣는다면?

당신은 HSP일 가능성이 높다.

이번 콘텐츠에서 HSP에 대해 알아보자.

HSP란?

HSP란 ‘Highly Sensitive Person’의 약자로 ‘초민감자’ 혹은 ‘매우 예민한 사람’을 일컫는 용어이다.

HSP는 심리학자 Elaine Aron이 가장 먼저 사용한 개념으로 일반 인구의 15-20%가 HSP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출처: 하말넘많

우리나라에서는 유튜버 ‘하말넘많’의 ‘저 사람은 왜 저럴까?’라는 콘텐츠로 HSP라는 개념이 널리 퍼지기 시작했다.

댓글에서는 예민함으로 어려움을 겪던 사람들이 자신들의 경험을 공유하고 서로를 공감하는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HSP 특징

HSP는 어떤 특징이 있을까? HSP의 특징에 대해 알아보자.

1. 신체 감각이 매우 예민하다.

HSP는 신체 감각이 매우 예민하여, 작은 소음과 빛, 냄새 등에도 민감하게 반응한다.

이때문에 HSP는 외출 후 집에 돌아와 빛과 소음을 차단하고 자신만의 시간을 보내며 에너지를 회복하려 하는 특징이 있다.

또한, 원치 않는 소음을 막아주는 노이즈 캔슬링 이어폰은 HSP에게 있어서 영혼의 단짝 같은 존재라고.

2. 타인의 감정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HSP는 타인의 감정에도 민감하게 반응하여 상대방의 기분 변화를 빠르게 감지하고 이를 공감하거나 배려하려고 한다.

이로 인해 관계에서 깊은 이해와 유대를 형성하기도 하지만, 동시에 타인의 부정적인 감정에 휘말리거나 감정적으로 소진되기도 한다.

이러한 이유로 HSP는 미디어 등에서 노출되는 폭력적인 장면을 불편하게 느끼는데, 이는 그 장면의 피해자에게 강하게 감정이입을 하기 때문이다.

3. 심미안이 있다.

HSP는 뛰어난 심미안을 지녀 아름다움이나 예술적 요소를 섬세하게 감지하고 이를 깊이 감상한다.

작은 디테일이나 미묘한 변화에도 주의를 기울이며, 이를 통해 창의적이고 독창적인 시각을 가지기도 한다.

하지만 이러한 민감함이 때로는 과도한 자극으로 이어져 피로감을 느끼게 되기도 한다.

4. 오히려 무던해 보인다.

예민하다는 단어는 대한민국에서 부정적으로 받아들여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HSP는 이러한 통념과 달리 겉으로는 오히려 무던해 보이는 특징이 있다.

HSP는 타인의 부정적인 감정에도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갈등을 피하려 하고, 그 결과 이타적이고 배려심 깊은 사람으로 보이는 경우가 많다.

HSP로 살아가기 위한 팁

HSP로 살아간다는 건 세상을 더 깊이 느끼고 이해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강점이다.

하지만 과도한 자극 속에서 스스로를 보호하는 법도 필요하다.

HSP로서 삶을 더 편안하게 살아가기 위한 몇 가지 팁을 소개한다.

1. 자신의 민감성 인정하기

HSP는 약점이 아니라 특별한 기질이다. 스스로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며 나만의 방식으로 삶을 살아가는 데에 집중하자.

2. 자극 조절하기

과도한 소음, 빛, 혼잡한 장소를 피하는 게 좋다. 일상에서 편안한 환경(조용한 공간, 은은한 조명)을 만들도록 하자.

3. 휴식과 재충전

많은 자극을 받으면 금방 지칠 수 있으니, 휴식을 자주 취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산책, 명상, 조용히 책 읽기 같은 활동으로 자신만의 힐링 루틴을 만들어보자.

4. 감정 해소하기

글쓰기, 그림 그리기, 음악 감상 등으로 내면의 감정을 표현하자. 친구나 가족과 감정을 나누며 소통하는 것도 좋다.

5. '아니요'라고 말하기

남을 배려하다가 스스로를 소진하지 않도록, 필요한 경우 거절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6. 강점 활용하기

공감 능력과 깊은 통찰력은 큰 장점이다. 창의적인 직업이나 사람들과 연결되는 일을 선택하면 더 행복감을 느낄 수 있다.

HSP 테스트

아래의 항목 중 13개의 항목에 ‘그렇다’라고 답한 경우 HSP 기질을 가지고 있을 확률이 높다.

- 주위의 미묘한 것들을 인식하는 것 같다.

- 다른 사람들의 기분에 영향을 받는다.

- 통증에 아주 민감하다.

- 바쁜 날이 이어지면 프라이버시가 보장되고 자극에서 벗어날 수 있는 침대나 어두운 방에 가고 싶다.

- 카페인에 민감하다.

- 밝은 빛, 강한 냄새, 사이렌 소리 같은 것에 쉽게 피곤해진다.

- 주변에서 많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을 때 긴장한다.

- 미술이나 음악에 깊은 감동을 받는다.

- 매우 양심적이다.

- 툭하면 깜짝 놀란다.

- 단기간 많은 일을 처리해야 하면 정신을 못 차린다.

- 사람들이 불편할 때 어떻게 하면 편안해지는지 안다.

- 상상력이 풍부해서 자주 공상에 빠진다.

- 한꺼번에 여러 일을 부탁받는 게 싫다.

- 실수를 저지르거나 뭔가 잊어버리지 않으려 노력한다.

- 폭력적인 영화와 tv 장면을 애써 피한다.

- 배고프면 집중이 잘 안되고 속이 더부룩해지는 등 신체 반응이 뚜렷하다.

- 생활에 변화가 생기면 혼란스럽다.

- 섬세하고 미묘한 향기, 맛, 소리, 예술 작품을 감상하고 즐긴다.

- 내 생활을 정돈해서 소란스럽거나 당황하게 되는 상황을 피하는 것을 우선으로 한다.

- 경쟁을 해야 한다거나 무슨 일을 할 때 관찰하면 불안하고 긴장해서 평소 실력 발휘를 못한다.

- 풍요롭고 복잡한 내면세계를 지니고 있다.

- 어렸을 때 부모님과 선생님들은 내가 민감하거나 숫기가 없다고 생각했다.

출처: The Highly Sensitive Person

HSP의 예민함과 섬세함은 약점이 아닌 특별한 능력이다.

스스로를 존중하고 돌보며, 나만의 특별함으로 세상을 빛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