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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콘스탄트 Jan 08. 2024

자동 생성 AI의 한계

돈 쓰기는 싫은데

동영상 자동 편집 프로그램으로 쉬운 인생 찾으려고 직접 테스트 해봤는데 정말 쉬운 건 없다. 

요즘 AI 자동 영상 편집 프로그램이 많이 생기고 있다. 이런 프로그램으로 양산형 쇼츠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길래 나도 한번 대본을 쓰고 AI에게 자동 편집을 맡겨봤다. 일요일 하루종일 자료를 찾아보고 직접 만들어본 결과 이런 영상으로 사람들에게 정보를 줄 순 있어도 진정성 내지는 감동은 못 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브루, designs Ai 그리고 음악을 자동으로 만들어주는 사이트까지 들어가서 힐링음악이니 등을 만들어 보았다. 적어도 나는 보지 않을 것이다. 성의 없이 만들어진 짜 맞추기 편집과 AI음성에 감동할 사람이 있을까? 

시대가 변하니 새롭게 만들어지는 신문물은 접해봤지만 어쩐지 나와는 맞지 않았다. 그저 꾸준하게 www 세상에서 살아남아 노후까지 돈을 벌고 싶었으나 결국은 사람들에게 꾸준한건 진정성이 아닌가 싶다. 


요즘 나의 유튜브 알고리즘은 직장인 부업으로 백만 원 더 벌기, 삼백만원 수입 만들기 등 자동으로 수익을 창출하게 해 준다는 영상들이 대부분이다. 그만큼 내가 원하고 있는 상황은 현재 수입에 플러스 알파가 붙는 것인데 정작 실행을 하려고 하니 뭔가 낙인 기분이다. 그나마 사진은 꾸준하게 올릴 수 있고 돈이 안 된다고 한들 취미로 재미 삼아 할 수 있는 것이라 돈을 떠나 하고 있지만 유튜브나 전자책 같은 일들은 시간과 정성이 많이 들어가야 하는 일이라 집중을 못 하고 있다. 


나는 왜 이렇게 부업거리에 관심이 많은 걸까? 당연히 돈 많이 벌고 싶고 지금보다 더 풍족하고 싶어서다. 

영국 유학까지 다녀와서 저렇게 평범하게 사는구나. 저럴 거면 왜 그렇게 난리를 치고 유학까지 다녀왔지? 

나도 모를 자격지심에 마음 한 구석에는 늘 결핍으로 있고 불안이 상주하고 있다. 지금은 열정기도 아니고 그렇다고 권태를 느낀다면 인생 망할 것 같으니 대단한 것은 아니어도 진정으로 성숙하고 싶은 마음뿐인데 뾰족한 수가 없다. 


어쨌든 자동생성의 그 모든 AI 프로그램들은 발상은 좋으나 전문 프로그램으로 만든 비전문가스러운 결과물들뿐이다. 그런 결과물들을 누가 보고 즐기겠는가? 새로운 프로그램이라면 성격상 직접 사용해 봐야 호기심이 충족되므로 일요일 하루를 자동 프로그램들과 신나게 놀았는데 만든 나도 재미없고 그러니 결과물이 뻔하다. 미드저니 등 프롬프트 명령어를 잘 만들어서 생산하는 고퀄리티의 AI 프로그램은 괜찮은 것 같으나 쉬운 프로그램이 아니다. 


미드저니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 그림의 작가도 명령어를 900개 이상 만들어서 결과물이 나온 거라고 하지 않았던가. 여전히 저작권이 누구에게 있는지 논란거리이지만 900개까지 명령어를 만들 정도로 고민을 하고 세심하게 신경 썼다는 것은 알아줘야 하지 않을까? 

결론은 쉬운 게 없다. 유튜브 알고리즘 덕에 계속해서 새로운 프로그램 사이트들을 알게 되지만 여전히 인간의 디테일이 필요할 뿐이다. 


제일 잘하는 걸 해야 할까, 좋아하는 걸 해야 할까. 

아... 정말 답이 없다. 이마저도 마음의 움직이에 맡기고 물 흐르듯 둬야 할까? 

2022년부터 내가 진정 원하는 게 뭘까를 고민하고 찾았지만 뭐 이리 찾기가 어려울까? 

인간사 시간이 찰나라고 하는데 내가 찾고자 하는 정답은 그저 오리무중이다. 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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