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모르지?
니 뒤에서 숨 한번 크게 못 쉬는 나를.
달려가고 싶을까 봐,
무심한 척 빙빙 돌기만 하는
내 맘을 말이야.
네가 형형한 눈빛으로 바라보면
심장이 아려 쓸리는 거 같아.
너에게 들킬까, 빨개진 얼굴을 돌려
널 바라보지도 못하는 내 모습.
그래.
너는 몰라도 돼.
네 말대로 우린 너무 멀리 있으니.
너의 자리에선 내가 있는 곳이 어떻게 보여?
나의 세상에서 너의 모습은 빛나고 청명해 보여.
다른 사람들이 니 예쁜 눈을 보는 것도 싫지만,
난 그럴 자격도 없네.
넌 세상을 비추는 빛이니깐.
그저 우린 계속 공전해야겠지..
넌 너의 자리에서 세상을 비춰,
난 널 보며 밤을 지킬게.
그게 내가 널 기다리는 방식이고
널 사랑하는 방법이야!
너무너무 슬프지만
말이야..
자작 시
_이음
'이은희 시인님의 와인색 코트를 샀다중에 그'라는 시가 너무 좋아 따라 써봤습니다. 아직은 많이 부족하지만 시를 많이 사랑하는 초보 시러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