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의 짝사랑

이음 시집

by 이음

너는 모르지?

니 뒤에서 숨 한번 크게 못 쉬는 나를.


달려가고 싶을까 봐,

무심한 척 빙빙 돌기만 하는

내 맘을 말이야.


네가 형형한 눈빛으로 바라보면

심장이 려 쓸리는 거 같아.


너에게 들킬까, 빨개진 얼굴을

널 바라보지도 못하는 내 모습.


그래.

너는 몰라도 돼.

네 말대로 우린 너무 멀리 있으니.


너의 자리에선 내가 있는 곳이 어떻게 보여?

나의 세상에서 너의 모습은 빛나고 청명해 보여.


다른 사람들이 니 예쁜 눈을 보는 것도 싫지만,

난 그럴 자격도 없네.


넌 세상을 비추는 빛이니깐.

그저 우린 계속 공전해야겠지..


넌 너의 자리에서 세상을 비춰,

난 널 보며 밤을 지킬게.


그게 내가 널 기다리는 방식이고

널 사랑하는 방법이야!


너무너무 슬프지만

말이야..



자작 시

_이음


'이은희 시인님의 와인색 코트를 샀다중에 그'라는 시가 너무 좋아 따라 써봤습니다. 아직은 많이 부족하지만 시를 많이 사랑하는 초보 시러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