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시에 전가복에서 모이자

호오포노포노 산타마을 #2_소설

by 이음


재희(차남)

"흐음~ 아무도 않았네"

"예약했거든요. 도재희로 4명요"


매장 종업원

"네 손님 확인해 드리겠습니다"

"도재희 님으로 4명 말씀이시지요"


재희(차남)

"네"


매장 종업원

"손님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4번 테이블로 가실게요"


로희(차녀)

"오빠 와 있었네"

"오래 기다렸어?"

"에고 힘들다"


재희(차남)

"아냐 금방 도착했어"


로희(차녀)

"큰오빠랑 큰언니는 아직 안 온 거야?"

"오빠 그거 뭐야?"

"가방에 삐져나온 팜플렛 같은 거?"


재희(차남)

"응 저번에 말한 국가 시범 복지 사업하는 곳"

"호오포노포노 산타마을이라고 실버마을이야"


로희(차녀)

"우와 진짜 알아봤네, 줘봐 나 먼저 보자"

호오포노포노 산타마을 포스터
호오포노포노 산타마을 포스터
호오포노포노 산타마을 포스터

로희(차녀)

"음~ 재희 오빠 이게 저번에 말한 복지시범 사업이라는 거야?"

“경치도 좋고, 간병인도 있나보네, 농사도 질 수 있고.”


재희(차남)

"응 맞아"


재희(차남)

"근데, 자세한 내용이 없네?"


양희(장녀)

"애들아 안녕"

"누나 오셨다"


재희(차남)

"어 누나 어서 와, 여기 앉아"


태희(장남)

"형님도 오셨다"


로희(차녀)

"아이고, 우리 집은 조선시대야.."

"큰 형님, 큰언니 납시셨습니까요? “


양희(장녀)

"이것들이 어르신 납시셨는데 경하드리지는 못할망정"

"주문은 했어 재희야?"


재희(차남)

"아니 다 와야 주문을 하지"

"여기요, 메뉴판 좀 주시겠어요?"


양희(장녀)

"그거 뭐야 나도 좀 줘봐"


로희(차녀)

"작은 오빠가 저번에 말한 거"

"국가 시범 복지 사업하는 곳 있잖아"

"호오포노포노 산타마을이라고 포스터 가지고 왔네"

"근데 자세한 내용이 없어"


재희(차남)

"응 민성이가 여기 다니는데 뒤에 장을 못 챙겨 줬다고 30분 있다가 주고 간데"

"어차피 이 앞을 지나가야 해서 들린다 했어 조금만 기다려 “


양희(장녀)

"민성이?"

"너 대학교 때 친구 중에 제일 잘생긴 애?"


로희(차녀)

"어머! 민성이 오빠가 온다고? 민성이 오빠 결혼했어?"

"나 민성이 오빠 정말 좋아했잖아. 내정신 좀 봐, 얼른 화장이라도 고쳐야겠네"


재희(차남)

"왜들 그래, 민성이 여자 친구 있어.. 우리 집 여자 같은 스타일 안 좋아하거든"

"다들 꿈들 깨셔"


태희(장남)

"재희야 형이 다 부끄럽다. 니네 누나랑 동생은 왜 그런다냐 “

"밥은 언제 주는 거야?”


로희(차녀)

"이그 금방 나오겠지, 큰오빠는 평소에 밥도 못 얻어먹고 다녀.."

"잠시를 못 참어 “


태희(장남)

“막내, 입장 똑바로 해라. 걱정이야? 구박이야?”


로희(차녀)

“ㅋㅋ 알아서 들으시지”


태희(장남)

“이게 쪼끄만 게”


양희(장녀)

“재희야 민성이 오기 전에 네가 아는 거라도 말해봐. 거기 시스템이나 조건이 어떤데? “


재희(차남)

“내가 민성이한테 대충 듣기로는 천국 그 자체야. 이런 실버 마을이 없었데 “

“일단, 마을 테마가 있어서 30년 주기로 마을 풍경을 꾸며놨데 “

“지금은 40년대~ 60년대까지 시대로 꾸며 놓은 거지..”

“테마는 연령 때 별로 선택해서 들어갈 수 있고..”

“아픈 사람도 , 건강한 사람도 다 들어갈 수 있어 “

“정년퇴직한 노인들은 마을에서 슈퍼도 하고, 의원도 열고, 할 수 있는 일하면 되고, 일 안 하실 분들은 쉬어도 되고, 봉사 희망하시는 분들은 아프신 노인분들이나 아이들 돌봐 주시면 급여도 나오고 “


“마을 내 입원할 수 있는 병원이 있어서 응급치료나 호스피스 쪽은 따로 치료를 받으시면 되고 “


“기타 선택사항도 많고 복지도 많은 거 같아, 아가들도 데려다 키운다네”


“한창 사랑받아야 하는 아이들 있잖아 “

“희망원이나 베이비박스 아이들도 입소시켜서 건강한 어르신들이 같이 살 수 있도록 결연 짖는 거지. 아이들도 어른들을 보고 자라면 좋고, 적적한 어른들도 아이들에게 사랑으로 보듬어 주시면 좋고 “


로희(차녀)

“와~ 뭐야, 정말 신기하다 “

“아프던 안 아프던 입소할 수도 있고 원하면 일자리도 주고, 요양이 필요하면 요양도 하고, 다시 젊은 시절처럼 꼭 필요한 존재가

되는 거네? “

“그거 되게 괜찮은 생각이다”


매장 종업원

“음식 나왔습니다 “

“뜨거우니 잠시만 뒤로 물러나 주세요”


로희(차녀)

“일단 먹고 얘기하자 “

“먹고 죽은 귀신보단 내 때깔이 더 좋아야 하니깐~“


양희(장녀)

“가만히 보면 로희도 참 또라이야“

“ㅎㅎㅎ“


보건 사회부 공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