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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ggg 에그그 Jul 21. 2018

잠들기 전 요한복음 쓰기 12

요한복음 7:25-53, 8:1-20




대답하되 주여 없나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도 너를 정죄하지 아니하노니

가서 다시는 죄를 범하지 말라 하시니라

( 요한복음 8:11 )


요한복음 7:25-53, 8:1-20


용서를 받는 일에 용서를 하는 일만큼 인색하다.

잘못을 인정하고 용서를 빌어야 용서를 받는 일이 생기는데, 요즘 같아서는 잘못을 인정하는 일이

왠 자존심인지 어렵다.


실수를 사과하고 올바로 잡는 일보다 실수를 숨기고 들켰을때 큰소리 치게 되는 나쁜 어른이 된건가


예전에는 진심으로 용서하고 잊어버렸는데

그게 왜 억울한 생각이 되었는지,

낫지 않는 아픈 마음이겠지.


내가 하는 용서는 오늘 써내려간

말씀처럼 해야겠다.


세상에서 제일 창피한 일은 공개망신이니까

아무도 없는 것을 보시고 물어보신다.


이런 긍휼함이 필요했던 작년 이맘때,

아픈 기억은 곱게 접어 이젠 좀 날려버리자.


2018. 07. 21

아멘


예수께서 일어나사

여자 외에 아무도 없는 것을 보시고 이르시되

여자여 너를 고발하던 그들이 어디 있느냐

너를 정죄한 자가 없느냐

( 요한복음 8:10 )




- 필체가 여러명이다. 오늘 쓴 게 진짜 내글씨

- 너무 사랑하는 것들과 또 거리를 두게 하신다.

이럴때 슬픈데, 감정이건 사물이건 더 가지려고 하면 상처받더라.

- 격세지감과 자격지심은 빙수한그릇으로 치료받는중 (주 2회/오후 땡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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