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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ggg 에그그 Aug 27. 2018

봄날은 간다

노래 가사, 낙서

쿠레타케 붓펜, 캘리그라피

연분홍 치마가 봄바람에 휘날리더라
오늘도 옷고름 씹어 가며
산제비 넘나더는 성황당 길에
꽃이 피면 같이 웃고 꽃이 지면 같이 울던
알뜰한 그 맹세에 봄날은 간다

새파란 꽃잎이 물에 떠서 흘러 가더라
오늘도 꽃편지 내던지며
청노새 짤랑대는 역마차 길에
별이뜨면 서로 웃고 별이 지면 서로 울던
실없는 그 기약에 봄날은 간다 - 백설희




예쁜 말들은 시나 노래가사에서 만난다.

왜 이 노래 가사를 적었는지,

그리고 사진까지 가지고 있는지,

기억이 안나지만


확실한건 읽어보니까 중간중간 표현들이

예쁘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고


사진정리 하다가 발견했다.


2018. 08. 27

여름을 보내며,

여름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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