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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ggg 에그그 Sep 16. 2018

생각 그만 하기

나를 위한 시간



이젠 손이 안닿을꺼 같다.

마음도 머리도

더 이상은 지쳤다.


걱정이 되지만, 

걱정뿐이고

고민은 되지만,

고민뿐이다.


예전의 나를 생각하면

많이 신경끄고 산다.


오고가던 말보다

표정이 몸짓이 분위기가

다시 나를 그 자리로 부르지 않는다.


즐거웠는데, 행복했다고

그때는 누가 뭐라고 해도

먼저 빨리 늘 제일 처음으로 두고

시간을 나눠썼는데


지금은 그 시간을 다시 만나고 싶지 않다.


어려운 관계를 억지로 붙잡아왔건만

결국 내가 손을 놔버리면

그만인 것을

반대편 손은 애초에 손가락 하나 구부리지 않았다.

나는 누구보다 꽉 붙잡고 있었는데


그래서

나를 함부로 대한 걸까

귀찮았겠지


이런 생각은 말아야지

난 소중하니까


내가 아닌 누군가를 위해 즐거웠던

나의 한때는 그렇게 지워진다.


많이 아팠다. 그리고 많이 배웠다.


많이 슬프고, 이젠 마음이 가볍다.



나는 그래도 된다.

마음을 다했으니까,

몰랐겠지만,


2018. 09. 15


인내란 포기하는 순간을 넘어가는 것

보석이 될테야 !!!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인내는 노련함을


나에게 보석이란 매일만나는 그 한구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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