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로 살아야 출간할 수 있다.
꿈자랑질에서 꿈이 삶이 되기까지.
어릴 때 꿈을 물어보면
“광고쟁이요. 회계사요. 책 하나 내는 거요.” 했다.
그건 자기 꿈이나 장래 직업이라기보다 사실 자랑질에 가까웠다. 상대는 그러거나 말거나 뭐래?! 했어도 자만족적 발언이었다.
하지만 삶이 조금 보이기 시작하면서
그 하찮은 자랑질을 버렸다.
대신 꿈을 말하거나 해야 하는 경우엔
한발 들여놓은 건만 이야기하고 있다.
언제쯤 어떤 결과로 보일 것인가 확신이 있을 때
“지금 이런 걸 하고 있어!” 말한다.
한마디로 끝을 보고 말하게 된다.
이런 식으로 말하면 좋은 게 두 가지 있다.
하나. 말해 놓고 허무하거나 거짓말한 것 같지 않다.
둘. 힘들고 어렵고 포기하고 싶은 상황과 환경이 과정으로 보인다.
꿈은 삶이 돼야 한다. 그리고 우리의 시선은 그 끝에 고정 돼야 한다. 끝을 보는 사람이 됐을 때 지금 어려움도 과정이 된다. 꿈은 꾸는 게 아니라 사는 것이다. 책이 나와서 작가가 아니라 작가로 살면 책이 나오는 것처럼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