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도된다는 것

by 꿈꾸는 사십대

생일이니까 밥먹으러와라.

미역국 끓여놨다.


퇴근하다 들러라.

반찬 몇가지 만들어뒀다.


......


생일이어도

내 폰은 울리지 않는다.


받은 반찬통이 하나, 둘

비워지며 끝을 보인다.


그저, 엄마와 작별했을 뿐인데

난 모든 삶의 감각과 작별했다.


슬픔과 공허감에

내 일상이 침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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