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글을 쭉 보신 독자라면
내가 얼마나 육아를 힘들게 해온지 알거다.
아 근데 요즘은 신기한게
이 녀석이 자꾸 나를 감동시킨다.
주말에 롯데몰 가면서 대화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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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아들 엄마 요즘 불행해."
아들: "행복하다고 생각해 그럼 행복해"
"자꾸 불행하다고 생각하니 불행한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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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자기가 불행하다고 말해서 한참 걱정했는데, 이제는 아들이 나를 위로해준다.
넌 요즘 괜찮냐니까 자긴 좋아졌단다.
와, 이게 8세랑 대화하는거 맞나?
아이의 시각은 참 곱고 맑구나♡
(p.s 근데, 아들한테 너 어떻게 그런 멋진말을 했어 라고 물으니 아들이 이렇게 답했다.
"엄마 그냥 귀찮아서 대충 말했어." ㅎㅎㅎㅎㅎㅎㅎ아니 이런 요물같으니~!! 의미부여는 엄마의 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