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라는 시
외장하드에서 우연히 발견하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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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 년 전, 지하철에서 본 시)
인생 _ by 김연대 (1941- )
밤차를 타고 오는 당신을 기다리다
새벽차를 타고 떠나는 나
밤차를 타고 뜬눈으로 와 보면
새벽차를 타고 떠나버린 당신
다시 밤차를 타고 올 당신을 기다리다
다시 새벽차를 타고 떠나는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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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어서일까?
10여 년 전 지하철 시를 찍어둔 사진을 어제 발견했다.
그런데 제목을 본 순간부터 이마를 턱~
내용을 보는데 소름이 헉~
인생은 여러 방면에서 타이밍 같다.
사랑도, 인연도, 직장도, 모든 것은 다 타이밍!!!
필이 올 때는 주저하지 말고 자신의 직관을 믿어도 좋을 듯~
기차를 놓치면 후회하고
떠난 버스는 잡지 못하는 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