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가 일제히 돈을 풀고 있다. 선진국의 시장금리는 이제 다시 제로 수준으로 돌아갔다. 주요국 정부가 쏟아내는 경기부양 대책 규모도 엄청나다. 미국은 2조 2000억 달러로 역사상 최대 규모다. 독일도 역사상 가장 큰 1조 유로 규모의 부양책을 내놨다. GDP(국내총생산)의 무려 30%대에 달한다. 일본 정부는 우리 돈으로 600조 원이 넘는 규모의 부양책을 준비하고 있다. 우리는 내수 활성화 대책과 추가경정예산, 민생·금융안정 패키지 프로그램 규모를 모두 합쳐 약 132조 원이다. 외환위기 때 공적자금 규모는 64조 원이었다.
올해 초부터 시작된 코로나 영향권에 들어간 전기세 나라들은 아우성이다 사람과 교역의 흐름이 자연스럽지 못하고 깨지거나 단절되기 때문이다.
최근 시장의 환율 변동과 Market 지표는 아래와 같다.
코로나 19는 금융 시스템의 문제가 아니다. 코로나 19로 발생한 위기는 금융시장보다는 실물경제를 직접 타격한다. 주요국의 생산활동이 급감하는 공급 충격이 발생했고, 감염을 우려해 소비활동도 멈추면서 수요도 파괴됐다.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마이너스로 낮아졌다. 정부의 재정 확대와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가 바이러스 확산을 막을 수는 없었던 것이다. 결국, 코로나 19 확산이 진정되고 있다는 점이 확인돼야 한다. 지금으로서는 시장을 진정시킬 유일한 힘은 감염자가 줄어드는 것 말고는 없다.
실물 경제의 위험과 아울러서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기업발 부실 채권의 증가 세이다. 아래와 같이
신흥국의 막대한 달라 부채가 증가하게 되면 파산이 불가피 해질 수 있다.
코로나 19가 등장하기 직전, IMF(국제통화기금)가 꼽은 세계경제의 가장 큰 위험 요인은 기업 부실채권의 증가였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글로벌 회사채 발행 잔액은 13조 5000억 달러였다. 금융위기 전보다 2배 이상 늘었다. IMF가 계산해 본 결과로는 글로벌 금융위기 때의 절반 수준으로만 경기가 가라앉아도 영업이익으로 이자도 못 갚는 기업의 부채 총액은 19조 달러로 늘 것이라고 했다. 세계경제는 이미 부채의 늪에 빠져 있다. 외환위기에 취약한 신흥국들은 특히 위험하다. 시장에서는 이미 신흥국 기업의 막대한 달러 부채를 우려하고 있었다. 1분기 기준 신흥국이 보유한 외화표시 부채는 8조 5000억 달러였다. 이것도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두 배 가까이 늘어났다. 달러 강세가 계속되면 신흥국의 달러 부채는 폭탄이 된다.
코로나 사태가 길어질수록 발생할 수 있는 여러 가지 경제적인 변수들도 늘어날 전망이지만 현제 은행에서는 유동성이 넘쳐 나고 있고 저금리의 세계 경제는 이미 경기 침체가 진행 중이다
지금 독일의 10년 물 국채 수익률은 마이너스 0.5%까지 떨어졌다. 독일 국채를 사면 10년간 이자도 없고 만기 때는 원금에도 못 미치는 돈을 받게 된다.
언제까지나 세계가 돈을 찍어 내는 부채와 부양, 그리고 저금리 기조로만 버틸 수 있는지 못내 불안한 정국이다. Written by E H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