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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 Han Sep 27. 2022

싱가폴 ; 아시아 금융산업의 허브 (4)

금융 네크워크 . 

제조업이 없는 싱가폴의 경제성장을 이끌어온 쵀대 무기중 하나는 선진 금융기법에 의한 아시아 자본의 허브 센터로의 역할이 아닐까 자문해 보며, 몇년 전부터 일국 양제의 주창을 외쳐온 중국 정부에 대한 홍콩 금융업의 일부분이 이미 싱가포르 금융 산업으로의 가속화가 이뤄지고 있다는 부분도 시사 점이다 


또한 , 인디아 제조부분의 달러와의 태환 시장과,  중동의 이슬람 시장까지를 아우르는 지역적인 면모로만 본다면 서울 면적 보다 조금큰 ,  740 km^2 이지만 ,  주변 인구만 약 28억명이 몰릴수 있는 중간 반경의 중심점에 위치에  있디라는 사실이고,  세계 무역이 가장큰 관문 2개중 하나인 수에즈 운하를 통한 물동량과 주변국들의 정유 시설 유치를 자처 하여 , 물류와 아울러서 정유 정제등으로도 큰 경제 유인책을 지속 발전 시킬 수 가 있었디..  1당 독재에 가까운 나라이지만 공무원의 청렴 지수는 세계 1위인데 이유중 하나는 대기업 보다 높은 급여룰 보장 하며, 좋은 인제 영입에 아낌없이 투자 하는 전략의 일환이다.  아래는 세부 이야기 .  


[ Source ; ifs ] 

1. 싱가포르는 어떻게 성공했나?

1965년에 싱가포르가 말레이시아 연방에서 축출되다시피 분리독립했을 때 장차 싱가포르가 금융의 중심지가 될 것이라고 예견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을 것이다. 


싱가포르를 금융중심지로 만들겠다는 발상의 단초가 흥미롭다. 1968년에 이광요수상에게 보고서가 올라 갔는데 그 요지는 다음과 같았다. “세계 금융계는 취리히에서 시작합니다. 취리히은행이 아침 9시에 문을 열고 다음에 프랑크푸르트, 런던의 순서로 국제금융거래가 시작됩니다. 이들이 문을 닫을 즈음에는 뉴욕은행이 문을 열고 샌프란시스코로 넘어 갑니다. 샌프란시스코은행이 오후에 문을 닫으면 세계는 베일에 덮입니다. 다음 날 아침 취리히은행이 문을 열 때 까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만일 싱가포르에 금융센터를 둔다면 샌프란시스코은행이 문을 닫기 전에 싱가포르가 인계받아서 취리히은행이 문을 열 때 까지 금융거래를 담당할 것입니다. 그렇게 된다면 세계는 화폐와 은행업무에서 24시간 전세계 순환서비스 체제를 갖추게 될 것입니다.”


이광요 수상은 즉시 국제금융센터구축에 착수했다. 그 핵심은 제 3세계속의 제 1세계건설이었다. 즉 그 당시에 제 3세계(후진권)에 속해 있던 아시아에서 싱가포르를 마치 사막속의 오아시스처럼 제 1세계(선진권)로 만들자는 것이었다. 외국은행들이 올 수 있도록 안정된 사회, 쾌적한 작업환경과 생활환경, 능률적인 사회기반시설, 그리고 노련하고 융통성있는 전문요원을 구비하는 작업에 착수했던 것이다. 또한 싱가포르의 통화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금융산업을 선진적으로 감독할 수 있다는 점을 외국은행들에게 납득시키도록 노력했다. 


싱가포르는 아시아 달러시장을 시작으로 소박하게 출발하였다. 처음에는 해외 금융기관으로부터 외화를 들여와 아시아 지역 은행들과의 거래를 주로 하였다. 그후 외국환 매매, 외국환 파생상품거래, 채권발행, 기금관리로 확장되었다. 아시아 달러시장은 동아시아의 무역과 투자가 전 세계로 확장되는 속도에 맞추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고 싱가포르는 거의 독점하다 시피 했다. 

구체적인 유인책도 제공되었다. 비거주 해외 예금자들이 얻는 이자 수입에 대한 세금의 원천징수를 폐지하였고 아시아 달러 예금은 강제적인 유동성 확보와 지불준비금 강제규정에서 면제되었다.  


1990년대에 이르러 싱가포르는 런던, 뉴욕, 도쿄에 이어서 세계에서 네 번째로 큰 외환시장을 보유하게 되었다. 싱가포르 금융센터의 성공요인은 법에 의한 지배, 독립적인 사법부, 안정되고 유능하고 깨끗한 정부이다. 이런 요인들이 건전한 거시 경제정책을 추구할 수 있게 하였고 인플레이션을 낮추어 안정된 환율과 함께 강력하고 안정된 싱가포르 달러를 만들어 주었다.


싱가포르 금융감독원은 엄격한 규칙과 철저한 감독으로 금융기관들이 금융거래의 원칙을 지키도록 하였는데 이는 해외투자자들이 싱가포르 금융시장에 대해서 강력한 신뢰를 갖도록 만들었다. 그 결과 싱가포르는 1987년의 주식대폭락(블랙먼데이)과 1997년의 아시아 외환위기에도 흔들리지 않고 위기를 비켜 갈 수 있었다.


또 하나의 성공요인은 국적을 가리지 않는 인재등용이었다. 금융당국의 최고책임자와 핵심간부, 공적 금융기관의 최고경영자와 핵심간부들을 임명할 때 런던, 홍콩등에서 활약하는 최고의 인재들을 등용한 사례가 흔하였고 이광요수상이 직접 만나서 설득한 경우도 없지 않았다. 이광요 수상 자신도 국제금융계의 거물들을 직접 만나서 조언을 듣곤 하였다.


싱가포르는 1997년 아시아 외환위기이후에 금융규제를 포지티브에서 네거티브로 전환하였다. 싱가포르 금융기관들이 아시아 외환위기의 사정권밖에서 꿋꿋하게 버틸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하고 건전하며 외국 투자자들의 신임을 받고 있다는 자신감이 생긴 이후에 비로소 “할 수 없다고 명시된 것 이외에는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는 엄청난 자유를 금융기관에 부여하였다. 이는 싱가포르 정부가 금융의 안정성과 역동성을 어떻게 조화시키는 지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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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는 최근 산업 동향 ]   

- 글로벌 금융의 중심지로써 폭넓은 네트워크 갖춘 자본 시장 -

- 핀테크 열풍으로 전자결제 시장 및 디지털은행 성장 유망 -


가. 산업 특성 및 현황


1) 산업 동향

아시아의 대표적 금융 허브, 싱가포르

세계 유수의 글로벌 대형 금융사 포함 600개 이상의 금융기관들이 진출해 있는 싱가포르는 자금조달 및 외환관리에 용이하여 아시아 대표 금융허브로써 역할을 하고 았다. 싱가포르의 주요 금융 서비스 산업으로는 은행업(특히 투자은행, 자산 관리 및 자산 운용산업), 보험업, 자본 시장(증권, 선물 및 파생상품) 서비스 등이 있다. 세계금융기구(IMF)는 2019년 6월 진행된 금융부문 평가 프로그램(FSAP)에서 '싱가포르의 금융 섹터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며 외부 충격에 대한 복원력(resilience)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히며, 싱가포르 경제기반과 경제정책이 경제위기에도 탄력적인 모습을 보인다고 평가한 바 있다.


싱가포르 금융업

싱가포르 부동산투자신탁(REITs) 시장은 시가 총액 1105억 싱가포르 달러로 아시아에서 일본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를 기록하였다(‘21년 6월 발표 기준). 싱가포르 통화청(MAS)에서 ‘21년 4월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싱가포르 하루 평균 외환거래량이 6400억 미국 달러를 기록하며, 런던과 뉴욕에 이어 세계 최대 외환거래소 3위를 유지하고 바 있다.


2) 정책 및 규제

싱가포르 금융기관은 싱가포르 통화청(MAS)이 제정한 은행법의 규제를 받는다. 싱가포르 통화청은 중앙은행 기능과 금융감독 기능을 동시에 수행하며, 싱가포르 화폐 및 외환의 흐름을 관리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금융 부문 기술 및 혁신 계획(Financial Sector Technology and Innovation Scheme, FTSI)을 수립해 혁신을 위한 활기찬 금융 생태계를 조성하고자 한다. FSTI 제도는 2023년 3월까지 적용될 예정이다.


금융 부문 기술 및 혁신계획(FTSI)은 이노베이션 센터, 기관 차원의 프로젝트 진행, 산업 전반의 기술 인프라 등과 같이 세부 분야를 다루고 있다. 이노베이션 센터는 혁신 아이디어를 테스트하고 시장 솔루션을 출시하기 위해 싱가포르에 혁신 센터 또는 연구소를 설립할 금융기관을 유치하고자 한다. 싱가포르 기반 금융기관이 금융기관 및 해당 부문의 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시장 솔루션을 촉진하도록 장려하는 기관 차원의 프로젝트도 추진된다. 산업 전반의 프로젝트 트랙을 통해 금융 서비스 부문에서 산업 전반의 기술과 유틸리티 인프라를 구축하고 효율성 및 생산성 향상을 추구한다. 또한 FTSI의 일환으로 여러 분야에서의 보조금이 제공된다.


싱가포르 통화청(MAS)은 규제 샌드박스와 기술혁신과 교육을 위한 정부보조금 등을 지원하고 있다. MAS는 또한 기술과 지속 가능성은 금융 서비스의 미래를 형성하는 두 가지 핵심 원동력이라고 표현하며 핀테크와 그린파이낸스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Green Fintech’를 통해 핀테크의 강점을 활용하여 녹색 금융 분야의 주요 과제를 해결하고자 한다. 그 일환으로 ‘프로젝트 그린프린트(Project Greenprint)’를 2020년 12월에 시작하였으며 Green FinTech 생태계 개발, Greenprint Marketplace 및 Greenprint 데이터 플랫폼의 3가지 전략적 사항을 중점으로 추진하고 있다. Project Greenprint는 녹색 프로젝트를 위해 자본을 동원하고 배출량 감소를 위한 모니터링을 실시하며 프로젝트의 저감 노력 결과를 정량화하는 등의 역할을 하게 된다.


4) 기술동향 및 주요 이슈

싱가포르 핀테크(Fintech) 지속 성장세

싱가포르 핀테크 협회(SFA)와 컨설팅 업체에 따르면, 싱가포르의 핀테크 투자는 2020년 2분기에 2억7,800만 달러(3억7,100만 싱가포르 달러)로 반등하여 1분기에 기록된 6,800만 달러의 4.1배에 달했다. 특히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는 싱가포르 핀테크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다. 지난 1년 동안 블록체인 데이터 플랫폼 Chainalysis 및 암호화 거래소 Gemini와 같은 글로벌 블록체인 플레이어가 싱가포르에 진출했다. 2020년 기준 싱가포르의 핀테크 기업은 1,000여 개 이상으로 2015년 100개 핀테크의 10배 수준이다. 핀테크 종사자 수도 5년 전 1,100명에서 2020년 1만 명을 넘어섰다.


전자결제 플랫폼 확장

싱가포르는 국경 간 경계를 넘는 실시간 결제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 싱가포르 통화청(MAS)은 결제시스템인 Paynow를 각각 ‘22년 4분기부터 말레이시아 BNM(Bank Negara Malaysia)의 DuitNow와 연결하고 ‘22년 7월부터는 인도중앙은행의 결제시스템 UPI(Unified Payments Interface)와 연결하는 프로젝트를 발표한 바 있다.


나. 산업의 수급 현황

싱가포르의 2020년 금융보험업은 전년대비 5.0% 성장하여 ‘19년 성장률 7.8%에 비해 다소 낮은 성장률을 보였다. 코로나19로 인해 다소 성장률이 둔화되었지만, 싱가포르 금융업은 결제시장의 수요 증가로 인해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싱가포르 금융보험업 성장률 추이

(단위: 백만 싱가포르 달러, %)

주: GDP In Chained (2015) Dollars

자료: 싱가포르 통계청(Singstat)


2021년 10월 기준 싱가포르에는 총 153개의 예금취급기관(Deposit-Taking Institutions)이 있으며, 그중 4개의 현지은행(Local bank)을 제외한 대다수는 모두 외국기관이다. 싱가포르의 예금취급기관은 은행(Full Banks), 도매 은행(Wholesale Banks), 상업 은행(Merchant Banks) 및 금융 회사(Finance Companies)로 구성된다. 싱가포르 내 금융기관 현황은 MAS에서 확인 가능하다. 싱가포르 내에서 영업 중인 한국계 은행은 산업은행(KDB), 신한은행, KEB하나은행, 우리은행으로 총 4개가 있으며, 국민은행이 지점 설립(2022년 1분기 예정)을 추진하고 있다.

[ /SOURCE ; KOTRA 2021] 



[[아래는 서울경제 라소스 ; 2019 년] 

3월 영국 금융컨설팅 업체 지엔이 발표한 글로벌금융센터지수에서 1위는 뉴욕, 2위는 런던, 3위는 홍콩, 4위는 싱가포르, 5위는 상하이가 차지했다. 서울은 36위, 부산은 46위로 뒤처졌다. 서울은 2016년 14위에서 36위로 날개 없는 추락을 지속하고 있다. 노무현 정부 시절인 2003년 12월 ‘동북아 금융허브 구상’을 발표하고 2012년 11월 서울 여의도에 55층짜리 국제금융센터를 완공했으나 3분의1이 공실이다. 142개 입주기업 중 외국계 금융사는 25곳에 불과하며 외국계 금융사 본사는 전무한 실정이다. 높은 법인세와 갖은 규제로 동북아 금융허브가 되기는커녕 금융회사들이 한국을 떠나는 것이다.


동아시아에서 홍콩과 싱가포르·상하이는 전통금융의 강자다. 홍콩은 HSBC·SC 등 글로벌은행을 포함해 200여개 은행, 싱가포르는 250여개 은행이 성업 중이고 상하이는 푸둥 국제금융센터를 중심으로 211개 은행, 317개 증권회사, 198개 보험회사가 들어서 상전벽해를 이루고 있다. 이러한 고부가가치 금융산업 발전에 힘입어 지난해 1인당 국민소득이 싱가포르는 6만4,000달러, 홍콩은 4만8,000달러로 저만치 달려가며 한국을 크게 앞지르고 있다.



홍콩·싱가포르는 디지털 신금융에서도 선두를 지키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홍콩은 8개 인터넷은행을 무더기로 인가했다. 이에 뒤질세라 싱가포르도 5개의 인가를 준비하고 있다. 모바일금융 등 혁신금융에서도 글로벌 중심지가 되겠다는 야심이 보인다. 규제가 거의 없다. 한국에서 금과옥조로 여기는 금산분리 규제, 대주주 적격성 심사 같은 것은 없다. 이런 환경을 배경으로 모바일 정보기술(IT) 기업과 금융 간 융합이 활발하다. 이미 중국 본토에서 인터넷전문은행을 운영하는 텐센트·알리바바·샤오미 등 IT 관련 대기업들이 최근 대거 홍콩 인터넷전문은행 설립 인가를 받았다. 이들은 홍콩의 인가취득으로 글로벌시장으로 영역을 확장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인터넷전문은행은 이미 중국 4개, 일본 8개가 성업 중이다. 동아시아는 바야흐로 디지털·모바일 금융의 경쟁시대다. 한국 네이버의 라인 자회사 라인파이낸셜도 대만·일본에 인터넷전문은행을 설립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2년 말레이시아에 설립한 후 2014년 싱가포르로 옮겨 지난해 매출 10억달러의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한 공유자동차 회사 그랩은 금융지주 회사 그랩파이낸셜을 설립하고 QR코드 결제, 그랩페이, 보험, 소액대출 등 금융업에 진출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금융도 혁신금융으로 완전히 패러다임이 이동하는 모습이다. 반면 한국은 제3인터넷전문은행이 불발되고 기존 두 개도 자본확충에 비상이 걸렸다. 과도한 금산분리, 대주주 적격성 심사 등 갈라파고스 규제가 중요 원인임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홍콩·싱가포르는 블록체인 암호화폐 산업에서도 앞서고 있다. 암호화폐공개(ICO)도 허용하고 ‘규제’가 아니라 투명한 ‘규칙’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때문에 많은 한국 암호화폐기업들이 홍콩·싱가포르에서 ICO를 하고 거래소를 운영하며 암호화폐도 발행하고 있다. 라인은 싱가포르에 암호화폐거래소 ‘비트박스’를 설립하고 암호화폐 ‘링크’를 발행했다. 업비트도 싱가포르에 거래소를 설립했다. 빗썸은 홍콩에 탈중앙화거래소인 ‘빗썸덱스’를 설립하고 이를 바탕으로 아시아 10여개국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이런 글로벌 금융의 혁신동향을 외면하고 한국은 규제천국을 만들어 금융산업을 낙후시키며 양질의 일자리를 앗아가고 있어 안타깝다. 홍콩·싱가포르는 금융정책과 금융감독을 영국처럼 모두 독립된 중앙은행이 시행하고 있다. 한국도 규제의 칼만 휘두르는 금융위원회 폐지 등 금융감독 체계 개편이 시급하다.


출처 : https://www.sedaily.com/NewsView/1VOB2MOU38




[[최근 싱가폴 마리나 베이 금융빌딩들 ]] 



[[ 아래는 전반적인 한국식  금융허브를 위한 연구 논문 소고 이다 . 인용 ]] -추가 전문적인 금융산업에 대한 이해를 알고자 하는 분들을 위한 . 


國際金融센터로의 發展을 위한

金融人力 養成과 中央銀行의 役割               

田 勝 澈李 周 永**                         


이 연구 내용은 집필자의 개인의견이며 한국은행의 공식견해와는 무관합니다. 따라서 본 논문의 내용을 보도하거나 인용할 경우에는 「한국은행 금융경제연구원」 및 「집필자명」을 반드시 명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금융경제연구원 국제경제팀 차장 (전화 02-759-5432, E-mail: sjeon@bok.or.kr)

** 금융경제연구원 국제경제팀 과장 (전화 02-759-5425, E-mail: leebyun@bok.or.kr)     


본 연구과정에서 유익한 논평과 조언을 아끼지 않으신 금융경제연구원 함정호 원장 및 장동구 국제경제팀장, 그리고 한국은행 정책토론회 토론자였던 기업통계팀 김지영 팀장, 금융시장국 박찬승 부국장, 국제협력실 육근만 부실장께 감사드립니다.          

차   례 >          

머리말 2

국제금융센터를 위한 금융인력 양성 필요성 3

   1금융산업의 지식기반산업으로서의 특성 강화 3

    2고급 금융인력에 대한 수요 확대 4

    3금융혁신을 위한 금융전문 리더 필요 6     


금융인력 양성과 중앙은행의 역할 6

    1금융인력 양성을 위한 중앙은행의 역할 확대 필요성 7

    2외국 중앙은행의 금융인력 양성 프로그램 운영 현황 8


금융인력 양성을 위한 중앙은행의 역할 확대방안 15

    1역할 확대를 위한 세 가지 방안 15

    2. 추진 방안 19     

맺음말 22     

<참고문헌>  ............................................................................................................. 25     

<부    록>  우리나라의 금융인력 전문 양성기관 현황 .............................. 27


국제금융센터로의 발전을 위한 금융인력 


양성과 중앙은행의 역할                                 

  정부는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충하고 서비스업 강국으로서의 여건 마련을 위해 장기적으로 우리나라를 아시아 3대 금융허브로 발전시킨다는 발전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우리나라 금융산업을 국제금융센터로 발전시키는 것은 중국 경제의 추격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경제의 구조조정을 촉진하고 최근 심화되고 있는 고용문제 해결에도 부분적으로 기여하는 방안이 될 수 있다. 


한 나라의 금융산업이 국제금융센터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금융부문 전반에 걸쳐 혁신적인 개선이 이루어져야 하는데 이러한 금융부문의 전반적인 혁신과 발전은 국내 금융산업을 통화신용정책의 실행무대로 삼고 있는 중앙은행에게도 매우 중요한 관심사가 아닐 수 없다. 이에 따라 싱가포르 통화청 및 말레이시아 중앙은행 등 외국 중앙은행도 자국 금융산업의 발전을 촉진하기 위하여 금융제도 개선 및 금융인프라 확충 외에 독자적인 금융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본고에서는 이러한 점에 비추어 국내 금융산업 발전을 위한 여러 가지 과제중 특히 중요시되는 고급 금융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중앙은행이 담당할 수 있는 역할을 모색하여 보았다. 중앙은행은 여타 연수기관에 비해 세계적인 네트워크 형성에 있어 상대적 우위성이 있기 때문에 이를 적극 활용함으로써 금융부문의 혁신과 선진화를 주도할 고급 금융전문인력 양성에 직접 기여할 수 있는 여지가 큰 것으로 보인다.


      핵심주제어: 국제금융센터, 금융전문인력, 중앙은행 


경제학문헌목록 주제분류: E58, F30, F43     

I. 머리말     

정부는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충하고 서비스업 강국으로서의 여건 마련을 위해 금융산업을 집중 육성키로 하고 장기적으로 우리나라를 아시아 3대 금융허브로 발전시킨다는 발전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금융산업을 국제금융센터로 발전시키는 것은 중국 경제의 추격 등으로 제조업 부문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경제의 구조조정을 촉진하고 최근 심화되고 있는 고용문제 해결에도 부분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이 될 수 있다. 

한 나라의 금융산업이 국제금융센터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금융제도, 금융인프라 및 금융인력 등 금융부문 전반에 걸쳐 혁신적인 개선이 이루어져야 한다. 이러한 금융부문의 전반적인 혁신과 발전은 국내 금융산업을 통화신용정책의 실행무대로 삼고 있는 중앙은행에게도 매우 중요한 관심사가 아닐 수 없다. 이에 따라 싱가포르 통화청(MAS) 및 말레이시아 중앙은행(BNM) 등 외국 중앙은행도 자국 금융산업의 발전을 촉진하기 위하여 금융제도 개선 및 금융인프라 확충 외에 독자적인 금융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우리나라를 국제금융센터로 발전시키고자 하는 전략은 비록 현재 우리나라의 여러 가지 여건에 비추어 볼 때 어려운 과제이지만 이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국내 금융산업이 선진화됨으로써 경제 전체의 성장 기반과 경쟁력 향상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 따라서 우리나라의 중앙은행도 금융제도 및 금융인프라 등 금융여건을 개선하는 데 노력하는 한편 금융인력 양성에도 부분적인 역할을 담당함으로써 국내 금융산업의 선진화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 볼 필요가 있다. 이에 따라 본고에서는 중앙은행인 한국은행이 우리나라를 국제금융센터로 발전시키기 위해 요구되는 공공 및 민간부문의 고급 금융인력 양성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보고자 한다. 


국제금융센터를 위한 금융인력 양성 필요성     

1. 금융산업의 지식기반산업으로서의 특성 강화     

국제금융센터는 다국적 기업 및 국제적 상업금융기관이 밀집된 데다 다양한 금융시장이 발달하여 각종 금융거래가 집중적으로 이루어짐으로써 규모의 경제에 따른 효율성을 바탕으로 막대한 부가가치와 고용효과가 창출되는 지역이다. 국제금융센터가 소재지의 고용 창출 및 부가가치 생산에 미치는 효과는 싱가포르의 예를 통해 살펴볼 수 있다. 싱가포르는 1980년대 이후 고임금 구조의 정착에 따른 국제경쟁력 약화에 대응하여 국제금융센터로의 발전전략을 추진하였는데 이는 관련 서비스 산업의 발전과 함께 싱가포르의 고용안정에 크게 기여하였다. 예를 들어 1980년~1992년중 싱가포르의 제조업 고용인구는 연평균 2.9% 증가하는 데 그친 반면 금융업의 고용인구는 연평균 8.7%로 가장 빠르게 증가하였다. 또한 2002년을 기준으로 할 경우 싱가포르 금융업의 1인당 GDP는 US$93,000로 제조업 부문의 US$65,000에 비해 약 1.4배에 달하였다. (Kheng and Lee(1996)). 

한 지역에 이러한 국제금융센터가 성립되기 위해서는 지리경제학적 이점 등과 같은 외부적 요소 외에 정치․사회적 안정, 건전하고 투명한 법규 및 규제제도, 효율적이고 현대적인 인프라, 낮은 조세 및 규제비용, 양질의 노동력 등 다양한 내부요소가 충족되어야 한다. 그런데 이중 양질의 노동력은 금융산업의 고도화, 다각화 및 국제화 등 최근 추세에 따라 더욱 더 중요한 요소로 등장하고 있다. 이는 금융산업의 이러한 추세로 인해 지식기반 산업(Knowledge-based Industry)으로서의 특성이 강화됨으로써 인적 자원의 중요성이 날로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오늘날 금융산업의 발전은 과거 그 어느 때보다도 동 산업에 종사하고 있는 금융인력의 전문성과 생산성 등 인적요소에 의존하는 바가 크다. 따라서 한 국가의 금융산업이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춘 금융센터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춘 금융인력의 확보가 필수적인 과제로 대두하였다.       


2. 고급 금융인력에 대한 수요 확대     

일국의 금융부문이 국제금융센터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동 국가의 금융산업을 구성하고 있는 노동력의 구성이 한층 더 다양하고 광범위해져야 할 뿐만 아니라 그 구성내역도 크게 바뀌어야 한다. 국제금융센터가 필요로 하는 노동력의 구체적인 내역은 각 국제금융센터의 유형에 따라 다소 달라지겠으나 대체로 관리자, 전문가 및 일반 보조인력 등으로 그룹화할 수 있다. 먼저 관리자(Managers 및 Administrators)의 경우를 보면 국제금융센터는 세계화된 금융환경 속에서 국제적 네트워크를 유지하면서 적극적으로 새로운 투자기회를 발굴하는 한편 이에 따르는 리스크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고도의 전문성과 커뮤니케이션 및 경영능력을 겸비한 다수의 고급 전문관리자를 필요로 한다. 국제금융센터가 필요로 하는 전문가(Professionals)는 각 국제금융센터의 유형에 따라 다소 달라지겠으나 일반적으로 은행, 증권, 보험 등 특화된 각 금융산업에 있어서 전문 연구원 및 분석사(Analysts), 거래원(Traders and Dealers), 투자가, 투자자문가, 대리인(Agents) 등 다양한 영역에 걸쳐 충분한 풀(pool)의 전문가가 필요하다. 다음으로 국제금융센터는 일반사무, 영업, 관리 및 보안 등을 담당하는 다수의 보조인력을 필요로 하는데 이러한 보조인력의 경우에도 영어 등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비즈니스 언어와 국제적인 기준에 부합하는 비즈니스 규범 및 관련 업무에 숙련된 고급인력을 충분히 확보할 필요가 있다.

이와 같이 고도의 금융업무가 집중적으로 이루어지는 국제금융센터의 경우에는 관리자, 전문가, 보조인력 등 금융조직 전체의 인력이 크게 확대되어야 함은 물론 금융인력의 질적 수준도 획기적으로 향상되어야 한다. <표 1>에 나타난 바와 같이 우리나라가 국제금융센터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특히 전문관리자 및 전문가 등 고급 금융인력의 공급이 더욱 크게 확대되어 전체 금융인력에서 차지하는 고급 금융인력의 비중이 대폭 상승하여야 할 것이다.          

<표 1>               주요 국제금융센터의 금융부문 인력 구성1)

                                                                 (단위: 명, %)                                             




 주: 1) 영국은 1998년, 홍콩은 2001년, 싱가포르는 2002년, 한국은 2003년 기준

     2) Managers 및 Administrators 포함

     3) Professionals, Associate Professionals 및 Skilled Traders 등 포함

     4) 일반사무, 창구영업, 보안 및 일반관리 인력 등

자료: John (2001), Government of Hong Kong SAR (2003), Ministry of Singapore (2001)      

이러한 고급 금융인력의 공급은 다국적 기업 및 국제적 상업금융기관의 진입과 함께 해외로부터의 유입에 의해서도 부분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으나 국내 금융산업의 발전과 다국적 기업 및 외국 금융기관의 활발한 진입을 유도하고 고용창출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상당부분의 인력이 국내에서 자체적으로 양성되어야 할 것이다. 특히 고급인력의 양성에는 막대한 투자비용과 장기간이 소요되는 점을 감안할 때 장차 국제금융센터로의 발전과정에서 인력 공급상의 애로가 금융산업 발전에 장애로 작용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고급 금융인력 양성을 위한 조치가 선제적으로 반드시 추진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      


3. 금융혁신을 위한 금융전문 리더 필요      

우리나라와 같은 개발도상국이 국제금융센터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정부 및 민간 부문에서 금융의 전문화, 국제화, 개방화 등을 위한 지속적인 혁신이 필요하다. 우선 정부부문에서는 자유로운 금융환경을 유지하면서도 금융산업의 전문화 및 국제화에 따라 증대하는 리스크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선제적이며 시장에 밀착된 유연한 규제정책(Market-based approach)으로의 전환이 긴요하다. 또한 민간부문에서는 금융기관의 경쟁력을 높이고 자산운용업 등 국제금융센터로 발전하기 위해 정책적으로 육성될 금융산업을 중심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분야에 적극 진출하기 위해 지속적인 구조조정이 추진될 필요가 있다. 

이와 같은 금융혁신이 효과적으로 추진되기 위해서는 정부 및 민간 금융부문 각처에서 혁신을 실행할 수 있는 다수의 혁신주체가 필수적인데 이러한 혁신주체는 금융에 관한 전문지식 외에 금융산업의 발전방향에 관한 장기비전 등을 공유하고 법규 및 관행의 개선, 조직개혁 등 금융혁신을 실행하는 데 필요한 강력한 리더십을 보유하여야 한다.   


금융인력 양성과 중앙은행의 역할      

앞에서는 한 국가의 금융산업이 국제금융센터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금융인력 양성이 긴요한 과제임을 살펴보았다. 본 장에서는 중앙은행이 이와 같은 금융인력 양성을 위해 부분적인 역할을 수행해야 할 필요성과 외국 중앙은행의 금융인력 양성 프로그램 운영현황을 살펴보고자 한다.        

   

1. 금융인력 양성을 위한 중앙은행의 역할 확대 필요성      

우리나라를 국제금융센터로 발전시키는 것은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 소득 2만달러 시대로 진입하기 위한 장기 발전전략의 일환으로서 국가 정책적으로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이는 금융시장 및 금융산업의 발달과 국제화가 실물경제에 대한 효율적인 자원배분을 통해 국민경제의 성장잠재력을 제고하는 한편 그 자체가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서 소득 및 고용 증대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국제금융센터로의 발전은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여건을 개선시키는 효과도 가져올 수 있는데 이는 우리나라를 국제금융센터로 발전시키는 과정에서 중앙은행 통화정책의 집행무대(Playground)인 국내 금융산업이 발전하고 선진적인 금융제도가 형성(Institution building)됨으로써 통화정책의 효율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점들을 고려할 때 중앙은행은 우리나라가 국제금융센터로 발전하는 것을 촉진하기 위해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할 필요가 있다. 그중 고급 금융인력 양성에 대한 투자는 막대한 비용과 장기간이 소요되는 데다 투자수익의 회수가 불확실하다는 점에서 공공부문의 역할이 긴요할 뿐만 아니라 중앙은행이 주어진 여건하에서 비교적 용이하게 추진할 수 있는 과제라 할 수 있다. 특히 국제금융센터로의 전략적인 발전을 추진하기 위해 요구되는 혁신주체로서의 금융전문가는 금융에 관한 전문지식 외에 국가 발전전략에 대한 이해와 금융산업의 발전방향에 관한 비전 공유, 혁신을 유도할 수 있는 리더십 등 다양한 요소를 겸비해야 하는데 이러한 금융엘리트를 순수 민간 금융교육기관을 통해서만 양성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중앙은행의 이와 같은 적극적인 역할은 또한 그 과정에서 중앙은행의 업무영역을 확대하고 역량을 제고함으로써 국내외적으로 중앙은행의 위상을 크게 높일 수 있는 계기로도 작용할 수 있다. 특히 금융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국내외 연구인력 및 국제금융계의 지도자급 인사들과 교류가 확대될 경우 이는 우리나라 중앙은행의 연구역량과 대외신인도를 크게 높이는 계기로 작용하게 될 것이다.   

  

2. 외국 중앙은행의 금융인력 양성 프로그램 운영 현황     

  금융인력 양성을 위해 중앙은행이 부분적인 역할을 수행할 필요성이 인정된다 하더라도 실제 중앙은행이 그러한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이에 대한 공감대가 광범위하게 형성되어 있어야 한다. 이는 중앙은행이 실제 그러한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적지 않은 물적 인적 자원이 소요되는데 이러한 물적 인적 자원은 공공자원으로서 이의 사용에 대해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인 정당성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금융교육 또는 금융인력 양성은 화폐의 발행 및 관리, 지급결제제도 관리, 금융기관에 대한 대출 등과 같이 중앙은행의 고유업무에 포함된다고 보기는 어렵기 때문에 이러한 업무는 고유기능에 부수하는 부수업무 또는 일반 국민에 대한 서비스 업무 차원에서 그 실행 여부를 논의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부수업무는 각 국가의 현실적인 필요성이나 역사적인 산물로서 선택된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중앙은행이 부수업무로서 금융교육이나 금융인력 양성 업무를 수행하는 데 대한 정당성 여부는 각 국가의 현실적인 상황 아래서 판단할 문제라 할 수 있다. 

  중앙은행이 금융인력 양성을 위해 부분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데 대한 정당성 판단을 위해 외국의 사례를 참조할 수 있다. 여기서는 외국 중앙은행이 직접적으로 금융인력 양성을 위해 운영하고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금융교육 프로그램 운영 현황도 유용한 자료가 될 수 있다. 이에 따라 본 절에서는 외국 중앙은행이 일반적인 목적의 금융교육 프로그램이나 국제금융센터와 관련된 금융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사례를 살펴보고자 한다.     


 일반적인 금융교육 프로그램     

  (1) 스위스 중앙은행의 국제연수원(Study Center Gerzensee)     

스위스 중앙은행법에는 동 은행의 목적이나 주요 사업으로서 연수 또는 교육에 관한 사항이 명시적으로 규정되어 있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스위스 중앙은행(Swiss National Bank)은 1984년부터 국제연수원(Study Center Gerzensee)을 개설하여 국내외 중앙은행, 상업은행 및 기업분야의 전문가 등을 대상으로 중앙은행 업무와 관련된 전문지식이나 경제학과 관련된 학술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왔다. 동 연수프로그램은 중앙은행 직원교육 프로그램(Central Bankers Courses)과 박사학위 관련 프로그램(Doctoral Programs)으로 나뉘어 진다. 

중앙은행직원 교육 프로그램은 다시 연수대상 그룹을 기준으로 2가지로 구분되는데 먼저 고위 관리자 프로그램에서는 중앙은행의 전략, 통화제도 및 경제동향 등 중앙은행의 업무와 관련된 전문지식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이코노미스트 프로그램에서는 실증재무이론 및 금융경제학 등 중앙은행의 연구업무와 관련된 학술적 연구 분야의 최신 연구방법과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있다. 동 프로그램은 각국 중앙은행으로부터 각국별 최고 6명까지 지원을 받아 참가자를 선정하며, 현직 대학교수를 중심으로 18명의 교수진을 갖추고 무료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그 다음 박사학위 관련 프로그램에서는 국내 각 대학의 대학원 학생들을 대상으로 미․거시경제학, 계량경제학, 수학 등의 학술지식을 교육하는 프로그램과 학위논문을 준비중인 학생을 대상으로 경제학 및 법학 관련 연구주제를 분석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2) 독일연방은행의 대학교육 프로그램     

독일연방은행법에도 스위스 중앙은행법과 마찬가지로 동 은행의 목적이나 주요 사업으로서 연수 또는 교육과 관련한 사항이 명시적으로 규정되어 있지 않다. 그러나 독일연방은행은 고졸 채용예정자에게 중앙은행 업무수행에 필요한 금융경제지식을 교육시키기 위해 내부조직으로서 전문대학(The Bundesbank's University of Applied Sciences)을 설치⋅운영하고 있다. 독일연방은행은 국장급 직원을 동 전문대학의 학장으로 보임하고 인사담당 이사가 동 전문대학의 운영에 관련된 사항을 통할하도록 하고 있는데 동 전문대학은 독일연방은행의 내부조직이지만 졸업생에게 전문학사 학위를 수여하고 있다. 동 전문대학은 독일연방은행과 격리된 Hachenburg성에 고유의 캠퍼스를 보유하여 학생들에게 성내에서 숙식을 제공하고 있으며 동 전문대학에 입학한 고졸 채용예정자는 36개월간 금융기초 및 본지점 현장교육을 이수한 후 사무보조행원(연방공무원 신분)으로 임용된다.      


  (3) 미 연준(FRS)의 대국민 금융교육 프로그램     

1960년대 후반 이후 신용 및 금융거래가 늘어남에 따라 미 의회는 소비자보호 관련 법률에 금융소비자에 대한 정보제공 및 공정한 대우보장을 위하여 미 연준이 금융교육 관련 업무를 수행하도록 규정하였다. 이에 따라 미 연준은 현재 금융교육을 전담하는 부서(Division of Consumer and Community Affairs)를 두고 교육자료 발간, 강연, website 운영 등 을 통한 교육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한편 미 연준은 금융의 고도화, 다기화에 대응하여 일반 개인들에 대한 실용(working) 금융교육이 긴요하다는 인식에 따라 2003. 5월 일반 개인들에 대한 금융교육 이니셔티브(Financial Education Initiative)를 개시하였다. 이에 따라 미 연준은 개인금융교육(Personal Financial Education) website를 개설하여 금융목표 세우기, 예산 작성, 신용카드의 현명한 사용법, 초보자를 위한 재테크 방법 등을 소개하기 시작하였으며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은 금융교육연구센터(Financial Education Research Center) website를 개설하여 일반 개인들이 각종 금융교육 자료 및 교육프로그램을 열람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4) 싱가포르 통화청(Monetary Authority of Singapore: MAS)의 대국민 금융교육 프로그램       

싱가포르 통화청(MAS)은 2003. 10월 일반국민에 대한 종합적인 금융교육 프로그램인 'MoneySENSE'의 출범을 공식 선언하였는데 동 프로그램은 최근의 금융자유화 확대에 따라 금융상품이 복잡다기화 되고 금융규제가 직접규제(Prescriptive approach)에서 정보의 공개에 바탕을 둔 간접규제 방식(Disclosure-based regime)으로 전환됨으로써 일반국민의 금융거래에 대한 이해와 건전하고 계획적인 신용거래 관행 정착이 금융안정(Financial stability)을 위해 중요한 요소로 등장하게 된 데 따른 조치였다. MAS는 동 프로그램의 운영을 위해 향후 3년간 금융발전기금(Financial Sector Development Fund: FSDF)으로부터 1백만 싱가포르 달러(약 58만 미달러)를 지원하기로 하였으며 동 프로그램의 운영을 관장하고 있는 금융교육지도위원회(Financial Education Steering Committee)의 의장기관으로서 관련 교육프로그램의 개발 및 운영을 주관하고 있다.  

MAS는 동 금융교육 프로그램의 목표를 기본적인 금융자산 및 부채 관리기법 습득에서부터 생애에 걸친 장기 금융계획(Financial plan) 수립능력 배양, 그리고 효율적인 금융자산 투자전략 수립에 필요한 기초지식 습득까지 3단계로 나누어 각 단계에 필요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제1단계에서는 신용카드 등 금융부채의 건전하고 책임감있는 이용자의식을 주입하기 위한 교육프로그램을 개설할 예정인데 MAS는 이러한 교육프로그램을 종합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MAS website 내에 ‘For The Consumer’라는 Internet Portal을 개설하여 운영하고 있다.     


 국제금융센터를 위한 금융인력 양성 프로그램      

  (1) 싱가포르 통화청(MAS)     

싱가포르에는 1974년에 설립된 IBF (The Institute of Banking and Finance)가 금융기관 직원 전문교육기관으로서 우리나라의 한국금융연수원과 유사한 역할을 수행하여 왔다. 그러나 2000. 12월 싱가포르 통화청(MAS)은 국제금융센터로서 싱가포르 금융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의 일환으로 금융인력 육성을 지원하기 위해 MAS내에 금융발전기금( FSDF)을 설치하였다. MAS는 동 기금에 총 5억 싱가포르달러(약 2.9억 미달러)를 출연하고 이의 운영을 직접 담당하고 있는데 이를 위해 MAS는 내부 조직으로서 금융발전국(Financial Sector Development Department)을 신설하였다. 

MAS는 현재 동 기금을 토대로 다음과 같이 금융인력 훈련 및 국내 금융교육인프라 확충 등 2가지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금융인력 훈련: Financial Training Scheme)

  먼저 MAS는 싱가포르 소재 금융기관 및 기업에 대해 해당기관이 자기 회사에 소속된 금융전문가의 업무능력 개발을 위해 자체 연수프로그램을 운영하거나 동 전문가를 외부 연수프로그램에 파견하는 경우 이에 소요되는 비용의 50%를 금융발전기금(FSDF)에서 지원하고 있다. 지원대상이 되는 직원은 학위 또는 전문자격증을 소지한 고급 금융인력에 한하며 이러한 금융전문가가 새로운 금융기법을 습득하거나 새로운 금융산업에 진출하고자 하는 경우를 중점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를 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국내 금융기관 또는 기업이 소속 금융전문가를 국내의 社外 연수프로그램에 참가시키는 경우 일정 한도내에서 수업료의 50%, 해외의 社外 연수프로그램에 파견하는 경우 수업료 및 항공임ㆍ체재비의 50%, 그리고 연수프로그램을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경우 수업진행비와 강사의 항공임ㆍ체재비의 50%를 해당 금융기관 또는 기업에 지원한다. 이 외에도 싱가포르 소재 금융기관 또는 기업이 직원연수를 위해 외국인 강사를 고용한 경우에는 강사의 항공임ㆍ체재비의 50%, 그리고 싱가포르 금융기관 및 기업의 직원이 연수 목적으로 해외 금융기관에 파견되는 경우에는 연수참가자의 항공임ㆍ체재비의 50%를 지원한다. MAS내 금융발전국(현재 직원 약 20명)은 이러한 연수비 지원과 관련하여 지원대상자를 직접 선정하는 한편 연수결과 보고서 징구 등 사후관리 업무도 담당하고 있다.     


  (금융교육 인프라 확충Training Infrastructure Enhancement Scheme)

  동 사업은 세계 유수의 금융교육기관을 국내에 유치하여 싱가포르의 금융교육 인프라를 확충하기 위해 외국 금융교육기관의 국내 지사 개설, 기존 교육기관의 시설 확충, 교육기관 운영 및 교육프로그램 개발 등에 소요되는 경비의 50%를 금융발전기금(FSDF)에서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원대상은 현재 싱가포르내에서 제공되고 있지 않은 고도로 전문화된 금융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는 세계적 금융교육기관이며 지원한도는 업체당 500만 싱가포르달러(약 290만 미달러)이다.      


  (2) 말레이시아 중앙은행(Bank Negara Malaysia: BNM)

  말레이시아 중앙은행(BNM)은 2001. 3월 금융위기로 드러난 국내 금융부문의 취약점을 개선하고 21세기 지식기반경제로 진입하려는 국가정책에 부응하기 위하여 장기적이고 종합적인 금융발전계획으로서 금융부문 마스터플랜(Financial Sector Master Plan: FSMP)을 발표하였다. 동 마스터플랜에서는 2010년까지 말레이시아 금융부문의 구조조정을 완성하여 국내 금융산업을 국제적으로 경쟁력있는 산업으로 육성시키겠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다양한 금융개혁 방안들을 제시하였는데 그중 특히 은행산업에서는 고급 금융인력의 육성이 동 산업발전에 핵심적인 요소로서 강조되었으며 이를 달성하기 위해 BNM이 민간은행들과 함께 금융부문의 고급관리자 훈련 프로그램을 도입할 필요가 있음을 지적하였다. 이에 따라 BNM은 2003. 3월 금융부문 고급관리자 양성을 직접 담당하기 위해 국제금융리더십센터(International Centre for Leadership in Finance: ICLIF) 설립계획을 발표하였고 이를 위해  5억 링기트(약 1억 3,200만 미달러)를 출연한 데 이어 동년 10월에는 무자본 비영리법인 형태의 ICLIF 개설을 공식 발표하였다. 

  BNM은 ICLIF의 초대 원장으로서 BNM의 부총재보중 1명을 임명하였고 또한 이사회 구성에 있어서도 BNM 총재가 이사장을 겸임토록 하고 BNM 부총재보중 한 명이 ICLIF 원장으로서 이사회에 참석토록 함으로써 BNM이 ICLIF 경영에 직접적으로 관여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였다. 이 외에도 ICLIF의 교육훈련 프로그램에 대한 자문을 담당하는 자문위원회가 있는데 동 기구의 경우에도 캐나다 예금보험공사 사장 등 국내외 민간 금융기관 및 기업의 최고경영자 외에 BNM 부총재보 1인을 자문위원으로 선임하였다.

  한편 BNM은 금융부문 혁신이 각 금융기관 조직의 상층부에서 시작되어야 효과적이라는 인식을 바탕으로 민간 금융기관 및 기업의 고위 관리자들을 ICLIF의 주요 연수대상자로 선정할 방침임을 천명하였다. 아울러 ICLIF를 통해 BNM이 금융 및 기업부문 인적 네트워크 구축의 중심으로 기능하겠다는 전략도 천명하였는데  BNM은 이러한 네트워크의 범위를 국제적으로 확대하기 위해 BNM뿐만 아니라 ASEAN, 중국, 홍콩, 대만, 일본 및 중동지역 국가들의 중앙은행, 금융감독기관, 상업 금융기관 및 기업의 고위인사들을 대상으로 한 세미나 및 포럼 등도 ICLIF에서 개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연수프로그램의 중점을 보면 금융산업의 국제화, 개방화 등 새로운 금융환경에서 요구되는 리더십 및 조직관리 능력의 배양에 두고 있으나 은행, 보험 및 이슬람금융 등 각 금융산업에 관한 고급전문 교육프로그램도 제공할 예정인데 이러한 분야에서 세계적인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해 Harvard 경영대학원, 유럽경영대학원(INSEAD), Kelvin Institute 등 국제적인 비즈니스스쿨 및 교육기관의 교수들로 강사진을 구성할 계획이다.          


금융인력 양성을 위한 중앙은행의 역할 확대방안     

1. 역할 확대를 위한 세 가지 방안      

  앞에서 소개된 바와 같은 외국 중앙은행의 금융인력 양성 프로그램 운영 현황을 참고하여 우리나라 중앙은행이 국내 금융인력 양성을 위해 추진할 수 있는 방안은 개략적으로 다음과 같이 세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금융기관 직원 연수비용 지원     

  이는 싱가포르 통화청(MAS)과 같이 국내 소재 상업금융기관이 직원연수를 위해 지출하는 비용의 일부를 중앙은행이 지원함으로써 고급 금융인력을 간접적으로 육성하는 방안인데 MAS와 같이 금융기관의 직원연수 비용 외에 금융연수기관 신규개설 등 금융교육인프라 확충에 대한 지원도 고려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중앙은행은 연수지원에 소요되는 비용을 매년 자체  예산에 반영하여 조달할 수도 있겠으나 동 사업의 지속성과 향후 국내 금융산업 발전을 촉진하기 위한 여타 사업의 추진 가능성 등을 고려하여 MAS와 같이 별도의 기금을 조성하는 방안이 보다 효과적일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지원금의 운용 및 사후관리 등 연수지원 사업의 운영을 보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전담하고 향후 국내 금융산업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추가될 유사한 사업의 개발 및 관리를 위해서는 이를 전담할 별도의 조직(가칭 ‘금융발전국')을 중앙은행내에 설치할 필요가 있다.  

  동 방안은 현재의 정치적․제도적 여건하에서 비교적 적은 부담으로 추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즉, 민간부문에서 사용되고 있는 기존의 연수시설 및 연수프로그램을 이용함으로써 별도의 연수프로그램 개설비용이 투입될 필요성이 적고 단순한 금전적 지원에 그침으로써 기존 연수기관과의 기능중복 문제, 민간 금융전문 연수기관의 반발 등 경제적․정치적 부담을 회피할 수 있다.  

  그러나 동 방안은 민간부문의 연수체제를 그대로 이용함으로써 중앙은행이 의도하는 바를 연수프로그램에 적절히 반영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특히 국제금융센터로의 발전을 위해 전략적인 측면에서 중점적으로 육성해야할 부문(자산운용업 등)이 선정될 경우 이를 반영한 인력양성 프로그램의 개설, 운영 등이 상대적으로 곤란하게 될 것이다. 이에 따라 동 방안에 의할 경우 실제효과는 단순히 일반적 수준의 금융인력이 양적으로 확대되는 데 그칠 가능성이 크게 된다. 또한 동 방식은 중앙은행의 연구 및 업무영역 확대나 외부 연구인력 및 국제금융계 인사들과의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중앙은행의 대외위상 제고 효과도 상대적으로 미미하다는 단점을 내포하고 있다.       

   

 금융인력 양성 프로그램 위탁 운영     

  이는 국내 대학 또는 한국금융연수원과 같은 기존의 금융전문 연수기관에 국제금융센터로의 발전에 필요한 인력양성 프로그램 개설을 위탁하고 이에 소요되는 비용을 중앙은행이 부담하는 방안이다. 중앙은행은 연수프로그램의 내용, 연수대상, 강사진 구성 등 연수프로그램의 개발 및 운영과 관련한 주요사항에 대하여 수탁기관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함으로써 동 연수프로그램이 국제금융센터로의 발전을 위한 고급 금융인력 양성이라는 중앙은행의 취지와 부합하도록 유도할 수 있다. 아울러 중앙은행은 제1안과 마찬가지로 동 프로그램의 지속성과 효율적인 운영을 위하여 별도의 기금을 설정하는 한편 동 프로그램의 운영을 전담하는 별도의 내부 조직을 신설할 수 있겠다. 

  동 방안은 중앙은행이 연수프로그램의 개설 및 운영에 부분적으로 관여함으로써 보다 효과적으로 중앙은행이 목표로 하는 고급 금융인력 양성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기존 금융교육기관의 설비나 강사진 등을 부분적으로 이용함으로써 연수프로그램 개설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데 필요할 경우 중앙은행은 수탁기관인 대학 또는 금융전문 연수기관에 중앙은행이 위탁한 금융연수프로그램을 위해 별도의 건물과 부속시설을 건립, 기증할 수도 있을 것이다. 아울러 동 방안은 기존 금융전문 연수기관과의 기능중복 문제 등 중앙은행이 금융인력 양성을 직접 관장할 경우 제기될 수 있는 외부 관련 기관과의 마찰을 상당부분 줄일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그러나 동 방안은 제1안과 마찬가지로 금융인력 양성 프로그램 운영과정에서 부가적으로 획득할 수 있는 중앙은행의 연구 및 업무 역량 제고, 국내외 네트워크 형성 등을 통한 대외위상 강화 등의 효과가 미미하다는 단점이 있다.             

          

 중앙은행이 직접 금융인력 양성 프로그램 운영     

  이는 말레이시아 중앙은행(BNM)과 같이 중앙은행이 직접 금융인력 양성을 위한 별도의 연수기관을 설립하고 이의 운영을 담당하는 방안이다. 중앙은행은 우선 연수원의 설립 및 운영에 소요되는 비용을 보전하기 위한 별도의 기금을 설치한 후 동 기금을 토대로 중앙은행의 부속기관으로서 국제금융센터로의 발전을 위한 금융인력 양성기관을 설립하고 이의 운영을 직접 담당하게 된다. 보다 구체적으로는 동 금융연수기관의 장 및 이사회 이사장, 이사의 일부를 중앙은행 임직원으로 보하여 교육프로그램의 개설 및 운영에 중앙은행이 직접적으로 관여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동 교육기관 내에 교육프로그램의 개발 및 운영에 따른 일반 사무를 관장하는 사무국을 설치하고 강사진의 일부도 중앙은행 임직원으로 구성할 수 있다. 

  동 방안은 중앙은행이 교육프로그램의 개발 및 운영을 직접 담당함으로써 중앙은행의 의도를 충분히 반영한 교육프로그램의 개설 및 운영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교육프로그램의 개발 및 운영 과정에서 중앙은행 임직원의 강사진으로의 활용, 세미나 및 강의 등 연수프로그램에 대한 국제 금융계 인사 참여 등을 통해 중앙은행의 업무 및 연구 역량을 강화시킬 수 있고 대외위상을 제고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이에 따라 동 방안은 국제금융센터로의 발전에 대비한 고급 금융인력 양성이라는 취지를 가장 효과적으로 살리고 중앙은행의 발전에도 가장 큰 효과를 줄 수 있는 방안이라 할 수 있다. 

  한편 동 방안은 이를 추진하기 위한 정치적․경제적 부담이 가장 큰 방안이기도 한데 먼저 중앙은행이 별도의 금융인력 양성기관을 설립하기 위해서는 인력면에서나 비용면에서 적지 않은 자원의 투입이 요구되므로 중앙은행 내부는 물론 외부적으로도 이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널리 형성되어야 한다. 또한 중앙은행의 금융인력 양성기능에 대해 한국금융연수원 등 기존 금융전문 연수기관과의 기능중복 문제가 제기될 수 있으므로 이를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     


2. 추진 방안     

 기본 방향     

  (선택과 집중역할 분담)

  이상과 같이 중앙은행이 국내 금융인력 양성을 위해 취할 수 있는 방안에는 각각의 장단점이 있다. 따라서 현실적 여건을 감안하면서 국민경제적 입장에서 가장 바람직한 방안을 추진할 수 있는 실천 전략을 강구해 볼 필요가 있다. 먼저 우리나라가 국제금융센터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고급관리자 및 전문가 외에 보조인력 등 전체 금융인력이 양적인 면에서나 질적인 면에서 크게 개선되어야 한다는 점은 이미 본고의 앞부분에서 밝혀진 바 있다. 그러나 중앙은행이 전체 금융인력을 양성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으므로 여타 금융 교육기관과 합리적으로 역할을 분담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따라서 중앙은행은 중앙은행의 역할이 특히 필요한 동시에 중앙은행이 보다 효과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부문에 중점을 둔 금융인력 양성 방안을 추진하는 한편 여타 부문의 금융인력 양성에 대해서는 필요한 경우 중앙은행이 간접적인 지원을 제공하는 방안을 강구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이러한 점에서 중앙은행은 금융혁신을 위해 요구되는 금융전문 리더를 양성하고 이들을 국제금융계의 인적 네트워크에 참여시키기 위해 필요한 여건을 조성하는 데 중점을 둔 금융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는 금융에 관한 전문지식 외에 리더십 및 비전 등 금융혁신을 실행하기 위해 요구되는 다양한 요소를 갖춘 금융전문 리더의 양성에는 공공기관인 중앙은행의 역할이 긴요하고 또한 중앙은행은 여타 연수기관에 비해 정부 및 민간 부문은 물론 국제금융계의 주요 인사를 포괄하는 세계적인 금융전문가 네트워크 형성에 있어 상대적 우위성이 있어 이를 적극 활용할 경우 혁신적인 금융전문 리더를 양성하기 위해 필요한 국제화된 교육프로그램을 보다 효과적으로 구축할 수 있다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중앙은행 발전에 대한 긍정적인 피드백 효과)

  다음으로 중앙은행은 금융인력 양성방안을 실행하는 과정에서 중앙은행 자체의 발전에 대한 부가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방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는 앞에서 언급된 바와 같이 일국의 금융부문이 안정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국내 금융산업의 전문화, 국제화 등에 맞추어 중앙은행의 기능과 역할도 보다 선진적으로 변화해야 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중앙은행의 선진화에 따른 국내 금융시장의 효율성 및 안정성 향상은 다시 국내 금융산업의 대외 신인도를 높임으로써 국제금융센터로의 발전을 촉진하는 선순환적인 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동 프로그램의 운영과정에서 중앙은행의 업무영역 및 역량을 확대하고 대외위상을 제고하는 등 중앙은행 발전에 긍정적인 효과를 제공할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추진 방안     

  이와 같은 점에서 볼 때 원칙적으로는 정치적 경제적 부담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으로 국제금융센터로의 발전을 위한 혁신적인 금융전문 리더 양성이라는 목표를 가장 신속하고도 효과적으로 달성하고 아울러 중앙은행의 업무역량과 대외위상을 강화하는 등 중앙은행 발전에 부가적인 효과도 얻을 수 있는 세 번째 방안이 가장 바람직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현재의 상태에서 동 방안을 현실적으로 추진하는 데는 상당한 정치적 제도적 장애가 존재하므로 중앙은행이 혁신적인 금융전문 리더를 양성하는 데 기여할 수 있는 현실적인 방안을 다음과 같이 단계적으로 제시해 볼 수 있다. 

  장기적이고 궁극적으로는 BNM과 같이 중앙은행이 금융인력 양성을 위한 국제적 수준의 연수기관을 개설, 운영함으로써 금융인력 양성과 함께 중앙은행의 발전도 도모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그러나 이를 위해서는 적지 않은 인적 물적 자원의 투입이 요구되므로 이의 필요성에 대한 사회적인 공감대가 확대되는 한편 이의 실현과 관련된 각종 제도적 장애들이 해소될 수 있도록 연수기관의 형태를 구체화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경주해야 할 것이다.  


  보다 단기적으로는 현재의 제도적 여건하에서 크게 무리 없이 실행할 수 있는 방안부터 추진하되 국제적인 네트워크의 구축 등 중앙은행이 보다 효과적으로 추진할 수 있고 중앙은행의 발전에도 긍정적인 피드백 효과를 도모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구체적인 예로는 현재 중앙은행의 내부조직으로 설치되어 있는 연수원을 확대 개편하여 현재와 같이 중앙은행 직원 연수프로그램 외에 외부 금융인력에 대한 연수프로그램도 추가 운영하는 방안 등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다음으로 한국금융연수원 등 기존 금융전문 연수기관과의 기능중복 문제는 중앙은행의 금융인력 양성프로그램은 이러한 기관들과 같이 금융관련 학위과정 또는 실무위주 교육을 담당하는 것이 아니라 정부 및 민간기관의 금융전문가 또는 고급 관리자급 직원을 주 대상으로 금융부문의 혁신 및 발전을 유도하기 위한 리더십 개발과 국제화에 중점을 둔 프로그램을 운영하도록 차별화함으로써 해소될 수 있는 것이다. 아울러 한국금융연수원 등 기존의 금융전문 연수기관에 대해서는 국제금융센터를 위한 다양한 인력양성이라는 목표하에 별도의 지원을 제공함으로써 중앙은행의 금융인력 양성 프로그램과 보완적인 기능을 수행하도록 유도하는 방안도 생각해 볼 수 있다. 한편 인력 및 비용면에서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중앙은행의 연수 및 연구 조직과 인력을 최대한 이용하고 나아가 동 연수조직이 미 연준 및 싱가포르 통화청(MAS) 등 외국 중앙은행과 같이 국민 일반에 대한 경제 및 신용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토록 하는 등 연수조직의 활용도를 높이는 방안을 추진할 수 있다.


  끝으로 중앙은행이 현실적으로 위에 제시된 바와 같은 역할을 실행하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중앙은행이 국내 금융인력 양성에 부분적인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는 데 대해 사회적인 공감대가 폭넓게 형성될 필요가 있다. 이와 같은 공감대는 국제금융센터를 지향하는 국내 금융산업 발전전략의 적절성, 금융산업 발전에 있어서 금융인력 양성의 중요성, 그리고 국내 금융산업 발전을 위한 중앙은행의 책무와 그 역할의 범위 등에 관한 폭넓고 심도있는 논의를 통해 형성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앞으로 학계와 연구기관 등 관계기관에서 이와 같은 주제를 대상으로 하여 다양한 형태의 논의와 토론이 이루어져야 하겠다.        

  

맺음말     


  1990년대 들어 우리나라는 1960년대 이후 추진해 온 제조업 제품 수출 위주의 성장전략이 고임금 구조의 정착과 중국, 멕시코 등 저임금을 바탕으로 한 신흥시장국의 등장으로 점차 한계를 나타내는 상황에 처하게 되었다. 우리나라를 물류, IT 등과 함께 금융허브로 전환시키겠다는 현 정부의 정책은 이러한 한계상황을 극복하고 우리 경제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장기적인 발전전략의 일환으로서 이의 성공 여부는 우리 경제의 미래를 좌우하게 될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게 될 것이다. 국내 금융산업 발전을 통해 효율적인 통화신용 정책을 도모해야 하는 중앙은행은 특히 우리나라를 국제금융센터로 발전시키겠다는 현 정부의 발전정책과 관련하여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담당해야 할 필요가 있다. 이는 우리와 경쟁관계에 있는 주변 국가의 중앙은행들이 자국 금융산업을 국제금융센터로 육성하거나 국제금융센터로서의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각종 정책의 입안과 집행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점에 의해서도 잘 나타나고 있다.


  앞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우리나라가 국제금융센터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고급 금융인력의 양성이 중요한데 금융인력의 양적인 측면보다는 질적인 측면이 더욱 강조되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질적인 측면중에서도 전문적인 금융지식 외에 혁신적인 마인드를 갖추고 국제적인 금융 네트워크에의 참여 능력을 갖춘 리더의 양성이 중요하다. 우리나라가 국제금융센터로 발전하면서 소득 2만불 시대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각종 제도와 관행, 인센티브 시스템 등이 혁신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재구축되어야 하는데 이는 무엇보다도 금융부문 상층부에서 혁신을 위한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할 경우에만 효과적으로 추진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국제적인 금융 네트워크의 구축 없이는 어떠한 형태의 국제금융센터로도 발전하기 어려우므로 이러한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국제적인 금융전문인력(Global players)을 확보하는 것도 긴요하다. 중앙은행은 이와 같이 금융혁신을 위해 금융부문 상층부에 요구되는 강력한 리더십을 형성하고 국내 금융전문 인력이 국제적인 금융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데에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중앙은행이 우리나라를 국제금융센터로 육성시키는 데 긴요한 금융전문인력 양성과 국제적인 금융 네트워크의 구축을 위해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할 필요성이 인정되는 경우에도 구체적으로 어떠한 방식을 통해 이러한 역할을 수행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상당한 논의의 여지가 있을 수 있다. 이는 중앙은행의 업무와 관련한 현재의 법적 제도적 한계에 대한 해석이 서로 다르고 금융인력 양성에 있어 중앙은행이 담당해야 할 적정 수준의 역할에 대한 견해가 서로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서는 본고에서 제시한 선택과 집중, 역할 분담 및 중앙은행의 발전에 미치는 긍정적인 피드백(feed-back) 효과 등이 유용한 기준이 될 수 있다.


  여러 면에서 말레이시아 중앙은행(BNM)이 최근 출범시킨 국제금융리더십센터(ICLIF)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말레이시아 중앙은행은 자국 금융산업을 국제적으로 경쟁력 있는 산업으로 발전시키는 데 있어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이 금융부문 각 조직의 혁신이며 이러한 혁신은 각 조직의 상층부에서 시작되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말레이시아 중앙은행이 혁신적인 금융전문 리더를 양성하기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보았다. 오늘날 말레이시아 금융산업이 국제 경쟁력 측면에서 우리나라보다 앞서 있다고 말할 수는 없을지 모른다. 그러나 자국 금융산업 발전에 대한 말레이시아 중앙은행의 적극적인 자세와 혁신을 중시하는 마인드는 그 어느 나라 중앙은행에 뒤지지 않는다 할 수 있으며 그것이 향후 말레이시아 금융산업의 경쟁력 향상에 미칠 영향은 결코 무시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런 면에서 우리나라의 중앙은행은 선진국뿐만 아니라 경쟁국 중앙은행의 최근 전략에도 보다 큰 관심을 기울여야 할 필요가 있다.                                                                                     


참고문헌     

장동구⋅전승철, “홍콩 및 싱가포르의 국제금융센터로의 발전과정과 우리나라에 대한 시사점,” 금융경제연구 제165호, 한국은행 금융경제연구원, 2003.

동북아경제중심추진위원회, 재정경제부, “동북아 경제중심 실현을 위한 동북아 금융허브 추진전략,” 제32회 국정과제회의 보도자료,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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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itchard, John, "An Assessment of Skill Needs in Financial Services and Accountancy," U. K. Department for Education and Skills, 2001.     

                                                       

< 부록 >         우리나라의 금융인력 전문 양성기관 현황          

1. 한국금융연수원     

□ 한국금융연수원은 1976년 금융기관이 공동출자하여 금융기관 임직원에 대한 교육훈련을 전문적으로 담당하는 비영리 사단법인으로 탄생     

 ― 한국금융연수원 정관(제4조)에 따르면 동 기관은 금융기관 임직원에 대한 교육훈련 외에 교육훈련과 관련된 교자재 및 금융전문도서 출판, 금융전문가를 위한 자격의 관리․운영, 기타 금융기관 임․직원 연수에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사업으로서 재정경제부장관의 승인을 얻은 사업을 수행할 수 있음     

□ 동 연수원은 여수신, 자산운용, 외환 및 국제금융, 금융리스크, IT, 경영관리 등 금융기관 임직원에게 필요한 실무지식 중심으로 다양한 장단기 교육 프로그램을 개설 운영      

 ― 동 연수원은 집합연수, 통신연수, 사이버연수 등의 형식으로 매년 약 6만 명의 금융기관 임직원에게 교육서비스를 제공      


2.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 한국개발연구원(KDI)은 1998. 3월(교육부 설립인가는 1997. 12월)에 국제화를 위한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하여 연구원내에 국제대학원(국제정책대학원의 전신)을 개설


 ― KDI는 당초 경제연구만을 목적으로 설립된 법인이었으나 한국개발연구원법을 개정(1995. 12월)하여* 연구원내에 대학원을 설치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였음     

     * 「한국개발연구원법」의 목적조항에 ‘국제화를 위한 전문인력 양성’을 추가하는 한편 ‘연구원은 대학원을 설치할 수 있다’는 규정을 신설하고 ‘대학원 설치에 관한 사항’은 정관에 기재하도록 하였음


 ― 다만 국제정책대학원 설치는 교육부장관의 인가를 받도록 하였으며, 대학원의 입학자격․교원․이수과정 및 학위수여 등도 교육관련법령의 규정에 의하도록 하였음


 ― 국제정책대학원은 KDI내에 설치되었기 때문에 KDI의 일부조직임


    ○ KDI 원장이 국제정책대학원(대학원대학)의 대학원장을 겸임하고 교수, 교직원 등은 KDI 직원의 신분을 가지며 운영경비도 KDI 예산에 포함됨     

□ 국제정책대학원에는 정책학과 경영학 분야에 석․박사과정이 개설되어 있음     

 ― 정책학(Public Policy) 과정에서는 산업무역정책, 재정정책, 사회정책, 개발경제, 지역개발, 국제관계 등 6개의 전공 프로그램을 운영     

    ○ 이중 개발경제 프로그램은 동 대학원이 특히 중점을 두는 부문으로서 한국의 경제발전모델을 연구하고 개도국의 제반문제를 분석하여 각국의 경제발전전략 수립과 집행에 기여할 전문가를 양성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음     

 ― 경영학(Management) 과정에서는 국제경영, 금융, 부동산금융 등 3개의 전공 프로그램을 운영     

    ○ 이중 금융 프로그램은 CFO, Investment banker, 펀드매니저 및 금융감독인력 양성을 목표로 한 금융관련 최신이론, 금융산업 현황, 정책적 이슈에 관한 학습 및 논의 등으로 구성 


□ 동 대학원은 세계화시대를 주도해 나갈 글로벌 리더를 양성한다는 목표 아래 국제적인 교육환경을 조성하는 데에도 주력


 ― 외국인학생(전세계 20여개국 출신)의 비율을 30% 이상 유지하고 전과목 강의를 영어로 진행     

 ― 특히 일반 석사학위 과정 외에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의 중견공무원, 기업체 중견간부 등을 대상으로 한 GMP(Global Master's Program) 과정을 개설하여 동 과정의 일부로서 외국 대학의 석사학위를 취득하거나 국제기구, 외국정부 등에서 인턴십 프로그램을 이수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    

 

3. 한국과학기술원(KAIST) 테크노경영대학원     

□ 한국과학기술원은 1971. 2월 특별법인 「한국과학기술원법」에 의거 설립된 하나의 학교로서 박사․석사 및 학사과정 교육프로그램을 두고 있음     

 ― 동 기관의 운영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교육관련법령이 적용되지 않고 「한국과학기술원법」이 적용되고 있으며 감독기관도 교육부장관이 아니라 과학기술처장관임     

□ 한국과학기술원은 기술과 경영역량을 겸비한 경영자 양성을 목표로 1996. 3월 테크노경영대학원을 설립하였음     

 ― 특히 동 대학원의 MBA 프로그램중 금융공학 전공은 재무이론에 경영정보시스템, 전산학, 통계학, 수학 등을 접목시킴으로써 새로운 금융기법 및 첨단재무이론을 교육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음     

   ○ 현재 금융공학 전공의 학생 구성은 금융기관, 공기업 및 민간기업 출신이 35%, 개인자격이 65%임     

   ○ 동 프로그램의 2년차에는 Univ. of Illinois at Urbana-Champaign 또는 Univ. of California, Irvine에서 국제화 교육을 이수할 수 있는 기회 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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