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호 에세이
책서두에 -
[[이 책에는 써놓은 지 40년이 넘은 글들도 있다. 빛을 보고 싶었지만 볼 수가 없었다. 내 스스로가 부족한 탓이다. 언론의 제재가 심했던 시대도 아니고, 표현의 자유가 없었던 때도 아닌데 보물처럼 꼭꼭 숨겨만 온 탓이다. 드디어 옷을 입혀 세상에 내보낸다. 그러나 옷매무새가 왠지 세련미가 없다. 시골촌뜨기 같다. 힘은 좋아 보이는데 멋이 없어 보인다. 머릿결은 빗질도 하지 않은 듯 산발되어 있다. 왠지 세상 사람들과는 달라 보인다. 나그네 같기도 하고, 기도원에서 오랫동안 수도한 사람 같기도 하다. 그러나 첫 출발이라서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어언 60평생 살아오면서 첫번째 에세이집을 낸다는 작가의 변은 겸손 하다. 우리네 인생 살이 건강한 삶을 기준 으로 한다면 대액 60-70대 정도일테인데 , 40여년간 천작 해온 작가만의 글 쓰기와 담론이 오롯이 한권에 책에 , 빛 바랜 문풍지 마냥 녹아 내려 있는 듯 하다.
처음엔 제목이 거창 하여 선별한 책이엇으나 , 누구나가 공감 할만한 일상 대소사의 이야기와 인생의 빠르기와 느리게 가기 , 배려와 양보, 타툼이 벌어지는 세상에서 한박자 쉬어 가는 지혜등, 가을 추수의 들판 마냥
잘 익은 알곧이 저녁 노을을 마주 하고 있는 듯 하다.
전체 8부중에 ,
1부 -삶
2부 -삶의 진자리
3부 -인생의 등대
4부-깨달음의 발상의 전환
5부 -다쓰고 버려라
까지는 개인적인 천작에 생활에서 우러나온 명상과 에세이라면
6부 -새술은 새부대에
7부-부자가 천국가기란
8부-다 이루었다.
와 에필로그로 이어지는 성경학적 연구또한 새상살이의 인간적인 관점에서 보자면 그러하리라는 고개가 주억 거릴 만큼 에수의 고뇌와 그 제자들의 일상 생활에서 마주 하는 현실적인 묘사가 돗보이고 수긍이 간다.
결국 유대의 나라를 바로 세우기 위한 에수의 마지막 고뇌의 결단에 따라주기를 , 그리고 마지막 고발자가 되어 예수의 마지막 길을 마주 하단 유다는 결코 배신자가 아니라는 말은 심오하기 까지 하다.
한알의 밀알이 썩어 없어 지고 다시 태어나 새생명을 부여 받아 나머지 제자들이 따라 오기 까지는 ..
오병이어 , 이야기도 현실적이다. 십시일반 제사 음식을 모아서 오병이어의 기적을 이룬 바, 후대에 전하는 복음서는 요약 형태로 간략이 묘사 되기에 중간의 뿌리는 없어진 채로 기적이 행해 졌다 라고만 하기엔 반신 반의 하는 후세 사람들도 많았으리라 .
부자가 천국가기란 - 스토리 또한 매우 현실적으로 , 언덕 외길 , 나귀 하나 다닐수 있는 작은 수례 구멍이 점차 커지지만 , 결국 부자의 등짐 처럼 많은 금은 보화 먹을 거리를 가지고는 외길 당나귀길 ( 바늘귀 처럼 생긴)를 통과 할수 없다라는 지극히 당대의 현실을 감안한 해석이라 유연하다.
다시 1부 , 삶과 인생의 등대로 글을 돌려 읽으면 그의 사상과 생활 태도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40여년간 운전을 하면서 한번도 사고가 나지 않은 이유가 방어 운전과 여유 있는 안전거리에 대한 개념이다. 바쁜 도시 생활에선 누군가 한번쯤 자기 차선을 끼어 들려고 하면 빵 하고 경적음을 먼저 내거나 앞차를 좁혀 , 끼여 들지 못하게 한다. 하지만 , 누구나 도시 차선이나 국도변 차선에 익숙 하진 않아서 언제 부터 끼어 들어야 할지 모를 때도 많다. 저자는 그런경우 , 간격을 벌려주고 , 양보하며, 뒤차와 앞차선의 거리에 배려를 하였다라는 것이다. 운전 습관 하나만 보고도 그 사람의 인격과 나아가 그 도시의 불안정 정도을 느낄 수도 있다.
-인연-이란 소주제에서는 나름 작가의 고뇌가 보인다. 작가의 말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사람들끼리의 만남을 두고 하는 말이지만 그러나 꼭 사람과의 만남만을 인연이라 할 수는 없다. 어떤 책이나 여행을 통해 무엇인가를 느끼고 깨달았다면 그것도 인연이라 할 만하다. -중략
사람들은 누구나 좋은 인연과 무사 평탈한 삶을 원한다. 그렇다면 운좋은 사람이 되기 위한 일은 무엇인가
좋은 성품을 가지는것
사사로운 감정들을 과감히 쳐낼 수 있는 용기 있는 사람
용서와 양보와 희생이 몸에 밴 사람
겸손과 진솔함이 느껴 지는 사람이 좋은 사람이요 운 좋은 사람이다.
좋은 사람과의 만남은 좋은 성격에서 출발하고 , 내 자신에게서 향기가 나지 않는 다면 찾아올 나비가 없다.
그러나 인연중에 진정한 가장 좋은 인연은 창조주와의 만남이라고 한다. 그와 맺은 인연은 미래를 향한 확실한 인연이다. 인생 살이 마무리나 부대낄수 없는 외로운 상태라도 언제 든지 받아 줄 수 있는 자 . 스스로가 참되려고 노력 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이또한 하나님과의 인연 또한 진정한 인연이 될수 없다고 한다.
삶의 여러 주제를 그리고 인생 살아 오면서, 겪었던 수많은 시행 착오들 , 작가 뿐만 아니라 , 일반 사람들 누구나가 좋은 인연을 만들고 , 주변을 향기롭게 하고 싶고, 그 영향력으로 선한 기운을 받고자 한다.
미래의 노밸 문학상 수상작중 하나의 후보가 될지를 가늠 하는 단초는 이미 40여년 전부터의 노력이 싹틔워 밀알을 썩어 다시 새생명을 배출 해줄 예수의 그분처럼 이세상에 벼락 처럼 오지는 않을까 . 어떤 미래에 말이다. Written by E H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