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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 Han Jul 05. 2024

챠밍 미용실 ; 영혼을 단장해 드립니다.

샤마란  저 

책 서두에 

이 책은 죽은 자와 산 자, 신비로운 설화적 존재와 평범한 이웃들이 동시에 공존하는 작은 동네를 무대로 삼는다. 그리고 죽은 자들의 소원을 이뤄주며 초월적인 존재들과 소통할 수 있는 미용실 주인 ‘챠밍’과 한반도에 수백 년간 살아왔으며 현재는 복덕방을 운영하는 도깨비, 이제 막 초월적인 존재들을 감지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의명’, 세 명의 주인공이 현월동 이웃들과 함께 겪어나가는 따뜻한 소동을 그려낸다. ] 


우선 이책의 작가 소객 이채롭다.  - " 공포소설 레이블 괴이학회 소속 작가, 아무것도 모르지만 일단 쓴다, 잘르 불문 제미 있는 글을 쓰고 싶다. " 이다. 


주제 전반에 흐르는 내용은 산자와 죽은자를 이어 주는 영매 ?  혹은 저승 사자의 대리인이다. 그들은 사람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일반적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이미 죽았거나 죽을 시간이 다가오는 사람에게 보이는 ? 우리가 드라마나 영화에서 많이 접했을 법한 시츄에이션이다. 


하지만 약간 다른 스토리는 여기 차밍 미용실 여주인은 무려 500여년 이상 판이라는 저승의 심판자와 이승과 저승을 연결 하는 도깨비 , 그걸 구체화 하는 챠밍미용실에 전속 계약이 된 미용사 이다.  낮 시간에는 이승처럼 밥 벌이를 해야 해서 일반 손님들을 받고 수고비를 받아 쌀을 사고 먹거리와 더울 때는 시원 하게 맥주 한잔도 한다. 


밥이되면 노란색 네온으로 바뀐 간판은 낮시간의 사람들은 찾아 오거나 볼수 없는 공간으로 바뀐다. 이승에서 저승으로 올라가고자 한많은 사연을 안고온 사람들이거나 불의의 객이 되어 헉공을 수년 수십년간 떠돈 영혼들이 자기들의 속내를 애기하고 머리 단장을 받고 가는곳  


어느날인가 , 어떤 날인가 사람들은 이미 떠나간 사람들 그리워 하며 만나길 희망 하지만 현실에선 불가능한 선택 이라는 걸 우린 안다. 하지만 방법이 있다.  


사람들의 꿈에 저승에 가 있는 사람들을 불러 오는 일이다. 그건 바로 챠밍 미용실의 주된 작업 이기도 하고 인간 세상에서 이를 소통 할 수 있는 영매를 끌어 모아 판-저승사자에게 신규 계약을 시키는 일이다. 


하지만 본인과 도깨비와 같이 허름한 동네에서 허름한 인생살이들 보고 듣노 라면 자신들도 모르게 인간세상에 빠지고 동정심 마저 일게된다. 그레서 죽을 운명을 비껴가게 하려는 노력도 하지만 다가오는 시간은 운명처럼 1분 1초도 다르지 않게 집행이 되고 만다. 하지만 안타갑고 , 아쉬은 사련들을 뒤로 하고 찾아온 망자에게 따스한 말 한다마디외 , 건네는 드링크와 믹스 커피 . 그리고 다 같이  생전의 사람들의 꿈 속으로 들어 가는 일이다.  - 못다한 이야기를 나누는것 그리고 그 한을 풀어 주는 것만이라도 그 사람들은 몹시도 고마워 한다.  마치 살아 있는 생전의 친구와 자녀 부모 그리고 그리운 사람들을 만나듯이 말이다. 그래서 또한 위안을 갖고 이승을 힘들게 나마 살아 나가는 것이 아닐까 . 


나름 뿌듯한 일을 해내었다면 , 석양이 지는 허름한 언덕 받이 사거리 모퉁이 스러지 가는 슈퍼에서 각자 꺼내온 시원한 캔 맥주를 마시기도 한다. 도께비 부동산 중개자는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모습으로 가끔은 여기를 찾아오는 십수년전 사람들은 그때 그사람의 자식 뻘이 가게를 하는 줄 알기도 하지만 조선 시대 이래로 이제 약 500연 이어온 업이다. 그래서 그들은 오늘도 새로은 영매 의명이라는 아가씨를 인간세에서 받아 들이기로 하고 자신들과는 다른 종신 계약이 아닌 시한부 2년 짜리 고용 계약서를  " 판 -저승 사자" 와 작성 하기에 이르렀다.. 


오늟이나 여름 어느 낮선 동내 거리를 걷다가 해질 자녁 가로등 모퉁이에서 밝에 빛나는 네온의 미용실이 눈에 띄고 , 수척한 여자 한분이 하념없이 손님을 기다리는 중이시라면 다가가서 이렇게 한번 물어 보는 것이다.


- 혹 ㅡ여기가 차밍 ? 미용실 자리 아니 던가요 ... 누군간의 꿈속에 가고 싶습니다만 가능 할런지요  " 

대답은 물 사레를 한번 맞고 소금을 먹던가 ,, 아님 반가이 맞이 하는 주인장의 미소로 이끌리어 오늘 저녁 머리 단장을 새로이 하게 될 지도 모를 일이다.  - 인간세 그누구도 내일 그리고 미래의 단 1초 후의 일을 알기는 매우 어려우나 우리는 습관적으로 미래를 안다고 생각 하지마 사실 현 순간 순간이 매일 매시각 닥치고 있고 우리 신체는 그걸 중력의 함과 아울로 견뎌 내고 있을 뿐이다.. 어쩌면 말이다.... 오늘의 비오는 장마철 초입의 단상 -- Written by E 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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