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언제나 노력이라는 것은 잘 먹고 잘살기 위해 필요한 것이라고들 말했다.
노력하지 않으면 앞서갈 수 없고, 결국 도태된다.
당연했다. 맞는 말처럼 들렸다.
사실 노력이라는 것은 노동력을 얼마나 짧은 시간 안에 효율적으로 이끌어 낼 수 있는지에 대한 것일 뿐이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 자연스럽게 빠져드는 것을 보고 아무도 노력한다고 이야기하지 않는다. 즐긴다고 이야기한다.
노력이 필요한 가장 큰 이유는 다른 사람과의 비교에 있다.
만약 개인이 가지고 있는 능력을 사람들이 원한다면 많은 사람들이 노력하는 대신 즐기는 인생을 살 것이다.
바꿔 말하면 사람들이 원하는 능력은 그리 다양하지 않고, 그중에 눈에 띄는 사람을 찾으려 하기 때문에 개인 시간을 모두 투자해서 개인의 한계치까지 어떤 능력을 키우지 않으면 게으르다고 손가락질받게 되는 것이다.
아무리 해도 안된다. 노력은 할 수 있지만 전혀 즐겁지 않다. 노력이 나에게 주는 보상은 그 가치에 비해 현저히 떨어질 때가 대부분이다.
그러다 보면 생각하게 된다. 자신의 능력은 그 정도밖에 안된다고.
그렇지 않다. 모든 사람은 개성이 있고 능력이 있다. 단지 그 능력이 기업에서 원하는 종류의 것이 아닌 것뿐이다.
노력하지 않는 것이 비난받을 이유는 되지 못한다.
그것은 자신의 선택이다. 타인이 강요할 만한 것이 아니다.
자신의 인생을 살지. 타인의 노동력 안에서 살지에 대한 선택이다.
물론 노동을 하지 않고 살아가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다만 그 비율 정도는 자신이 선택해야 한다.
장래희망을 물을 때 그 희망이 직업에 국한되는 것에서부터 뭔가 잘못된 것이다.
모든 사람이 타인들이 달려드는 꼭대기를 같이 지향할 필요는 없다. 자신의 꼭대기를 찾거나 꼭대기가 아니라 해도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한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세상은 시험문제처럼 정해진 답은 없다. 심지어 그런 답들이 틀릴 때도 많다.
정답은 없지만 방법은 있다.
틀린 길 따윈 없다. 그냥 자신이 원하는 길을 걷는 것이 좋다.
그만하면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