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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r Lonely Feb 12. 2016

트랜디한 빛이 되고 싶어, 너랑 같이

#D뮤지엄 #아홉개의빛아홉개의감성 #전시 알고가기 #데이트코스

9 LIGHTS IN 9 ROOMS

SPATIAL ILLUMINATION

아홉 개의 빛, 아홉 개의 감성


 공간, 너와 내가 머무는 것은 '공간'이라는 개념을 만들어낸다.

'너와 나의 공간' 이 가지는 의미는 시간과 기억 그리고 어떠한 흔적이 되어 우리 맘에 자리한다.


#영화 #무뢰한 에서 전도연(김혜경 역)은 김날길(정재곤 역)의 몸에 나 있는 상처에 대해 물었다. "이 상처들은 다 뭐에요?"

"그냥 살면서 어쩔 수 없이 생긴 상처들이죠.."

"다.. 기억.. 나요?"


 그랬다.

나와 너의 삶에 일어난 크고 작은 일들은 우리 몸에 다 기억도 나지 않는 상처들을 남겼다. 내 몸에 상처는 누군가의 흔적이고 기억이다. 나에게만 남은 흔적이 아니다. 나에게 이 상처를 준 너에게도 기억으로 남아있기 때문에 우리는 모두 같은 '상처'를 가지고 있다.

 상처 위에 상처, 더러운 기억 위에 또 더러운 기억.


 무뢰한 으로 닮아있는 서로에게 남긴 마지막 진짜 상처는 영원히 잊지 못할 기억이다. 그 기억을 남겨준거다. 나는 너에게, 너는 나에게 잊지 못할 유일한 진짜 뜨거운 피같은 사랑, 다시는 못 일어날 정도의 사랑을 입혔다. 빚에 쫓기는 그녀의 '방'은 계속 이전된다. 마치, 이 남자에게서 저 남자에게로 몸을 갈아타듯이 정착할 종착역을 향해 방황한다.

 내가 너에게 어떤 의미가 될 수 있을까? 나는 너에게 어떤 흔적을, 사랑을, 상처를 남기게 될까?


 우리, 그렇다면 서로에게 가장 트렌디한 빛이 되자.

아니, 내가 너에게 그런 빛이 되고 싶다. 가장 지금의, 가장 현재의 빛이 되고 싶다.


 뷰티 크리에이터 들은 2016년 트랜디 컬러를 #세레니티 컬러와 #로즈쿼트 로 예상한다. 확실히 원색적인 느낌보다는 인테리어의 무드조명 처럼 밝고 화사하지만 은은한 톤의 컬러들이 최근 우리의 눈을 더 즐겁게 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D뮤지엄 전시는 2016 트렌디 컬러와 패턴을 한 몸에 느낄 수 있는 전시인 것 같다. Trend 라 함은 비쥬얼아트로 시작되어 5감을 자극하는 문화로 퍼져나간다. 어떤 음악이 유행할지, 어떤 경험이 이 시대를 이끌게 될지 몸으로 느껴보는 건 어떨까?

ROOM 4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 공간)


광화문 경복궁 옆에 자리한 Hot 했던 연인들 필수 데이트 코스였던 대림 미술관이

문화계 Hip한(!)플레이스로 떠오르는 한남동에 일을 냈다.


D뮤지엄, 그 공간의 개관 첫 전시로 '공간'에 '빛'을 담아냈다.


"

 이번 개관 특별전은 설치, 조각, 영상, 사운드, 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의 작품들로 9개의 독립적인 방을 구성한다. 순수한 빛의 관찰에서 출발, 점차적으로 감성을 자극하는 공간 경험으로 발전되도록 구성된 전시다.

빛을 재료로 각양각색의 형태와 표현방식을 담는 9개의 공간의 작품을 통해 '빛'이 색, 소리, 움직임과 같은 감각적인 요소들과 결합하여 다양하게 확장되어가는 과정을 소개한다.

" (고  리플렛에 나와있다.)


'어떤 전시인데?' 라고 묻는 여친에게 #뇌섹남 매력 발산할 수 있는 기회


전시를 보러 가기 전, 미리 알고 가야 할 꿀Tip 만 간단히 알아보자.

#1 오래 걸리지 않아

대림미술관 전시가 늘 그랬듯이, 코스가 길지 않다.

M1 층과 M2 층 에 총 9섹션으로 구분되어 전시가 이어지고, 1 ROOM 당, 1 섹션

그러니 결국 작품 갯수로는 총 9작품인셈이다.

관람소요예상시간 총 30분 이면, 충분


#2 포토타임

공간과 빛을 다루는 전시인만큼, 이번 전시가 인기있는 이유는 바로 '셀피족'들에게 최적화 되어 있기 때문이다. 소히, 인스타용(?)사진들을 다량 특템하고도 인생프사도 건질 수 있다.

ROOM4 와 ROOM8 이 플래쉬가 가장 많이 터지는 섹션이다.

역시 ROOM 4


전면 화이트 칼라 벽면에 이렇게 아름다운 조명을 때려대니 저절로 인생사진 속출한다.

이를 위해, 아이폰 필수, 가능하다면 DSLR 도 추천 !! (**셀카봉은 사용금지 이다.)


#3 D CAFE

티켓팅을 미리 해놓으면 좋은 Tip 은 VIP TICKET 이다.

VIP TICKET 은 대기 시간 없이 바로 입장할 수 있다. (붐비는 시간에는 이용하기 편하다.)

게다가 D CAFE 에서 아메리카노 한 잔도 무료 !!

그리고, 모든 TICKET 은 전시 기간 중 언제든지 재관람이 가능하다 는 사실.


#4 이태원, 경리단길

D뮤지엄 근처에는 아무것도 없다.

결국, 데이트 코스 중 이태원 경리단길로 이동해보는 경로를 추천한다.

Hip 에는 Hip 아닌가 !!


*전시는 2016.5.8 까지며, 평일 AM 10 - PM 6 / 금토 AM 10 - PM 8(7:30입장마감)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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